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1948년 4월 3일 새벽 이남만의 단독 선거 반대! 응원경찰 및 미군정 치하 국가폭력 반대! 민중수탈 중단! 자주로운 통일독립국가 건설 등을 염원하며 봉화를 올리고 일제히 봉기한 ‘제주 4.3’ 64 주기입니다.
‘제주 4.3’ 은 해방 후 미군정시기부터 한국전쟁 시기까지 주로 국가기구에 의해 직간접적으로 제주도민 3만여명 이상이 희생된 학살사건과 항쟁의 과정, 그리고 반세기동안 이어진 진상규명투쟁을 통칭하는 이름이지만 ‘5.18 광주민주화운동 혹은 광주항쟁’처럼 완결된 이름을 갖지 못한, 여전히 슬픈 진행형입니다.
다행히 2000년대 들어 김대중 대통령이 특별법으로 4.3의 억울한 넋을 달래주고 노무현 대통령이 ‘국가 공식 사죄’하였지만 MB정부 정확히는 아키히로 사익추구정권 들어 제주 4.3 은 모든 진상규명 예산과 조직이 다 깎이고 올 스톱. 다시 공격받고 있고 난자당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4.3을 공산폭동 쯤으로 말해온 이영조 씨가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심사를 통과했던 것처럼 혹은 강정마을 해군기지 저지투쟁을 두고 빨갱이 외부세력 운운하는 사람들이 요직에서 활개치는 것처럼 제주 4.3의 역사는 다시 무참히 학살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제주도 여야 총선후보들은 공식선거운동을 일시중단하고 엄숙히 지냅니다. 그러나 해군은 아랑곳없이 굉음과 폭력을 이어가겠지요. 정말 예의없는 것들입니다.
또한 아키히로는 올해를 포함해 대통령 재임기간 내내 단 한번도 4월 3일 제주도 공식추념행사를 찾지 않습니다. 한명숙, 이정희 대표의 슬픈 걸음과 다르게 오늘 박근혜 씨는 육지에서 즐겁게 웃고 떠들며 이명박근혜를 과시할 것입니다.ㅠㅠ
제주해군기지 찬반을 떠나 지금 강정마을에서 연일 비폭력 군중들을 향해, 대자연을 향해 무법적으로 자행되고 있는 국가폭력은 64년전 ‘제주 4.3’을 빼닮았으되 정부여당은 그 보살핌은 외면하고 이념논쟁으로 정치적 이득이나 취하려 합니다. 맞고 스러지고 끌려가는 국민의 인권을 돌보지 않는 우파정권은 참다운 우파도 아닙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뒤늦게서야 느작느작 인권조사를 다녀가고도 감감무소식입니다. 아마 인권조사가 아니라 아키히로에게 보고할 사찰조사차 왔던 게 아닌지ㅠㅠ
역사유물 앞에서 술판을 벌이고 니뽄에게 기다려달라는 몰역사적인 아키히로 사익추구정권에게 단 한뼘의 기대도 없습니다. ‘제주 4.3’과 닮은꼴 해군기지 국가폭력은 이념 문제가 아니라 인권문제라는 걸 무식한 공구리정권에게 애써 읍소드릴 마음도 없습니다.
“ 제주도민 30만쯤 없어진대도 대한민국의 안위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다 불태우고 굶기고 말려죽여라...”(이승만 대통령과 조병옥 경무부장 등이 씨부린 말들입니다.)
“ 나는 사건의 원인에는 관심이 없다. 오로지 진압 뿐이다.” (미 군정청장 딘 소장)
혹시 알고 계시나요? 작년 4월 3일 ‘KBS 1박 2일-제주도 여행’ 편 방송에는 멤버 6명이 모두 검은 양복을 입은 모습이 화제가 됐었습니다. 당시 우회적으로 4.3을 추모했던 나영석 피디는 최근 언론노조 파업콘서트에서 “사람은 자기가 떠날 때를 잘 알아야 한다...이쯤하면 내려올 때도 됐는데...”라고 읊조렸다지요.
