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저는 의심이 특별히 많습니다. 비록 염불하고는 있지만 어떻게 해야 염불이 마음속에 들어올 수 있을까요?
대답: “중생이 칭념하면 반드시 왕생한다.”는 이치를 이해하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믿음은 우리 자신의 느낌을 기준으로 삼는다거나 우리 자신의 마음속에서 믿음을 일으키는 게 아니라, 시종 바깥의 객관적인 존재를 신심으로 삼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타이베이에 101빌딩이 있는데, 만약 우리가 101빌딩을 본 적이 있으면 우리 머릿속에는 101빌딩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바깥의 객관적인 101빌딩이 우리의 믿음입니다. 우리가 101빌딩이 있다고 믿는 것은 우리 스스로 그런 믿음을 일으킨 게 아닙니다. 본래부터 101빌딩이 없음에도 우리의 느낌에서 생겨난 게 아니라 101빌딩이 객관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의 믿음도 있는 것입니다.
이른바 믿음이란, 사람의 말을 믿는 것이기도 합니다. 석가모니불께서 하신 말씀이 진실하고 절대적으로 믿음직하여 부처님께서 무엇을 말씀하셨으면 우리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되는데, 이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우리가 일시적으로 믿을 수 없는 것은 우리가 보고 들은 것들이 가끔 이치이기 때문인데, 만약 영리한 근기라면 이런 이치를 보거나 듣는다면 아마 믿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속에 담고 있으면서 오래오래 사유하다 보면 역시 믿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통은 중하 근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사실을 가지고 증명을 해야 합니다. 예컨대 “서쪽으로 십만억 불국토를 지나 극락이라 부르는 세계가 있는데, 그 국토의 부처님 명호가 아미타이니라.”, 극락이 있고 아미타불이 계신다고 하셨지만 어떤 사람은 “아미타불이 계신다는 사실을 가져와서 나한테 증명해봐라. 이치적으로 이렇고 경전에서도 이렇게 말씀하셨지만, 사실적 근거가 없으면 우리는 믿을 수가 없다.”라고 말합니다. 믿지 못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가 엮은 『염불감응록』이 있는데 이 『염불감응록』을 읽으면 우리의 믿음을 일으킬 수 있고, 또는 인과응보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보게 되면 역시 우리의 믿음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선악응보가 있고 삼세인과와 육도윤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우리는 선도대사께서 말씀하신 “중생이 칭념하면 반드시 왕생한다.”는 교리에 대해 신심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만약 “신란회親鸞會”에서 말하는 것처럼 모종의 느낌이나 체험을 요구한다면 편파 현상이 발생하여 잘못된 길로 빠질 수 있으므로 그건 매우 위험합니다. 따라서 전문적으로 우리의 이 총서들을 봐야 합니다. 우리의 이 총서에는 인과감응과 염불감응을 제외하고도 이치에 관한 해석이 있는데, 이치도 있고 사실도 있어 반드시 이것으로 증명해야 합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지심귀명 아미타불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