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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불가촉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불가촉
조선컴이 사라져서 쩌리로 이사옴.
시나리오는 김기덕, 감독은 '영화 풍산개'를 찍은 전재홍.
카페에서 예쁨돋게 커피를 마시고 있는
이 여자가 이 영화의 여주, 은영(차수연)
학교가 끝났는지 카페에 들어온 여학생들.
은영을 발견하고 저들끼리 수군거림.
'저기요, 연예인 아니세요?'
음?
'아닌데요.'
'고호짓말 하지 마세요. 어디서 많이 봤는데. 어디지? 어디지?ㅎㅎ'
'언니 사진 한 장만 찍으면 안돼요?'
'언니 너무 이쁘세요!'
카페로 들어오는 은영의 친구.
싸인 中
휴대폰 캐머롸로 사진도 찍고.
'넌 좋겠당 연예인도 아닌데 사인 해달라는 사람들도 있구.'
'좋긴ㅎㅎ'
'참. 나 코수술 다시 할려고.'
'뭐? 너 저번에 코 수술 했잖아?'
'하아. 하려면 개강 하기 전에 빨리 하는 게 낫겠어.'
이들이 여대생이라는 건 좀 놀라운듯.
'야. 너 무슨 성형 중독자 될려고 그래?
하!
아닛 이 느낌은
'요즘은 코 수술 두 번 하는 것쯤은 일도 아니야~'
누군가 날 쳐다보는 듯한데?
언제나 어디서나 날 따라다니는 스포트라이뚜
황급히 시선을 피하는 정체불명 男
'듣구있써?'
'어?'
'어어...미안.'
'하긴. 네가 무슨 수술이 필요하겠니.'
그건 그래.
'늦어서 미안.'
'민호씨♡ 왜 이렇게 늦게 왔어~'
'안녕하세요, 은영씨. '
'안녕하세요.'
'오랜만이네요.'
'네. 오랜만이네요.'
친구의 남친에게 어딘가 냉랭해보이는 은영.
'처음보다 더 이뻐지신 거 같은데요?'
'예쁘면 뭐해?'
'애인두 없는데.'
하지만 은영은 자꾸 시선을 느끼는듯
주위를 듈러봐봐.
'누구 찾으세요?'
'아니에요. 누군가 보는 것 같아서.'
'어우 참~ 저 스타병.'
화장실에서 나오는 은영.
'저번에 전화 했었는데.'
은영이 그래서 싸늘했었나봄.
'왜요?'
'아니 뭐 그냥. 물어볼 것도 있고 해서요.'
'아, 네ㅋ'
그냥 돌아서려는데
'잠깐 얘기 좀 해요.'
'미연이가 기다리겠어요.'
'잠깐이면 돼요~'
'그리고 난... 미연이랑 별로 상관 없는데.'
똥차 새끼
'그래서요?'
초ㅑ하하
'너무 튕기지 마요.'
'야.'
'너 수작 부리는거 다 보이거든?'
'하. 수작?'
'선 넘어 오지마. 개쪽 당하기 전에.'
'너랑 나랑은 급이 달라. ㅎㅎ'
'너 같은 애들은 나한테 넘쳐. '
'그러니까 네 주제 알고 미연이한테나 잘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캡쳐 쏴리
'참! 너 소개팅 해라!'
'소개팅?'
'민호씨. 민호씨 주위에 친구들 없어?'
'후배가 있긴 한데... 은영씨 눈이 너~무 높으셔서.'
^^
'저 그렇게 눈 안 높아요.'
'은영이 저거 왕 내숭이야.
우리 영화 보러 갈건데 같이 가지 않을래?'
'아니. 나 집에 가서 할 일이 있는데. 미안.'
집으로 돌아온 은영.
늘씬한 것좀 봐. 흡...
두고 나갔었던 핸드폰 음성 사서함 메시지부터 확인.
<첫 번째 메시지 입니다.>
쩌리男 1 : 은영씨 아 오랜만이에요. 아~
?~ <두 번째 메시지 입니다.>
쩌리男 2: '예 은영씨 안녕하세요. 저 엊그제 뵀더..ㄴ'
스킵!
<세 번째 메시지 입니다.>
미노민호: 야 나 민혼데 너 집에 있는거 다 알...
