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비룡폭포에서 400m 급경사 900계단 올라야 닿는 토왕성폭포 전망대에서
멀리 바라본 토왕성폭포 전경이다.
토왕성폭포는 1970년 설악산국립공원 지정 이후 출입을 제한했다.
다만 겨울철 폭포의 빙벽을 산악인들에게만 출입을 허가해 주었다.
그러나,
2015년 토왕성 폭포 쪽으로 등산로 일부 개방해 전망대에서 토왕성 폭포를 볼 수 있게 되었다.
물줄기가 3단으로 연결되어 떨어져 내리는 연폭이다.
깎아세운듯한 성벽을 타고 비류하는 광경은 한필의 명주천을 늘어뜨린 것과 같고,
물이 떨어지는 소리는 천만음이 함께 들리는 것 같아 가시적인 경관뿐 아니라
청각적으로도 산을 감상할 수 있는 절승지이다.
일반인이 등반하기에는 어려우며 겨울등산학교의 필수등반훈련코스이다.
여기에서 흐르는 물이 토왕골을 이루며 비룡폭포·육담폭포를 거쳐 쌍천(雙川)에 합류된다.
*내용: 다음카페에서 옮김
토왕성폭포 전망대 주변엔 눈이 또렷한 귀여운 다람쥐들 여러마리가 터를 잡고 살고 있었다.
사람을 두려워 않고 가까이서 반듯하게 앉아 먹이를 주나 기다리지만, 줄 것이 없어 미안했다.
다음엔 반드시 먹이를 가져올께 약속은 했지만 그 약속이 지켜질 지는 모를 일이다.
900계단이 버거워 또 오를 수나 있을런지...
암튼 전망대에서 참 귀여운 설악산 다람쥐들를 바로 코앞에서 만나 명쾌유쾌하기까지 했다.
우리 뒤쪽으로 올라오던 젊은 친구들이 우리부부에게 포즈를 취하라며 여러컷 담아 주었다.
부탁도 안했는데 여간 고맙지 않았다.
힘겹게 올라 온 토왕성전망대에서 황혼부부의 멋진사진 한장 탄생되는 순간이다.
삶의 무게가 느껴질때마다 들여다 보면 그 무게가 훨 가벼워지리~
감사가 절로 입가로 흘러나오며 그 친구들에게 복을 빈다.
막힘없이 강원도 고성을 누비며 다닌 기행에서 많이 힐링되어 왔다.
여행의 묘미에 취해 있다보면 건강은 절로 찾아 온다.
다음엔 일정을 어디로 잡을까?
황혼의 부부가 함께 손잡고 다니는 기행길이 꽃길로 쭈욱 이어지길 바라나이다.
감사합니다.
찬란한 빛/김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