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에는 재개발되어서 흔적조차 찾기어려운 동네가 있다 서울대관악캠퍼스로 가는 길 신림7동이야기이다 영등포의 어느 성당 주일미사를 드린다 복음낭독을 하고 신부님강론이 끝날무렵에 어느 자매님들이 미사를 드리러 본당으로 들어온다 본당신부님은 마음속으로 '오늘 그분들은 피치못할 사정이 있었구나'하면서 그들에게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몇달이 되더라도 그런시간에 오시는것은 변하지 않으셔서 신부님은 그래도 불참하지 않으니 말귀는 알아듣겠지라는 생각에 미사후에 그들을 불러서 애기를 합니다 '미사는 시작전에 오셔서 준비하면서 봉헌해야 합니다'라고 했는데 그자매님으로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저희는 산을 넘어 오기에 아침일찍 출발해도 그 시각이전에는 도착할수가 없습니다'
신부님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다음주부터는 성당으로 오시지마시고,제가 그곳으로 가겠습니다'라고 하셨고 그곳에 공소가 생겼는데 그이후 그지역에 본당이 생길때까지 계속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제가 그곳 난곡달동네에서 빈민운동을 하는 젊은부부를 알고 찾아간것은 그 이후의 일이지만 그근처에서 이들 흔적을 찾을수는 없었고 단지 작은개신교회가 이들을 돌보고 있었지요
빈민운동을 하는 젊은부부는 천주교신자이고, 같은 운동을 하는 구의원인 천주교인 사라아줌마도 그부부의 소개로 만났다. 골목안 주민회관에 빈민사목신부님이 오셔서 미사를 드리고 그 좁은방에서 같이 자고 그다음날 집으로 돌아갔다.
신부님은 이곳에 미리 백설기를 잘라 준비하라고 하시고 가져온 포도주와 축성하시고 미사때 사용하였다. 입안에 들어올때에 향기난 포도주와 함께 녹아내림을 체험한다.
젊은부부와의 관계는 함께한 모임이 잘되지않아서 자연스럽게 단절되었다. 그이후 난곡은 재개발로 인해 그부부가 어디에서 사는지 알수가 없었고 사라아줌마도 연이 완전히 끊어졌다.
시흥동에 정치를 하는 교우가 있었다 그는 평소부터 본당관할구역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했지만 여러선거에 출마해도 거의 표를 얻지 못하였다.그곳에 살지않는 정치인이 낙하산공천을 해서 와도 이를 막지 못했다.
가난한사람들이 많이 사는 시흥동이지만 특정지역출신이 많은지라 자신을 위해 일하는 이를 지지하지 않는 것이다.
다들 가난하고 소외된계층이 서로 돕기보다는 어떻게하면 좋은대학을 나와 공무원이나 고시를 패스해서 집안을 일으킬까 에만 고심하였다.
지난 대선때 마치 젊은남녀의 대리전모양새였지만 그 어느쪽도 가난하고 소외받는 백성들 편에는 없었는건 같다. 다들 선거때가 되면 공천권을 얻기 위해 몰려들고 선거때보다 공천을 얻는 과정에 더 많은 비용이 든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선거제도에서 이를 위해서 뛰는 봉사자들이 많은데 약간의 비용부담으로도 후보자에게 큰부담이 되지만 지지하는이들을 위한 무료봉사는 현행법상 가능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환경속에서 지난자료를 통해 창설자신부님이 난곡에서 공동체생활을 하셨음을 알게된다.
그들을 만난까닭에 서울의 가난한동네를 두루 다닐수가 있었고 그들의 삶을 어느정도 이해할수가 있었다. 영등포역에서 구로역으로해서 안양에 이르는 기차길과 담을 맞대는 곪목길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영등포시장과 극장이있는 네거리에서 좀떨어진곳에 밤에 아주싸게 물건을 팔기에 이곳에 가끔 오기도하였다.
난곡달동네는 시흥2동 달동네와 연결되어있다. 시흥동 골목안에 있는 시내버스종점에서 언덕길을 오르면 시흥2동 달동네가 있는데 그동네를 지나 더 올라가면 삼성산자락을 지나가는 산길을 포장한 도로가 나오는데
이길은 안양의 관악역에서 관악 신림동으로 가는 산길도로이다 이도로를 지나는곳에 터널이 있어서 동물들이 그위로 이동하게 해준다 위로가는곳에는 삼성산성지기 있고 그곳은 빠리외방선교사 세분이 순교해서 처음묻친곳이다.
서울 한강백사장에서 순교한 프랑스3인의 주검은 몰래 밤사이에 이동하여 삼성산에 묻었다고한다 시흥2동에서 산길도로를 따라 십여분 걸어가서 터널을 지나면 도로아래로 내려가는 난곡이 보인다.
컴퓨터일로 세운상가에서 만난 분이 이렇게 열심히 이곳 시흠2동으로 이사를 갈때 차를 같이 타고왔지만 그때는 그러환경을 알지못했다 저는 그분을 형이라 불렀다 아들이 건강이 좋지않아서 식구들이 미국으로 건너갔다고한다 그형은 국내에 들어오지않는 외국전자제품을 수리하고 간혹 영등포의 슬롯머신도 고치는 기술자였다.