걍 플립 닫아 버림.
난 이렇게 생긴건 처음봐 신기방기
암튼 커피 마시려는 은영짜응
한 모금 마셨는데 폰 진동이 울림.
잘 안보여.. 하지만 왠지 민호인듯.
무시 ㄱㄱ
클래식 음악을 켜고
거울 앞에 앉아 자신을 바라보는 은영.
수건을 풀어 헤치고
자신의 아름다운 육체까지 감상.
흡족한 미소 ㅋㅋㅋ
'야~ 오늘 미연씨 스타일 잘 나오는데?'
'...별로;;'
'(무시ㅋㅋ) 오우케이~ 친구 분이 예쁘네요?'
ㄲㅏ꿍
'배우예요?'
'아니에요.'
이런 질문은 이제 은영에겐 너무 익숙함.
'머리는 어디서 해요?'
'그냥 동네에서 하는데.'
'너무 ㅇㅣ뻐서 내가 머리 해 주고 싶다.'
'아직 멀었어요?ㅡㅡ'
'오케이. 다 됐네ㅎㅎ'
'샌디~ 미연씨 마무리 좀 해줘.'
'이쪽으로 따라오세요^^'
따라가면서도 기분 나쁜 미연.
'이름이?'
여전히 그의 관심은 은영에게.
'은영이요.'
'배우 할 생각 없어요?'
'제가 뭐...^^ 관심 없어요.'
'아깝다... 배우 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말해요.
내가 도와 줄 수 있는데...'
'전 연기에 관심 없어요.'
'썩히기엔 너무 아까워서...ㅎㅎ'
'뭐 어쨌든 화장이나 머리 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들러요.
내가 예쁘게 해줄게.'
'감사한데, 전 이런 곳 너무 비싸서 안해요.'
'누가 돈 내고 하래요? '
오잉
'...공짜루요?'
'이뻐서 내가 스타일 만들어 주고 싶어서 그래요. 언제 한 번 들러요.'
하... 부러운 냔...
벤치에 앉아 경치를 바라보고 있는 은영.
방금까지 그냥 걸어가던 남자가 불쑥 나타나서 옆에 앉음.
'저기... 우리 여기서 언제 만난 적 있죠?'
존나 언제적 작업 멘트임?
'기억 안 나세요?'
너 같으면 나겠니?
가방에서 이어폰을 꺼내서
쿨하게 떠남
지못미
자리를 옮겨 앉은 은영.
'아우 야야 저 여자 족발 먹는 것 좀 봐.'
'어우 ㅠㅠ드러워.'
여자들이 지나가면서 수근거림.
오잉 뭐지? 은영이 옆을 보자
침 샘 어 택 ☆
우리의 족발요정
갑자기 목이 메었는지
'오웩'
바로 이 맛 아입니꽈
이런 표정 절대 아님. 목이 막힌거임.
Emiya mulzomdao.
구원의 손길 등장.
족발요정이 구원 받은 그 시점에
한 남자가 꽃을 들고 경비실로 향하지.
우리는 이미 이 남자를 본 적이 있찌.
은영이랑 족발요정이 같이 삼겹살 집에 왔어.
노릇노릇 구워지는 삼겹살.
앙
'좀 먹어봐요.'
'아니요.'
'너무 이쁜 척 하지 말아요.'
'사실, 나 전엔 이렇게 뚱뚱하지 않았어요.'
자 봐요,
하면서 지갑에서 자신의 과사를 꺼내 보여줌.
'예쁘셨네요.'
'그럼 뭐해요. 지금은 괴물 같은데.'
'보다시피 사람들이 날 피하잖아요.'
ㅠㅠㅠ
'힘드시겠어요.'
'그쪽은 좋겠어요. 예뻐서.'
'아니에요. 잘난 척은 아니지만 오해도 좀 많이 받구,
진정한 사람 만나기도 힘들어요. '
은영이도 나름의 고충이 있었음.
'혼자 있고 싶은데 시시때때 사람들이 말을 걸어서 귀찮고...'
'그래도 난, 당신이 부러워요. '
저두요 언니..ㅠㅠ
'아름다운 것은...'
'운명이에요.'
집으로 돌아온 은영.
경비 아찌가 은영이를 발견하고 얼른 나가.
