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3산우회 영알 고헌산(1034)과 통도사 홍매화/2023.02.12
영알8봉 인증 산행으로 고헌산을 올랐습니다.
이제는 천황산 재약산 2봉만 남았습니다.
1. 부산나무꾼
2. 어디로/이곳저곳 : 밀양 얼음골 - 외항재 - 고헌산 - 고헌사 - 궁근정 신기마을 - 통도사
3. 고헌산 산행 거리 : 도상 6.5키로 4. 고헌산 산행 시간 : 3시간
사진모음
석남사로 가는 버스 창가에 눈덮힌 신불산 간월산이 보인다.
생각도 하지 안았는데 산에 눈이 엄청나게 보인다. 땡잡았다 !!!!
이틀전에 눈이 엄청 왔나보다 ..
얼음골 도착 ..
버스에 내리니 얼음골 찬바람이 확 불어 온다.
오늘은 편안하게 케이불카 타고 눌루날라 천황산을 올라 천황산과 재약산 산행을 할려고
케이불카 타러 얼음골로 들어왔다.
케이블카 하부정류장으로 올라가면서 ..
멀리 백운산 백호바위가 보인다.
어 ??? !!!
케이불카가 공중에서 움직이지안고 있다.
아이고 .. 2월8일에서 4월10일까지 케이불카 안전점검으로 휴장한다고 한다.
젠장 ... 사전에 공지 사항을 알아보았서야 했는데 ...
갑짜기 머리가 어지러워 진다.
앞에 보이는 능선이 얼음골 천황사에서 케이불카 상부 타워로 올라가는 능선인데 ..
저 길은 영알에서 제일 악명높고 위험한 천황산 얼음골 코스다.
지금보니 상부 계곡 쪽은 눈이 엄청날것같다. 아쉽지만 안전상 후퇴 ...
버스로 다시 언양 석남사로 뒤돌아 나간다.
석남사 도착 ..
석남사 주차장에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고헌산 입구 궁근정 신기 마을로 간다.
산에서 가장 힘이 드는것이 왔던 길을 다시 뒤돌아 가는것이다.
그러나 산행중 안전에 문제가 생기면 빽하는것이 가장 현명한 결정이다.
궁근정입구 도착 ..
가지산 쌀바위 상운산 그리고 운문령이 보인다. 힘찬 기가 하늘로 뻗고있다.
고헌산이 보이고 ...
외항재에서 고헌산을 오르기로 하고 외항재로 축지법으로 날라간다. ㅎㅎ
외항재에 도착하니 많은 등산객들이 고헌산을 오르고 있다.
외항재 주차장은 등산객들의 차로 꽉차있고 ...
외항재
눈이 많아서 산행 입구에서부터 아이젠을 차고 ...
일요일이라서 영알 8봉 인증 등산객들이 상당히 많이 고헌산에 모였다.
처음부터 급경사 나무 계단을 오르고 ...
엄청난 눈을보니 오늘 날을 잘 잡은것같다.
이틀전에 눈이 얼마나 왔는지 온 산이 하얀눈으로 덮여있다.
별로 기대하지도 안았는데 ...
신나는 눈산행이 되었다.
해적 ...
아마 2일전 이 일대에 눈폭탄을 내린것같다.
이정표 ...
거리 표식이 없어서 아쉽다.
끝없이 위로 뻗은 급경사 나무 계단길을 오르는 등산객의 거친 숨소리가 들리는것같다.
이 눈길이 올 겨울 마지막 눈길이 될것 같아서
나는 기존 등로를 벗어나서 아무도 지나지안은 눈길을 올라간다.
가끔 눈이 무릎까지 빠지지고 힘이 들지만 천천히 한발 한발 올라간다.
등산화 바닥에 뽀드득 뽀드득 하얀 눈을 밟는 감각이 너무 좋다. 이 맛에 겨울산을 찾는다.
기존 등로로 들어와 뒤돌아보니 멀리 문복산이 보이고 ...
눈길이 깊어서 하산하는 등산객들도 조심조심 내려오고 ...
고도가 높아 질수록 문복산(1014) 거대한 산군들이 나타난다.
신원봉 학대산 문복산 서담골봉의 거대한 능선길과 그 아래 대현리 마을 ..
점차 고개마루가 가까워 지고 ...
급경사 중간에서 숨을 돌리며 주위를 돌아본다.
