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14일 묵상 본문 : 빌립보서 2장 12절 - 18절 - 복음에 연합되어 원망과 시비가 아닌 기쁨과 감사로 공동체를 세우며 성숙함을 이루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비가 오는 주말의 아침을 시작하며 주의 보좌를 향해 눈을 듭니다.
땅의 것으로 채우며 살던 모습에서는 늘 죄와 허물, 부정함과 더러움이 드러남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비존재세력의 정죄와 스스로의 비참함으로 주님 앞에 설 수 없는 자임을 깨닫습니다.
그러나 생명으로 살기 위해서는 오직 주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유일한 길이기에 죄와 허물을 고백하며 먼저 주의 긍휼과 자비를 간구하는 자가 됩니다.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 드리오니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의 음성을 들음으로 존재의 의미를 회복하고 주의 사랑과 긍휼을 깨달음으로 그 은혜에 합당하게 살아갈 힘과 능력을 얻게 하옵소서.
오늘도 베푸신 은혜를 따라 믿음의 길로 나아가는 자 되기를 소망하며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2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13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14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
15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
16 생명의 말씀을 밝혀 나의 달음질이 헛되지 아니하고 수고도 헛되지 아니함으로 그리스도의 날에 내가 자랑할 것이 있게 하려 함이라
17 만일 너희 믿음의 제물과 섬김 위에 내가 나를 전제로 드릴지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
18 이와 같이 너희도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하라
본문 해설
그리스도와 같은 겸손과 낮아짐을 권면했던 바울은 이제 성도의 영적성숙에 대해 권면한다.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이 자신이 있을 때뿐 아니라 없는 지금의 현실에서도 그리스도께 항상 복종하며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구원(영적성숙)을 이루어가라고 선포한다.
그리고 영적성숙을 이루는 주체는 하나님이심을 선포하면서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성취하기 위해 하나님은 강제가 아닌 성도의 마음에 소원을 주시고 행하게 하심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도록 하라고 권면하면서 이렇게 하는 것이 성도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가 됨을 제시한다.
또한 세상 가운데 빛의 역할을 하며 생명의 말씀을 밝히 드러냄으로써 바울이 지금까지 힘쓰고 수고하여 교회를 세웠던 일이 헛되지 않고 종말에 주님께 자랑거리가 되게 하라고 말한다.
그래서 빌립보 성도들의 믿음의 제물과 섬김(삶을 통한 영적 예배)의 삶을 위해 자신이 전제(수고와 순교)로 드려진다 해도 기뻐할 것이며 성도들도 함께 기뻐할 것을 제시한다.
나의 묵상
바울은 자신이 있을 때어 없을 때나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말씀에 복종하고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영적인 성숙을 위해 힘쓰며 살아갈 것을 권면한다.
이는 구원받은 백성으로써 영적성숙을 향해 나아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성도가 마땅히 이루어가야 할 삶의 목적과 방향임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같이 되기 위해 부단히 자기부인의 삶을 사는 것이며 그리스도와 같은 모습이 되기 위해 힘쓰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으면 그것으로 자신이 할 일을 다 한 것으로 여기고 삶에서는 그리스도를 믿는 삶과 동떨어진 삶을 산다면 그는 구원받지 않은 자와 같음을 의미한다.
베드로 사도도 성도가 그리스도의 의를 힘입어 구원받은 백성이 되었다면 이제 그에게 필요한 것은 영적 성숙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며 그리스도와 같이 되기 위해 힘쓰는 것임을 제시한다.
5 그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6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7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라 8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 흡족한즉 너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에 게으르지 않고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니와 9 이런 것이 없는 자는 맹인이라 멀리 보지 못하고 그의 옛 죄가 깨끗하게 된 것을 잊었느니라 10 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하지 아니하리라 11 이같이 하면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을 넉넉히 너희에게 주시리라(벧후1:5~11)
성도의 영적성숙은 구원받은 백성의 열매이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께서 성도의 영적 성숙을 위해 마음에 소원을 주시고 그 소원을 따라 기쁨과 자원하는 마음으로 행하도록 인도하시는 분이심을 제시했던 것이다.(13절)
바울은 성도의 영적성숙에 대한 열매의 한 부분으로 성도가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처리하는 모습을 제시한다.
