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날: 2017년 8월25일 오후3:30~4:00
읽은 곳: 화성지역아동센타
읽은 책: <고구마구마><짝꿍><알사탕><안돼!>
읽은 아이들: 여자아이3명, 남자아이5명
방학끝 무렵이라 그림일기를 쓰는 1학년 아이들이 나를 보고 반긴다.
그림일기 쓰는 건 너무 싫단다. 오랜만에 반김을 받고 모여드는 아이들과 책을 읽었다.
<고구마구마> 각종고구마들과 ~구마로 끝나는 추임새에 애들도 따라하며 재미있어한다. 고구마를 구워먹으면 맛있다. 목 멕히면 김치랑 먹으면 된다. 먹고 싶다. 말들이 오갔다. 그럴 땐 ~구마로 끝내야지.
먹고 싶구마 이렇게. 하니까. 맛있구마, 재밌구마 하며 책을 덮었다.
<짝꿍> 점점 난폭해지고 멀어지는 아이들을 보며 본인들 짝꿍 이야기를 나눴다. 여자짝꿍, 남자짝꿍이 좋다는 친구랑, 그냥 동성이 좋다는 이야기 하며 오해를 풀고 화해했을까? 물으니 그랬을 거라고도 하고 끝까지 사이가 안 좋을 것이라도 한다. 책상에 써놓은 낙서를 서로 읽으려고 하는 아이들이었다.
<알사탕> 학교에서 읽어봤다는 친구가 1명 있었고 다른 친구들은 처음 봤지만 ‘백희나’작가의 다른 책들을 이야기 하니 잘 알고 있었다.
알사탕 색깔과 목소리의 주인공을 유추해보기도 하고 되돌아가 확인하기도 했다. 아빠의 잔소리 한 페이지를 굉장히 빠르게 읽어달라고 했다. 너무 많은데. 빨리 읽었는데 더 빨리 읽어보라더니 1학년 여자아이가 읽어보겠다고 해서 해보라했다. 열심히 잔소리를 읽어나갔다. 나도, 나도 읽어보겠다는 아이들이 있어 아빠의 잔소리를 돌아가며 읽어보았다. 발음이 참 어렵다.
세 권 모두 재미있게 떠들썩하게 읽었다. 끝으로 글자 없는 그림책이라며 슬쩍 꺼내 한 권 더 읽었다. <안돼!> 그림을 보며 이야기 나누며 책장을 넘겼다. ‘안돼!’를 한 후부터 달라지는 모습을 이야기 나누었다.
개인 사정으로 7월14,21일 연달아 현숙 씨가 책읽어주러 가셨고 28일8월 4일 제가 책을 읽어주러 갔습니다. 그리고 8월11일은 캠프관계로 하루 쉬었어요.
2017. 7. 7 <내가 앞에 설래!><강아지 복실이><할머니의 여름휴가>
2017. 7. 28 <모자를 보았어><손><방긋아기씨><뿅가맨>
2017. 8. 4 <난 방귀벌레, 난 좀벌레><모기가 할말 있대!><곤충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