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놈 교통사고 때문에
이제 스므살 먹은 놈이
너무 큰일을 저질렀습니다.
그 결과야 그렇다 치고
과정을 들어 보면 너무 어의가 없습니다
면허 시험은 필기만 합격해 놓고
실기응시 준비중에
면허증도 없는 놈이 골목길 운전을 하다가
64세된 어른이 타고 가시던
네발 오토바이와 충돌하고는
이놈이 일단 겁이 나니 잠시 도망을 갔습니다.
이내 현장에 다시찾아 왔지만
뺑소니 처리는 피할 수 없었습니다.
과실은 거의 상대편에서 했지만
무면허에 뺑소니까지 쳤으니
뺑소니는 최 악질 범죄
64세된 어른이라도 좀 잘사는 분이라면
그나마도 다행이라 했겠지만
혼자살며 뻥튀기 해서 살아가는분
그분은 다친데는 없다며 일단 귀가를 하셨는데
같은 춘천이지만 아버지를 모시지도 않는
아들며느리가 나타나 아버지를 입원 시키며
그날부터 이어른의 엄살이 시작되고
합의금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일주일간 이리뛰고 저리뛰며
돈을 마련해서는
그쪽에서 원하는만큼 들어주고 합의를 했습니다.
이제는 홀가분합니다
64세된 혼자사는 어른은 좀 안됐지만
8일간 입원해 계시던 병원에는
그의 아들은 거의 찾아 오지도 않고
며느리는 아예 나도 얼굴을 못봤습니다.
이제 피해자와 합의는 마무리 됐으니
나중에 법원에서 판결이 날때만을 기다려야죠
벌금이 엄청 나올거라고 하던데
전 그런 걱정 안하고 살랍니다
사람은 다 그때그때 헤쳐 나가게 돼 있어요
왜 그런 말이 있잖아요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우리 천사님들 음력으로는 오늘이
동짓달 초하루네요
동지섣달 긴긴밤이 짧기만 하게
우리도 그렇게 살아 보시지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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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에 청보리님 감사합니다.
길성님 심려가 커시겠네요. 마음은 쓰려도 한번 실수는 병가지 상사란 말이 있듯이 앞날에 더 좋은 행운이 있겠지요. 아드님도 깨달은 바가 있을테니 마음의 상처를 입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애 쓰십니다.
예 심성은 착헌놈이니 깨달은게 많을겁니다. 어쩌면 이번일이 경각심 심어주는 잘된일이라구 위안삼구 있지요
자식일이니..어찌할수없지요..고생 많으셨어요.
그럼요 자식일이 곧 내일인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