은영이 사라지자 스르르 나타나는 남자.
'아이 은영씨! 오늘도 꽃들이 엄청 배달돼 왔네. 잠시만~'
잠시 후 꽃을 들고 나오는 경비 아찌.
그런데 고작 하루 사이에 받은 꽃의 양이...
시상식에서 상 받은 연예인보다 많이 받은듯...
'은영씨는 좋겄네. 아 연예인두 아닌디 이르케 인기가 있꾸.'
'아저씨. 돌려보내 주세요.'
'아이 그래도 이왕 왔는디.'
'몇 번을 말씀드려요~
다음부터는 돌려보내시든가 버려주세요.'
'은영씨가 그러면은...'
'그러지 뭐 ^▽^ '
그렇게 아저씨가 돌아서는데
바닥에 떨어지는 꽃 한송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은영이 그 꽃을 발견하고,
경비 아자씨가 주워가려고 하니까
불러세움.
'아저씨~ 잠시만요!'
경비아저씨가 꽃 버리는 장면을
나무 뒤에서 지켜보는 누군가으ㅣ 시선.
아저씨가 사라지자 다가가서 봉투 속을 뒤짐.
이 shake it !
1화에서 카페 시선 남 = 꽃 한송이 남 = 숨어있던 남.
존나 뒤짐
없어...내 꽃...
너무 기쁨
기쁜 마음으로 자릴 떠나는 은영바라기.
꽃을 화병에 꽂아둠.
폰 진동이 울려서 확인하더니 썩소 지음 ㅋㅋ
은영 답장할때까지 계속 전화한다
어차피 넌 나랑 사귀게 될테니까 전화받어
-민호
...??
삭제.
은영은 가만히 누워서
아까 족발요정이 했던 말을 조용하게 중얼거림.
'아름다운 것은... 운명이에요.'
등짝! 등짝을 보자!
아무래도 얘 좀 이상한듯...
은영에게 준 꽃이 얘 집에도 있음.
같은 걸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 좋은가봐.
빠순이로서...내가 니를 이해할게★
'어딜 그렇게 바쁘게 가세요.'
돌아서는 은영의 앞을 가로막는 찌랭이 민호
'잠깐 할 ㅇㅒ기 있어.'
무시하고 그냥 가려는데
이새끼가 존나 잡음
'아악!!!'
'놔아!!!!!'
'사람을 봤으면 인사라도 해야지!'
'저번에도 말했지만 난 너같은 더러운 놈 한테는 관심 없거든?'
'그리고 짜증나게 전화 좀 걸지마!'
'나랑 한 번 만나보지? 이게 다가 아닌데ㅎㅎ'
'ㅎㅎㅎㅎㅎㅎㅎ야. 넌 존심도 없니?'
가려는데 또 붙잡힘.
'아악!!!!'
'가만 있어! 도장부터 찍게!'
시발 작가 ㄴㅏ와!!
언제적 멘트냐구!!
'꺄아!!!! 으읍!'
존나 악몽의 시간을 견디고 있는데
불쑥 나타나는 손!!
바닥으로 패대기쳐짐.
'너 이 여자한테 뭐 ㅎㅏ는거야?!!'
경찰인거 보고 도망감 ㅋㅋ
'야 너 거기 안 서!!!!!'
돌아와서 바닥에 떨어진 엠피랑 가방 챙겨줌.
'괜찮으십니까.'
'감사합니다...'
도망치듯 자리를 피하는 은영.
그런 은영의 뒷모습을 빤히 보다가 이내 돌아서는
이 영화의 남자 주인공 은철 (이천희)
한편 집으로 돌아온 은영은
차인표 뺨을 치는 분노의 양치를 함.
첫댓글 이영화재미써!!! 음향이랑 내용도 흥미롭구 ~~~
김기덕감독이랑도 연관있는 영화인걸루아눈데 ㅋㅋㅋ왕추천
족발요정도 무슨 사연이 있어서 저렇게까지 된건가?
요즘같이 시선강간과 아름다운여성에대해서 이러쿵저러쿵 존나와빻이들이 개지랄후팔지랄하는것에대해 새삼 다시생각해보는시기에보니까 새롭다
헐...존나재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영화를 보게될줄이야~ㅎ잘볼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