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서슴도 가볍게
김용주
정말 우연히
나와 견주던 객지 친구를 만났다
자네 뭐해 물어와
으음 사업도 망했고 딱히 일도 없고
경비로 일해 그랬더니
야! 너 대단하다 위로하는 척,
교만스런 눈빛과
시니컬한 웃음을 던지더니만
금빛 명함을 준다
강남 꽤나 이름난 룸싸롱이었다
한번 놀러와 비꼬는 듯한
그 녀석의 샛빨간 입술을 보는 순간,
넌, 나쁜 뚜쟁이야
이렇게 속으로 데치기한 후,
금빛 명함을 찢고 전번도 차단해 버렸다,
아 천지신명님이여
남 몰래 우는 이 가슴은 언제쯤이나
수정처럼 맑은 광체가 날까요
문득, 내 가슴속에 행복을
섬섬히 수놓던 그 님이 그리워진다
덧없는 몽환이다
아~고독이여
아~바람이여
내가 과거로 돌아 갈수만 있다면
지금처럼 아파하진 않을덴데...
내일 새벽녘 나는 발서슴 가볍게
또 하루의 삶을
두 어깨로 매러 가야지
첫댓글 시인님 시에 삶이 고독과 애수가 느껴지네요,
과거로 돌아갈 수 없지만 앞으로는 시인님 가슴에 단비같은 일들만 일어나길 기원합니다, 오늘 하루도 화이팅하세요, 시인님
감사합니다 시인님 격려의 말씀 고맙습니다
치열하게 삶을 일구시는 시인님의 매 순간이, 이렇게 남긴 시어처럼 더 눈부시게 피어나십니다 열심히 잘 살고 계십니다
늘 감사한 선생님 고맙습니다 좀더 반성하면서 공부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