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을 앞둔 시골 방앗간의 정겨운 풍경
18.02.
조찬현(choch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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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구정)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설날 아침에는 떡국을 먹는다. 설날에 떡국을 먹는 것은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온 우리네 풍습이다.
설날에 쑤어먹는 떡국은 가래떡으로 만든다. 가래떡을 기다랗게 뽑아 굳혀 어슷하게 썰어내면 떡국 떡이 된다. 지금 시골 방앗간은 설날에 먹을 가래떡을 뽑느라 북새통이다. 떡쌀을 경운기에 싣고 시골 어르신들이 방앗간으로 모여든다.
옛날에는 쪄낸 떡쌀을 떡메로 쳐서 가래떡을 만들곤 했는데 요즘은 기계로 만들기 때문에 수월한 편이다. 기계화로 많은 게 변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시골방앗간은 옛 모습이 오롯하다. 떡을 만들어 서로에게 맛보라며 건네고 이웃들의 일손도 거든다. 오랜만에 만난 시골 방앗간의 정겨운 풍경에 마음이 흐뭇하기만 하다.
첫댓글 50년전 충남연기군 동면 용호리에서는 경운기대신 마차에 불린쌀을 싣고 문주리 방앗간에 오전 9시에 가서 오후 5시에 가래떡으로 받아왔습니다. 점점 기억속에서 멀어져가는 설명절이 그리워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