그때 세운상가에서 용산전자상가로 이전하는 초창기 까지 그분들과 어울리면서 컴퓨터의 환경을 익혔다.
요즘은 재개발이 성행되어서 그이전의 향수는 찾을길이 없기에 그들간의 애뜻한 정까지 사라진것이었다. 어느해인가 안양천이 범람해서 천변가옥이 물에 잠긴적이 있었다. 대학친구가 그곳에 살기에 그이후 찾아갔더니 방안 천정가까이에 물이 찬 흔적을 볼수가 있다.
안양천은 서울시와 광명시를 경계로 흘러간다 서울측은 높은 제방때문에 물난리는 없지만 광명쪽은 그당시 농사짓는 토지여서 범람하였다. 안양천이 직선화되는 과정에서 광명쪽 일부분의 땅도 서울주소지로 남을수있었다
시흥동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는 곳에 구로공단이 있고 대부분봉제공장이어서 아내와 걸어서 공장안에서 세일하는 옷을 구입하기도 했다. 그곳으로는 가는도중에는 큰공장이 있는데 코카콜라공장과 삼립제빵이었다. 삼립제빵회사는 요즘 유명제빵체인점과 던킨도너츠와 유명한외국브랜드의 아이스크림을 인수하는 잘나가는 기업이다. 그때에는 식빵만들줄 아는 제빵회사였다.
시흥동골목안과 재래시장의 서민적인 정겨움은 도시재개발의 명분으로 다 앗아가버리는 것같았다.
지금도 다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하지만 금융대란처럼의 어려움은 아닌것이다. 시흥성당뒷편은 산으로 오르는 등산코스가 있다 그곳에 살지않는 대학친구를 만났다 영등포에 있는 어느 대기업에 해외자본을 끌여서 납품하는 중소기업인데
금융대란으로 납품받던 만도기계가 도산한데다 환율과 금리가 폭등하여 포기하고 산에 오른다고 했다. 만도기계는 재정적으로 아주 튼튼한 기업이어서 해외투자자로 부터도 신임을 받았는데 이기업이 현대그룹내 부실기업의 보증을 써는 바람에 도산했는데
외국에서는 거의 통용되지않는 연결제무제표로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으로부터 불신임을 받게되고 큰은행서부터 자기자본을 어느 정도 유지하라는 엄격한 잣대로 외환은행과 최고의 은행 그리고 공공기업등이 외국투자자의 공격을 받아서 아주 헐값에 매각되기도 하였다.
부동산은 사두면 오른다는 것과 상장만 하면 시세가 몇갑절로 뛰기에 건전한 제조업 특히 기초산업분야를 위축시켜서 우리나라가 오랫동안 일본에 의존하게 한것입니다
지금 일부 보수단체에서 한국재벌을 옹호하고 일제시대와 516군사독재시설의 사업화를 좋게 평가하는데 이들은 우리들이 자립적으로 그렇게 되었다기보다는 일제때 만주를 점거하기 위한 수탈장소로 사용되었고 516군사독재는 미국의 잉여물자등 막대한 지원을, 이를 권력으로 독점해서 받은 재벌의 출현이다
516혁명정부는 한일협정을 통햐 일본에게 조선식민지에 대한 면제권을 주었고 받은 거액의 자금은 우리산업발전보다는 일본기업의 예속화로 이용되었으니 비싼가격으로 도입한 일본전차 그리고 고로등 주요시설은 아직도 일본을 극복하지 못하는 포항제철이 그 전형적인 사례이다.
지금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수준의 메모리반도체를 생산하지만 지난 일본의 무역규제로 생긴 피해를 일본중소기업에서 납품하는 소부장재를 극복하지만 일본대기업에서 공급하는 웨이퍼나 각종로봇와 자동화설비를 만일 일본정부가 그들의 큰피해를 감수하고도 규제한다면
우리나라 반도체공장에서 전기공급을 중단하는 결과의 효괴로 엄청난 파급력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기초기술없이 돈이 천문학적으로 드는 설비의 제한적인 생산은 이론적인 기초과학인재를 양성하는데 게을리해서는 근본적이 문제 해결이 안되는 것인데
이는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는 신앙관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는 왜 가난한이들에게 복음을 선포해야하는 참된이유를 깨달이아 한다.
오늘은 김대건신부와 정하상순교자의 이동축일이다 103위성인 124위복자 그리고 만명이 넘는 순교자들이 있다 그들은 혈연등 가족중심이었다. 최양업가족들에 의한 증언들이 한국교회사에서 중요한부분을 차지한다
나라에서 금하고 평신도회장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지만 사제를 만나기가 어렵고 성사가 힘들었던 시기에 무엇이 그들고통에서 견디어 낼수 있었든가? 도무지 이해되지않는다고 그당시 주교와 선교사는 말하고 있다 형언할수없는 고통속에서도 기쁘게 죽어가고 동료를 생각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한다. 예수는 무엇으로 증언하는 것일끼? 우리의 경험과 지식으로 이를 덮을수 있을까 새삼 느끼게 하는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