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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도 4월부터니까 8년을 넘게 함께했네요.
제가 키우기 시작한건 아니였고 친언니가 데리고 온 고양이였어요. 다들 반대를 했는데 워낙 예쁘고 개냥이여서 자연스럽게 스며든 것 같아요.
누군가 키우던 고양이를 아프니까 버린 것 같았어요. 언니가 데리고 와서 바로 큰돈 주고 수술을 시켰고 아마 그때가 4살에서 6살 정도라고 했으니까 14살 정도 였겠네요.
워낙 나이가 많았던데다가 아팠어서 얼마 못가겠구나 마음의 준비를 1년을 했어요. 근데도 하루종일 너무 슬프네요..
아침에 눈뜨고 떠난 걸 알고, 오후에 그래도 공부를 하겠다고 책상에 앉는데 이게 당연한거같으면서도 미안하고 집중이 안되더라고요. 그냥 눈물 흐르는거 닦으면서 공부했어요. 낮에는 그래도 준비를 했어서 괜찮은가보다 했는데 밤되니까 주체가 안되네요 ㅜㅜ
밤에 공부를 하다보면 조용한 집에서 고양이가 야옹하고 우는 소리가 들렸어요. 저는 그러면 일어나서 만져주고 물주고 했었는데, 방금 공부하는데 야옹 소리가 들리는 것 같더라고요…
나름 노력한다고 했는데… 동물 잘 모르는 주인 만나 힘들진 않았겠죠…미안하고 후회되는 생각 뿐이네요 ㅜㅜ 그래도 우리 고양이 행복했겠죠?
미안하고 슬픈 마음이 들면서도 공부가 안되서 걱정하는 저를, 고양이가 가면서 서운해하진 않겠죠 ㅠㅠ
ㅠㅠ 누구한테 말하고싶은데 할 데가 없어서 주저리 써봐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시간 화이팅이에요!
첫댓글 냥이가 ‘아프고 약한 나를 키워준 고마운 아름다운 인간’ 으로 기억할거같아요!
최선 다해 키우셨잖아요! 자책하지
말아요! 냥이가 미안해할거에요 ㅠㅠ
슬퍼하지말고 정신차리고 공부하시고
셤 끝나고 맘껏 그리워하세요! 그래도 괜찮아요
’아프고 약한 나를 키워준 고마운 아름다운 인간‘을 몇번을 다시 읽었는지 몰라요 ㅠㅠ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쉬움이 남네요 ㅠㅠ 남은시험도 최선을 다해볼게요! 남은 슬픔은 삼일뒤에 다시 해야겠어요! 정말 감사해요!🥹
일단 닥친 시험부터 준비 열심히 하세요~ 저도 강쥐 떠났을 때 식음 전폐하고 그랬는데, 좋은 데 갔을 거라 생각하고 일단 주인분은 공부하셔야죠. 냥이도 분명 그걸 원할 거예요~~~
머리로는 아는데 답답함은 어쩔수가 없네요 ㅠㅠ 식음전폐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아용.. 응원 감사합니다! 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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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 힘드시겠어요…ㅠㅠ 저도 강아지 키우는 입장이라 공감이 많이 가네요ㅠㅠ 쓰니님 마음속에는 항상 고양이가 있을테니 너무 속상해하지 않으셨음해요😢 고양이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바랄테니까요..!!
네 ㅜㅜ 마음속에는 계속 존재할거에요!! 🐱 응원 정말 감사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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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신 것만 봐도 고양이는 행복했을거 같아요 ㅠㅠ 미안한 것보다 즐거운 기억 많이 많이 떠올려주새요 ㅠㅠ
감사합니다 ㅠㅠ 고양이 덕분에 제가 더 더 행복했어요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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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의 댓글 감사합니다!! 한참 울고, 댓들 보고 위로받으니 정신이 돌아오고 힘이 나네요. 모두들 남은 시간 화이팅입니다🍀🫶🏻
아이고 냥이 얼굴만 봐도 사랑을 듬뿍 받은 게 느껴지네요 ㅎㅎ 보송보송한 앞발도 넘 귀여워요!! 밤에 냐옹 울었던 것도 글쓴님 공부 응원하려고 그랬나봐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끼니와 수면 모두 잘 챙기시길 바라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5.23 00:57
아이공.. 저도 열흘 전에 11년 동안 같이 지낸 첫 반려견 힐링이를 보내줬습니다..
정말 너무나도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좀 더 놀아줄 걸.. 좋은 거 더 보여줄 걸..
이름은 힐링인데 정작 노령기엔 좀 아프다가 갔어요. 잘 걷지도 못하고 백내장에 당뇨도 앓고 있었어요…
당장은 힘드시겠지만 나중에 천국가시면 무지개다리 앞에서 다시 볼 수 있을 테니 그때까지는 행복하게 살면서 기다리는 건 어떨까요!!
저도 힐링이가 눈 감기 전에 80년 뒤에 만나러 갈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말했습니다ㅎ
나중에 또 만난 수 있으니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그 마음 너무 잘알아요~ 아이들은 천사라 아쉬운마음 미안한마음 다 알거라고 생각해요 고양이별에서 아픔없이 잘 기다리고 있다가 나중에 마중나올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