교회 가운데 원망과 시비 없이 모든 일이 결정되고 진행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람들은 서로 생각도 다르고 영적인 성숙도 다르며 직업도 다르고 빈부와 성별도 다르다.
그런 사람들이 모인 교회가 원망과 시비가 없다는 것을 사실 상 불가능한 일인 것이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이 교회에서 서로 연합하고 하나가 되어 원망과 시비가 없는 모습으로 세워질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성도 각자가 그리스도와 연합되는 일이다.
성도가 그리스도와 연합될 때 성도는 그리스도안에서 서로 하나 된 지체가 되고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감당하는 자가 된다.
그래서 원망과 시비가 없는 관계가 되며 서로를 향한 믿음으로 신뢰하며 사는 자가 된다.
먼저 된 자는 나중 된 자를 배려하여 오해하지 않도록 노력하며 또한 나중 된 자는 먼저 된 자들을 향한 신뢰와 존경으로 대함으로써 온전한 관계를 세우게 되는 것이다.
지난 날 교회에서 나타나는 분열과 서로를 향한 시기와 질투, 모함과 비판으로 갈등하는 모습을 보며 그리스도와 연합된 교회가 세상보다 못한 모습을 보이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복음을 더 깊이 깨닫고 그렇게 된 이유는 바로 복음을 통해 그리스도와 연합되지 못했기 때문임을 알게 되면서 궁금증이 해결되었었다.
성도가 복음에 연합되지 않고는 영적성숙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이 생기지 않는다.
그래서 자기의 생각과 주관, 의를 드러내며 자신과 맞지 않는 자를 정죄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상대방을 누름으로써 자신을 세우려고 하는 인간의 본성에 따라 살게 된다.
결국 복음의 선포와 성도 각자가 복음에 연합되어 살아갈 때 교회는 비로써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행하게 되며 분열과 이기심으로 살아가는 세상에서 빛을 비추는 교회가 된다.
바울은 이 일을 위해 자신이 순교의 제물로 드려진다 해도 그 일을 기뻐할 것이며 교회가 이런 모습으로 세워질 때 바울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들이 함께 기뻐할 수 있음을 제시한다.(17절)
복음을 알수록 그 안에 담긴 능력, 그리스도를 닮게 만들고 그리스도와 같이 복종하며 살아가는 삶의 변화를 소망하게 만든다.
물론 복음은 육신을 가지고 살아가면서 죄와 허물로 사는 자임을 발견하게 만들고 비참함을 깨닫게 하는 것이지만 그 과정을 지나 그리스도와 연합하게 될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변화의 모습을 보게 되고 하나님이 맺게 하시는 열매를 바라보며 소망과 기쁨으로 사는 자가 된다.
오늘도 주님은 그 모습을 기대하고 소망하게 하시며 그 길을 나아가도록 인도하신다.
나의 삶, 그리고 교회 지체들의 삶이 이 모습으로 세워지기를 소망하고 더 나아가 생명의 공동체가 모두 영적성숙의 삶을 나아가면서 주의 소망을 마음에 품고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은 내 삶에 드러나는 죄와 허물을 발견하게 만들고 하나님의 심판받을 자로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그래서 주께 나아가기가 두려우며 떨리는 모습으로 사는 자가 됨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복음을 통해 주와 온전한 관계를 세울 때 영적으로 성숙된 모습을 바라보게 하시고 주와 연합할 때 교회를 세우시며 인도하시는 손길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 원망과 시비가 사라지게 하시고 서로를 세우며 함께 기쁨과 소망으로 사는 공동체가 되도록 인도하십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오늘 주의 복음에 연합되는 자가 되게 하시고 주께서 맺게 하시는 선한 열매를 기대하며 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교회의 지체들이 함께 교회를 세우기 위해 복음에 연합되기를 힘쓰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 수고와 노력이 선한 열매를 맺도록 도와주시고 기쁨으로 생활을 하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오늘도 주의 도우심 가운데 살게 하시고 주일을 준비하며 마음 가운데 주를 향한 소망을 견고히 세우고 주와 교제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고 구원받은 백성으로 살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