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산더미처럼 쌓인 수박을 보니
지난해 여름 수박트럭 아즘마 생각이
떠올라 입가에 미소가 그려진다.
60대가 아직일 것 같은 곱다란 아즘마
몸매는 강남아줌마 스타일인데 무슨사연이
있길래 트럭에 수박을 가득 교통을 피해
도로 한쪽에서 우수에 찬 눈빛에 동정이
가기에 잠깐 쳐다보고 있었다.
내 눈빛을 기다린것 처럼 눈길이 마주치자
환한 얼굴로 오빠 수박 좀 팔아줘요.
맛은 죽여줍니다.
아무리 장삿속 멘트이지만 코로나 땜에
오빠소리 들어본지가 언제였던가?
너무나 이쁜마음이 들어 한통을 낑낑대며
집에와서 갈라본니 넘 오래 되었는지
빨간 죽이 되어있어 한 쪼각만 비닐봉지에
넣어 수박 아줌마한테 찾아갔다.
더위에 헛걸음 약간 짜증은 났지만
거넘의 오빠소리에 퉁치고 수박을
보여줬더니 수박아줌마 보통이 아니다.
오빠!
이많은 수박속을 어떻게 내가 압니까?
옛부터 여자하고 수박은 갈라봐야
확실하게 안다는 애기가 있잖아요. ㅋ
그럼 수박은 갈라본다지만 남의여자를
어케 갈라 봐?
긍께 조강지처 하라는 뜻이지요.
이렇게 수박 해프닝을 즐겁게 했던적이
있었다.
내글에 댓글주신 분만 읽고가세요.
꿀팁/ 수박 암컷 고르는 법
수박에도 암컷 숫컷이 있는데 암컷이 맛있다
1. 수박 꼭지가 곧게 일자 보다는
돼지 꼬리처럼 굴곡 진것
2. 수박 표면 색갈이 검푸르게 짙은색
3. 줄무뉘가 일정 한것
4.손으로 두드리면 텅텅 맑고 우렁찬
소리가 난것
이정도면 수박을 잘 고를수 있습니다.
카페 게시글
―····중년ノ삶의이야기
여자하고 수박은 속을 갈라봐야 안다.
왕 인
추천 1
조회 405
21.06.01 19:48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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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 수박 고를때 어느 것을
가져 올까 ? 많고 많은 곳 중에서. ..
늘 고민 하는데 오늘에야 확실히
알았습니다. 올 여름 꼭 팔요한 정보
감사 드립니다
ㅎㅎ 나도 실제로 체험을
안해봐서 궁금합니다.
수박 헤프닝~~ㅎ
이젠 왕인님 덕분에
수박 잘 고를 자신있습니다
단호박은 어케해야 할까요 ~ㅎ
단호박은 다 비슷 하잖아요. ㅎ
저도 수박 좋아하는데
그렇게 알아보는 방법이 있었네요~~
고맙습니다~~
저 여자 과일장수는
미인계로 오래된 수박 팔려고
했나봅니다~~ㅎㅎ
용서해 주이소~~
감사해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이 이침을 즐겁게 해줍니다~~
잼있게 봐주셔 감사드립니다
수박은 맛이 갔지만 글은 맛깔납니다. 까짓것 맛깔나는 글감과 퉁칠 수밖에 없네요. 오빠! ㅋㅋ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몇십년을 살아도 모르는 건 남편의 속도 그렇네요.
그분 말이 정답입니다.
ㅋ 그런가요 ㅎ
넘 알아도 잼없어요..
코로나 보다 더 매운게 오빵-ㅇㅇ---ㅋㅋ ㅎㅎ 속이 팡 뚤리네 --잘보고 갑니다.
고마워요.
나두 뻥뚤립니다.
동생한분 생겨서~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