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소규모 건축현장 배짱공사 ‘심각’

[노랑애벌레(박정석)]

해당 업체 '공사 우선' 이기주의 만연..., 시민 통행권‧보행권 실종
해당 관청, 주의조치 일관..., 단속의지는 ‘무사안일(無事安逸)주의’

부천데일리뉴스 표석만 기자

▲ 소규모 건축현장들이 공사 현장에서 시민들의 안전사고를 외면하고 '배짱공사'를 감행하고 있어 행정관청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 부천데일리뉴스 표석만 기자

[민원현장]부천시 관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소규모 재건축 현장 시공사들의 배짱공사가 그 도(道)를 넘고 있어 행정관청의 철저한 단속행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들 소규모 건축현장은 대규모 건설현장보다 상대적으로 행정관청의 관심이 미약하다는 맹점을 이용해 우선적으로 실시해야하는 시민들에 대한 통행권 및 보행권을 외면한 채 ‘막무가내식’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실례로 어린이집을 건축하는 원미구 도당동 현장의 경우 큰 도로와 바로 인접한 통행이 많은 주택가 이면도로임에도 불구하고 도로 한쪽은 작업자들의 차량을 무단으로 주차시키고 나머지 도로면에서는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공사차량이 도로를 점유한 채 통행을 방해하는 무모함을 보여 시민들의 차량통행권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 양쪽 도로를 불법 점용한 채 '막가파식'공사로 통행에 불편을 발생시키고 있는 도당동 건축현장.     © 부천데일리뉴스 표석만 기자

서울시 노원구 교육시설 업체로 알려진 (주)ㅌ 시공사는 교통체증을 야기시키는 막무가내식 ‘배짱공사’를 하면서도 차량통행을 위한 우회안내판 및 교통 수신호자를 배치하지 않았으며, 더욱이 현장을 책임지는 관계자는 민원제보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기자에게 “불만이 있으면 경찰에 신고하라”는 막가파식 발언을 서슴치 않는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원미구 심곡2동 도로 모퉁이 면적에서 소규모 상가 건물을 건축하고 있는 인천업체로 알려진 ‘ㅂ건축업체’는 인도점용신고를 하지 않은 채 불법으로 시민들이 통행하는 양쪽 인도를 무단 점유한 채 휀스를 치고 공사를 강행하는 대담함을 보이며 시민들을 도로로 내몰고 있어 자칫 인사사고를 유발시키는 역시 ‘막가파식’ 공사를 하고 있다.

▲ 인도를 무단으로 불법점용한 채 휀스를 치고 시민들의 보행권을 침탈하고 있다.     © 부천데일리뉴스 표석만 기자

그러나 이러한 소규모 건축현장의 불법을 저지르며 막가파식 배짱공사에도 불구하고 해당관청의 단속의 손길은 멀기만 해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해당구청인 원미구는 이러한 신고를 받고도 소규모 건축현장이라는 이유로 경고조치만으로 문제를 덮으려는 소극적인 행정을 하고 있어 문제를 차단하지 못한 채 더욱 확대시키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원미구청은 시민불편 문제를 알리자 도당동 현장의 경우는 해당 공무원이 현장에 찾아가 소장에게 구두로 주의조치만을 하였고, 심곡2동 현장은 전화를 이용해 주의 조치를 하는 어처구니없는 행정행위에 나서 시민들의 위험 요소를 방지하려는 적극적인 행정을 찾기 어려웠다.

이러한 부천시 행정을 비웃기라도 하듯 본 기자가 문제를 제기한 이틀 후 현장을 재방문한 결과, 도당동 현장은 여전히 한쪽 도로면은 공사 작업인원들의 차량이 무단으로 정차해 굥통의 흐름을 방해하고 있었으며, 심곡2동 현장은 휀스는 철거됐으나 시민들의 인도는 여전히 건축 자재를 적재함으로서 보행권을 침탈당한 채 차량이 지나는 도로로 내몰리고 있었다.

▲ 인도에 자재를 무단으로 적치해 보행권을 막고 있는 건축현장.     © 부천데일리뉴스 표석만 기자

시민 강모(45)씨는 “아무리 소규모 건축현장이라도 기본적으로 우회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시민들의 통행권 및 보행권을 확보하려는 노력은 보여야 할 것”이라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어야 할 행정관청의 솜방망이 단속 의지로 인해 생활에 위협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해당관청의 ‘적극적인 행정’을 요구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시민 박모(40)씨는 “소규모 건축현장의 불법 행태는 이곳 뿐만이 아니다”라면서 “주변 주민들의 안전을 도외시 한 채 막가파식 공사를 감행하는 해당 시공사는 자신들의 공사만을 우선시하는 이기주의적 사고가 그 원인으로서 해당관청은 건축현장에 보다 큰 관심을 갖고 시민들의 생활안전을 지키기 위한 적극적인 책임 의식과 노력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에 대해 원미구청 관계자는 “인원 한계적인 여건 상 각 현장의 불법 상태를 관리감독할 형편이 안된다”면서도 “앞으로 안전사고 위험에 대한 원인을 제공하는 건축현장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에 관심을 기울여 시민들의 생활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한 문제해결 의지를 보였다.

▲ 교통 체증을 불러 일으킨 도당동 현장.     © 부천데일리뉴스 표석만 기자

▲ 인도가 없어진 심곡2동 건축현장.     © 부천데일리뉴스 표석만 기자

▲ 도로 한족을 무단으로 점유한 채 안전조치없이 펌프카가 콘크리트 타설 중인 도당동 건축현장.     © 부천데일리뉴스 표석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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