이명박 장로에게서 이승만 장로를 봅니다. 바다 건너 블루하우스에 계신 이명박 장로님! 이제는 B.H. '하명‘할 때가 아니라 ’하야‘할 때입니다. 지난달 언론에 압력을 가했다하여 독일 대통령이 사임한데 이어 헝가리 대통령은 논문 표절 때문에 오늘 사임했군요. 문대성과 아키히로 장로의 처신에 그 잘난 국격이 달렸습니다. 아키히로가 부재한 공식추념식장. 어쩌면 우리 시야에서 당신을 영원히 부재하게 하는 게 4.3계승의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뱀다리(사족) : 사실은 64년전 오늘 새벽 저 깊은 한라산에서 죽을 것을 알면서도 수탈받는 이웃을 구하기 위해 한날한시 일제히 봉기에 나섰던, 그 무명의 유격대원들은 전날밤 어떤 마지막 생각을 했을까 떠올리며 끄적인 메모가 결국은 제 깜냥을 넘는 주제넘은 잡글이 돼버렸네요. 이유야 어떻든 현장에서 몸바쳐 싸우지 않고 있는 요즘의 저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마음의 무게만 늘어갑니다.
잘은 모르지만 그 무명 선대들의 출정전야를 잊지 말자고 스스로를 채근했던 때로부터 나는 너무 몸이 무거워지고 잔머리가 늘었고 염치는 더 없어진 것 같습니다. 여전히 자주민주통일 혁명을 믿고 그런 뗏목지기로 살아가겠다던 초심을 죄스럽게 관념으로만 기억하고 있을 뿐. 가슴 저미는 4월 3일. 내 주변의 돌멩이하나 옮기지도 못하고 하하호호 떠드는 망각 속에 그냥 지나치게 될 것 같은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제주도를 위해 행하고 기도해 주세요...
잠들지 않는 남도 (4.3 애니 동영상)
http://youtu.be/T7HNAtuuwME
☛ 4.3 은 폭동이 아니다. 샌드애니메이션 영상
http://blog.daum.net/jejugill/16131868
동영상(8분) 4.1 강정마을 전국노동자대회;4.3은 진행형- 최루액맞고, 이빨깨지고, 체포되고 http://youtu.be/KLdwjMP7iOc
▷ 해군기지 특별검사제 및 국정조사를 위한 10만 국회 청원 서명운동->
http://cafe.daum.net/100000propose
☞ 4월 3일(화) 늦은 7시 <나의 강정을 지켜줘 노래콘서트> ;
서울,부산,대구,광주,제주 동시다발 / 장소 및 공연팀 안내->
http://cafe.daum.net/kjlovejejupeople/OPA2/129
4월3일 저녁7시 제주시청 앞에서는 [제주생명평화 춧불문화제]
▶◀ 작년 4.3 전야제-그해 겨울날의 약속 문화제 동영상(50분)
http://www.kctvjeju.com/popup/vod.asp?vodfile=http://www.kctvjeju.com/a/201104/110404spe.asx&num=19890
☞ 64주기 4.3 주요행사 일정표->
http://www.jeju43peace.or.kr/index.php?mid=KR0502
▶◀ 이광용 KBS아나운서 @Lee_KwangYong 4.2(월) 트위터
= '해고는 살인'이라는 명제를 그대로 두고 우리가 '국격'을 얘기할 수 있을까요? 벌써 2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쌍용차를 잊지 맙시다. http://t.co/oNueJWpH
= 아... RT @leejaes 쌍용차 정리해고자가 아파트에서 몸을 던졌다. 36살. 95년 입사했다. 부품품질팀에서 일하다 해고되었다. 부모가 없다. 임대 아파트에서 혼자 살았다. 쌍용차의 죽음은 스물 두 번째다.
<‘제주 4.3’이란 무엇인가> 더 공부가기-> http://www.bille.pe.kr
☛ 제주지역 64주기 특집방송 및 11시 추념식이 실내행사로 급변경 됨으로 인해서 지역방송국 생중계도 급취소 되었답니다. 5.18처럼 4.3도 국가추념일로 지정해달라는 최소한의 요구조차 추접추접 내리는 봄비에 묻혀버리는 것 같아 참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