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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10년, 남양주 진전읍 S아파트 벌어진 밀실 살인 사건이다. 범인의 목적
그리고 출입 흔적과 탈출 방법을 전혀 밝혀내지 못하고 미제로 남았고,
심지어 단 한 명의 용의자조차 나오지 않았다.
사건은 지어진 지 1년도 안된 고급 아파트단지에서 일어났다. 특히, 이 아파트는 그 누구도 뚫을 수 없는 상당한 보안을 자랑하고
있었다. 외부인이 왔을 시, 아파트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 반드시 출입카드 혹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했고,
외부차량은 무조건 차단기를
통과해야만 주차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게다가 집 현관에는 도어록까지 달려있어 상당한 보안시스템을 갖추었던
아파트였다. 게다가 아파트 구석 곳곳엔, 촘촘하게 설치된 CCTV까지 설치되어 있어 구석구석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많은 입주자들이 들어오고, 날씨는 쌀쌀해지면서 바닥엔 낙엽들이 즐비하던 그... 어느날 이 아파트 14층에서 사건이
발생한다.
경로당을 가려고 채비중이었던 할머니가 살해된 것이였다. 시체의 상태로 볼 때, 살해의 흔적은 분명했지만 범인의
들어왔던 흔적과 나간 흔적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2010년 11월17일 오전 8시경. 피해자는 서울에 살고
있는 지인과 주식투자와 관련된 전화를 18분동안 했다. 경로당에 가야한다며 전화를 끊은 피해자는 외출복을 부랴부랴입고 경로당에 나갈채비를
끝냈다. 그리고 이 날, 아침 7시 전에 골프를 치러나갔던 피해자의 남편은 밤11시가 돼서야 집에 도착을 했다.
그리고 집에
도착한 그가 발견한 건, 안방 침대에서 얼굴과 목을 10차례찔린 피해자의 모습이었다. 흉기를 든 범인과 사투를 벌였던 피해자의 양손에
방어흔이 12군데나 남아있었다.
부검결과 사망추정 시간은, 오전. 8시부터 낮
사이였다. 흉기는 사망한 피해자의 집에서 사용하던 부엌칼이었고 집안에 범인이 남긴 발자국은 피해자 집 화장실에서 쓰던 슬리퍼 자국이었다.
그리고 그 슬리퍼 바닥엔 혈흔이 그대로 묻어있는 상태였다.
도대체 누가 왜 이런 짓을 한걸까?
조사결과는
이랬다. 늙은 노부부는 십수억대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주변에 원한 살 만한 행동은 한 적이 없었다. 게다가 돈을 목적으로 한
범행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작은방 장롱을 뒤진 흔적이 발견되었으나 사라진 물건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범인은 고가의 명품시계를 침대 위에
고스란히 올려놓는 대담함을 보였다. 또한 성범죄도 아니었고 현관과 창문에도 침입 흔적이 전혀없었다.
피해자가 직접문을 열었을
거라, 생각했던 경찰은 면식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었다. 게다가 아파트 곳곳에 설치된 CCTV를 생각하면 범인이 빠져나갈 구멍은
전혀없었다.
허나 사건의 실마리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
1. 집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초인종을 눌러 안에서 열어주거나 출입카드 혹은 비밀번호를
눌러야 한다. ▶ 피해자의 집엔 최신식 보안장치인 "월패드"가 달려있어 초인종을 누르면 바깥 카메라에 초인종을 누른
사람의 모습이 그대로 찍혔다. 허나 사건당일 초인종을 누른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출입카드나 비밀번호를 눌러 문을 열시 로그가
자동으로 기록되는데 기록조차 없고 삭제흔적도 없었다.
혹시 남몰래 집안에 숨어있다. 살해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해서 사건 일주일 전 CCTV까지 모두 뒤져봤지만, 의심할만 흔적조차 찾지
못했다.
사건 당일.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아파트 출입구, 엘리베이터, 1층 엘리베이터 앞 CCTV를 모두 확인해 보았다.
찍힌 것은 188명.
이 188명 모두의 행적을 쥐잡듯 뒤져봐도,
범인이였다는 증거가 될만한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참고로 아파트를 나가려면 1층 엘리베이터 앞 CCTV를 무조건 거쳐야 된다.)
혹시 옥상에서 내려왔을 가능성도 있어, 조사해 봤지만 14층으로 내려간 흔적 조차도 찾을 수 없었고,
1~15층 계단 전체에서
실시한 혈액 반응에서도 아무 것도 찾을 수 없었다.
