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인권적인 공간은 어떤 모습일까요?
아니 어떤 모습을 갖춰야 인권적 공간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인권센터 건축을 진행하며 늘 가졌던 질문입니다. 장애인 이동권이 보장되는 공간? 성중립화장실이 설치된 공간? 이것만으로 충분할까요?
인권센터가 모두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차별이 없는 공간이라고 과연 말할 수 있을지... 아직 자신이 없습니다. 발달장애인이 이용하기에 괜찮은 공간인지, 어린이가 이용할 때는? 시각 또는 청각 장애가 있는 경우는?
질문은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고, 다양한 공간 모델을 살펴보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찾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전의 인권센터보다 나아지겠지만, 공간을 운영하며 아직 발견하지 못한 차별의 문제가 불쑥 튀어나올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인권센터가 모두가 평등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성찰의 공간, 완벽하지 않은 인권의 공간, 공간이용을 통해 인권을 배우는 공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인권재단 사람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어 시리즈 강의를 준비했습니다. 1강씩 신청도 가능하니, 함께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시리즈 강연 "공간과 건축 : 인권을 설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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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존중받는 공간과 건축을 위해 지켜야 할 인권의 가치는 무엇일까요. 인권센터에 모두를 위한 화장실, 턱 없는 문, 전층을 이동하는 엘리베이터 등의 설치를 결정하며 인권재단 사람이 지속해온 질문입니다. 인권의 가치가 구현된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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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23년 5월 25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7-9시, (총 3회)
장소: 노무현시민센터 1층 ‘다모여’ 강의실
수강 후원금 : 1강 2만원 (3강 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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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 : 인권센터를 설계한 황두진 건축사에게 듣는 도시건축 이야기
6/01 :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화장실: 모두를 위한 화장실
6/08 : 모두가 이동하고 출입할 자유: 배리어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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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하기 https://forms.gle/1K4Xwc3vrz18QU5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