와 !!! 기가 막히는 풍광이 펼쳐진다.
가지산 상운산 운문령을 지나서 신원봉 학대산 문복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그림같은 하늘금을 그리고 있다.
작년 산우회 문복산 산행때 저 능선을 걸었었다.
학대산(964) 문복산(1014) 서담골봉(836)으로 이어진 능선이 거대한 병풍처럼 서있다.
삼계리에서 삼계리재 - 서담골봉 - 문복산 - 학대산 - 신원봉 - 운문령까지는 도상 약 14키로 ....
철쭉 피는 4월에 종주 계획을 세워본다.
재약산(1119) 천황산(1189) 가지산(1241) 상운산(1117) 운문령 신원봉(895)으로 이어지는 영알의 거대한 능선길 ..
삼계리 쌍두봉도 보이고 ...
급경사 고개 끝이 보인다 .
이제 거의 다 올라온것같다.
산마루에 올라서니 눈앞에 고헌서봉(1035)이 보인다
소호리 백운산과 삼강산 그리고 삼강산을 지나 소호고개가 보이고
그 밑에 소호리 태종 마을(사진의 하얀지점) 이 보인다.
산우회에서 저 소호고개에 봄나물(취나물.두릅.더덕) 캐러 서너번 갔었다.
소호고개 - 삼강산(845) - 백운산(901) - 소호령 - 고헌산(1034)을 잇는 저 능선길이 낙동정맥 길이다 ...
멀리 고헌산 정상이 보이고 정상에서 백운산으로 가는 능선이 마치 거대한 코끼리등 같다..
고헌산 정상에서 백운산과 삼강산 가는 능선 ... 백운산 고헌산 중간이 소호령 ...
십수년 전에 내 동생이 소호리 태종에 살아서 동생집에 갈때는 꼭 고헌산을 올라서 저 능선을 따라서 갔다.
오전에 출발하면 저녁 늦게 도착했는데 .. 내 평생 가장 행복한 산행길이였다. 마눌은 버스로 먼저가고 ... ㅋ
서봉으로 들렸다가 고헌산 정상으로 간다
고헌서봉(1035)
고한산 정상이 1034 .. 이 서봉이 1미터 높다고 되어있다.
고헌산 정상이 손에 잡힐듯이 보인다.
우와 !!!! 영알의 대장군들이 한눈에 다 들어온다 ..
신불산(1159) 간월산(1037) 배내봉(966) 재약산(1119) 천황산(1189) 중봉(1165) 가지산(1241) ...
배내고개(노란원)와 천황산 천황재도 보이고 ...
고헌산 정상 도착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본다.
그림같다 , 멀리 지나온 서봉이 보인다.
시간제를 하고 있다.
우리는 3년동안 코로나로 시산제를 하지 안았는데 올해는 할 수 있겠다.
고헌산 정상 ...
정상석 인증 사진을 찍으려고 많은 등산객들이 줄을 서있다.
고헌산(1034)
해적 고헌산 접수 ...
정상석 인증은 대기자들이 너무 많아서 옆의 작은 정상석에서 인증하고 ...
정상에서 곧바로 고헌사로 내려간다.
이 길은 고헌사까지 엄청난 급경사를 타고 내려가야한다.
이 쪽 사면에도 눈이 엄청나게 있다,
러셀된 등산로를 피해서 계곡을 타고 내려가니 가끔 눈이 무릎까지 빠진다.
고헌사에서 올라가는 등산객.
고헌사에서 올라가는 코스는 길고 엄청난 급경사라서 요사이는 이 코스를 잘 이용하지 안고
대부분 자차로 외항재로 와서 외항재에서 원점회귀를 한다
쉼터에서 잠시휴식 ..
이 급경사 길을 죽을똥 살똥 올라와야 고헌산의 진미를 느끼는데 ...
하산중인 등산객
이제는 눈이 녹아서 등산로가 눈과 진흙으로 진탕이 되어있다.
이제는 눈이 한줌도 없다.
거의 다 내려온것 같다.
고헌사 도착
조용한 절이다.
담장이 예쁘다.
고헌사 전경
오늘은 고헌산 맑고 힘찬 기를 듬뿍 받고
고한사를 지나서 신기마을로 내려간다.
고헌산 대통골 입구를 지나고 ...
거랑건너집 앞에서 뒤돌아 본 고헌산 ...
