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도내 부동산 시장의 침체속에 아파트 매매와 전세 거래 역시 양극화 현상을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
도내 관련 업계와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 등에 따르면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군산시 0.29%, 정읍시 0.20%, 전주시 0.09% 익산시 0.07%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66㎡ 이하 0.20%, 85-99㎡ 0.16%, 69-82㎡ 0.06%는 상승세를 보인 반면, 119-132㎡는 -0.04%로 하락세를 보였다.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움직임을 보였고, 대형 아파트는 한산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하락세를 나타냈다.
개별 단지를 보면 전주시 인후동 위브어울림(2007년 입주, 총 1549가구) 148㎡는 2억3천∼2억5천만원 선으로 2천만원, 우아동 대우2차(1999년 입주, 총 450가구) 105㎡는 1억500∼1억2천만원 선으로 350만원, 165㎡는 1억7천∼1억9천만원 선으로 350만원 상승했다.
1년여 정도 미뤄진 대형 마트가 최근 인근에 오픈 함에 따라 상권 변화와 부동산 시장에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인근 아파트 시장까지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군산시 지곡동 동신(1996년 입주, 총 210가구)아파트는 인근 수송택지개발과 대형마트 개장 등의 영향을 받아 면적 별로 300∼500만원 가량 올랐고, 정읍시 상동 우미타운(1997년 입주, 총 835가구)역시 인근 연지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영향을 받아 면적대별로 100∼150만원 상승했다.
전세시장 역시 매매시장과 동반하여 중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인 반면 대형 아파트는 하락세를 보였다.
66㎡ 이하 0.14%, 85-99㎡ 0.13%, 69-82㎡ 0.06% 등은 상승한 반면, 168-181㎡ -0.18%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군산시 0.32%, 전주시 0.17%, 익산시 0.07%의 변동률을 보인 가운데 군산시 지곡동 동신아파트가 면적대별로 200∼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송천동 현대3차(1998년 입주, 총 916가구) 105㎡는 9천500∼1억2천만원, 송천자이(2006년 입주, 총 428가구) 112㎡는 1억5천만원 선으로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도내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매매, 전세시장 모두 가을 이사철과 맞물려 중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전세 시장은 수요는 많지만 물건이 부족해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장정철기자 j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