자 이제 단편적인 정보로 추측할 수 있는 건
1. 범인은 피해자를 죽이기 전에 화장실과 부엌에
들렀다. 2. 범인은 피해자와 면식범이다. 3. 피해자의 방어흔이 여러개인 걸로 봐서 범인은 노약자 혹은
여성이다. 4. 범인은 CCTV에 모습도 보이지조차 않은 점을 비롯, 아파트 구조를 잘 알고 있거나 혹은 아파트
거주자다. 5. 이 살인 사건은 계획적인 범행이다.
그럼 우선 경찰은 용의선상에 가족을 우선적으로
올려놓았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그 중 누군가 죽게 되면, 1순위 용의자가 배우자 또는 피해자의 가족들이다.
허나, 피해자
명의의 보험 가입도 없고 재산다툼도 전혀없는 그저 행복한 가족이었다. 그리고 사건 당일 모든 가족의 알리바이가
밝혀졌다.
남편은 11시경 집으로 오는 모습이 CCTV에 찍혔고, 휴대폰 사용내역서와 골프치고 함께 술까지 마셨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아니 그럼 친한 이웃들은?!
아무 흔적도 찾을 수 없자, 더욱 절실해진 경찰이 입주해 있던 48세대 모두
혈액 반응 검사 등, 철저한 조사를 했지만 아무런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심지어 거짓말탐지기까지 동원한다.)
결국 이
사건은 5년간의 걸친 경찰들의 노력에 콧방귀를 뀌며 결국... 2016년 1월 영원한 미제사건으로 종결되었다. 2017년 6월에 그알에서
다시 제보자를 찾는다는 문구를 띄우기도 했다고 하는데,
첫댓글 미친소름돋아...
와.........존나 무서워
뭐지 아무리봐도 누가범인인지모르겟음..
친한이웃이 저할머니 나오는시간기다렷다가 문열고나오는거 화장실고장나서 화장실좀쓴다고 같이들어갔다가 범죄저지른거면..? 미안뇌내망상
와 미스테리네
무섭다....
시신훼손 정도가 심한 편인걸로 봐서 원한관계인데 우발적이지 않고 엄청세심하게 계획 세워서 냉정하게 실행했어.평소 남편과의 관계가 어땠을까...
와 소름돋는다 진짜
주민들 아님?
헐뭐야..
개소름.....
흠...... 노크를 했나...? 아니면 잠깐 나왔다 이웃이랑 같이 들어갔나..? 와 아무리 봐도 모르겠어
대체 뭐지?
이거 사람들이 추리하는거봤는데 전부 다 남편 지목하더라..
@워뤈쥐 가장 가능성 있는 건, 공범일 수도 있는데.
만약 제가 남편이고 이렇게 완벽하게 미제사건으로 남을 정도로 사건을 구성한다면
아내를 죽이고 아내 폰 들고 나갑니다.
그리고 집 근처 cctv 없는 곳에서 1시간 정도 기다려, 8시쯤 아내 폰으로 통화합니다. (이때 당시만해도 남양주는 길거리 CCTV가 부족했습니다.)
이 통화자와 짰을 가능성 농후하겠죠?, 이렇게 되면 통화장소도 그 아파트로 잡히게 됩니다.
그리고 핸드폰을 집 근처 어딘가에 숨깁니다.
골프치고 술 마시고 밤에 폰 가지고 집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폰을 아내 옆에 놔두면,
그럴싸하지 않을까요?
@워뤈쥐 저도 역시 처음엔 남편이 많이 의심이 갔습니다.
사망추정시간은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고, 돈도 많은 집에서 일어난 사건인만큼
알리바이나 동선 그런 것들은 믿을 만한 누구 시켜서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공범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봐요.
용의자는 상당한 프로일 것 같고, 자기체취나 흔적을 하나두 안 남긴게 정말 대단하다고 봅니다.
만약 제3자의 흔적이 정말 하나도 단 하나도 없다면, 남편을 미워한 아내의 자살...? 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근데 방어흔때문에 그 가능성이 낮으니 청부살인업자에 의한 남편의 살인교사가 더 높아보입니다.
@워뤈쥐 댓글 몇개 가져와봄
문 열고 닫을 때마다 기록되는데 그 기록조차 없다니 노크해서 연것도 아니고 대체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