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신불........
스님.! 노 스님 께서 부르십니다.
사미승 이 숨가쁘게 말한다.
무슨 일이냐.?
노 스님께서 모두 모이 라는 분부 이 십니다.
이렇게 이른 시간에 왠 일이 실까.!
승유 스님이 예불을 마치고 법당 개단을 내려 오는 길이라 스님은 발걸음 을 재촉 하며 노 스님이 계시는 남대
암자로 향 하여 바삐 걸어 같다.
남대 에 이르는 개단에 올라 셨을때 대종이 크게 울렸다.
덩.덩.덩.덩.덩.
종소리는 멈추지 않고 다섯번 울렸다.
그것은 모든 대중들 에게 집합을 알리는 종소리 였다.
승유는 간밤 에 꾼 꿈이 문득 떠 올랐다.
남쪽에서 유난히 큰 별 하나가 옥 구슬처럼 부스러지는 꿈이 였다.
승유는 노스님 이 계시는 방장실로 가면서 불길한 예감에 사로 잡혔다.
노 스님의 세수가 올해로 아흔아홉 백년장수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노인의 앞날을 장담 할수 없는 법이다.
승유가 방 에 들어가자 이미 유당과 도명등이 노 스님 곁에 앉아 있었고 그를 중신으로 방 안에 제자들이 빙들러 앉아 있었다.
노 스님은 평소와 똑 같이 앉은체 종용히 입을 열었다.
...모두 들 듣게나.
이제 나는 이 세상과 인연이 다 한것 같다 너희 들은 모두 평소에 배운되로 행동 하도록 하라.
나는 지옥 중생들을 모두 해탈시켜 지옥이 비기 전 까지는 성불하지 않을 것이다.
노 스님이 말이 끝나자 제자들은 향불을 사르고 지장경 을 독송하기 시작 했다.
그 소리가 점차 커지면서 산의 새벽 하늘을 메아리저 갔다
노 스님의 표정은 엄숙하고 견고 했다.
바로 그순간 승유는 노스님의 이마 에서 신기한 섬광 하나가 번쩍 하는 것을 볼수 있었다.
승유의 눈 시울이 붉어 졌다.
스님 .! 좀더 저희들의 곁에 머물러 주십시요.
독경 소리가 몆으 면서 나무잎 떨어지는 소리조차 정적이 흘렀다.
슬퍼 하지 말아라. 생명 있는 모든 것들은 언젠가는 죽는 다고 부처님 께서 말씀 하시지 않터냐.!
.......하지만 스님, 스님이 안계신 세상에 저희들은 어찌 살아가야 합니까.?
내가 죽은 후에도 너희들과 함께 있을 것이다.
시간이 되였다.
독 을 열러라 .
내가 독 안에 들어간후 뚜껑을 닫아라. 그리고 3 년 후에 개봉하여 이 몸뚱이가 섞지 않고 그대로 있거든
수행이 헛되지 않음을 만 천하에 알리도록 하라.
.....내 말 잘들었느냐.
예.명심 하겠습니다
제자 들은 미리준비된 독을 열었다. 뚜껑이 열리자 노 스님은 몸을 일으켜 독을 향해 걸어갔다.
제자 들의 독경 소리가 더욱 커 졌다
노 스님은 항아리 속으로 들어가 정좌 했다.
제자 들은 독을 향해 경배 하였다 .
그 들은 독 안에서 광체가 위로 솟구치는 것을 보았다
이윽고 독 뚜껑이 닫혔고 독.은 단단히 밀봉 되였다.
그르자 하늘의 별들이 초롱초롱 빛나는 가운데 비가 내리고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산 전체가 울리면서 돌들이 구르는 소리가 진동 했고 산에 있는 새들이 일제히 우짓기 시작 했다.
화성사 에서 노 스님의 입적을 알리는 종 을 쳤다.
그르나 종 소리가 나지 않았다
종 을 치는 스님이 깜짝 놀랐다.
몆번이나 종 을 쳤지만 결국 종소리가 나지 않고 대종은 땅으로 굴러 떨어지고 말았다.
그때가 당 나라 덕종 10년 794년 음력 7 월 30 일 김교각 스님 스님의 세수가 99세 였고
그가 구화산에 들어 온지 75년 만이 였다.
교각 스님의 입적 사항은 숭고성전에 이렇게 이렇게 묘사 되어 있다.
스님이 숨을 거둘때 산이 울고 운석이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땅 이 갈라지고 뭇 짐승과 새들이 슬피 울었고.
화성사의 대종은 처도 소리가 나지 않더니 끝내 땅에 떨어졌다 한다.
......./석용산 스님의 등신불 중에서.
............/내일 계속..........
*밝은 지혜 증득하시고 부처님 되세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