시간이 남아서 통도사 홍매화를 보고 집으로 가기로 한다. 지금쯤 통도사 홍매화가 한창 피고 있겠다.
통도사 순례길 지도 ...
통도사는 극락암, 취운암, 백련암, 옥련암, 반야암, 서운암, 금수암, 관음암, 백운암, 보타암, 비로암, 사명암, 수도암, 서축암, 안양암, 자장암, 축서암 , 무량암 보문암으로 총 19개 암자가 있다.
통도사 무풍한송로 ...
언양에서 양산 통도사로 이동 .. 아름다운 숲길 통도사 무풍한송로를 걸어서 들어간다.
무풍한송로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
잠시 물에 비치는 경치를 감상한다. 물속에 담긴 경치가 정말로 깨끗하고 아름답다.
나는 앞으로 아름다운 생각만하고 산을 찾고 싶다.
영축총림문 ..
불교사찰중 참선수행 전문도량 선원과 경전교육기관 강원, 계율전문교육기관 율원을 갖춘 도량을 총림이라고 하는데
통도사는 해인사 송광사 수덕사 백양사와 함께 우리나라 5대 총림중 하나인 영축총림이다.
삼성 반월교
삼성과 반월은 3개의 별과 반달이라는 말로 이를 한자로 적어보면 마음 심이된다. 즉 마음 심자를 파자한것이다.
일심교 , 이 다리는 난간도 없고 폭이 쫍아 헛된 생각을 버리고 오직 깨끗한 하나의 마음으로 다리를 건너야 된다는 의미다.
80여년전에 경봉 스님이 중수하였고 다리 이름 표지석은 경봉스님의 글씨라고 한다.
통도사는 신라 선덕여왕 15년(646)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되었다. 이 산의 모양이 불법을 직접 설하신 인도 영축산과 통한다 하여 통도사라 한다. 또한 승려가 되려는 사람은 모두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금강계단에서 계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에서 통도사라 한다고 한다.
통도사 경내 ..
대웅전은 본래 석가모니를 모시는 법당을 가리키지만, 통도사의 대웅전에는 불상을 따로 모시지 않고
건물 뒷면에 금강계단을 설치하여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다.
불사리탑..
불가에서 금강계단은 승려가 되는 과정 중 가장 중요한 수계의식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부처님이 항상 그곳에 있다는 상징성을 띠고 있으며, 지금 있는 금강계단은 고려․조선시대를 거쳐 여러 차례 수리한 것으로
우리나라 전통적인 금강계단의 형태를 띠고 있다 (인터넷)
출입이 안되어서 담장 너머로 깨막이식구들과 나의 마눌 그리고 친구들의 건강을 두손 모아 빌고 ...
대웅전에는 다른 절과 달리 동서남북 각각 다른 편액이 걸려있다
동쪽에 대웅전, 남쪽에 대원군 이하응이 쓴 금강계단, 서쪽에 대방광전, 북쪽에는 적멸보궁 ...
통도사 홍매화 자장매 ..
아직 완전히 피지는 안았다.
다음 주말이면 더 붉고 화려한 홍매를 구경할 수 있겠다.
다음 주말경에 통도사 19암자 순례로 다시 홍매화를 보러 와야겠다.
통도사 홍매화(자장매)는 자장율사의 큰 뜻을 기리기 위해서 370년전 스님들이 심어 놓은 것이라고 한다.
올해도 매서운 추위속에서 화사하게 피어나는 홍매화을 보니
지난 2년반 코로나로 위축된 마음이 스르르 녹아 내리는것같다.
봄마중 나온 분들이 열심히 사진을 찍고있다.
나도 통도사 홍매화의 진한 향기를 스마트 폰으로 마눌과 친구들에게 보낸다.
많은 사람들이 홍매화 촬영을 하고 있다.
(파일에서) 구례 화엄사 홍매화(수령 450년)..
작년 산우회 지리산 둘레길을 돌때 화엄사를 들렸다.
홍매화 탐방을 마치고 통도사를 나선다.
오늘 내 몸의 모든 때를 씻어 버린것같다. 기분좋다. 날라갈듯이 발걸음이 가벼워 진다.
마눌과의 따뜻한 저녁밥이 기다려진다.
계곡 물 흐르는 소리가 봄노래로 귀를 간진다.
70년대 어느날 무전여행으로 통도사에 왔었던 동무들의 얼굴이 물에 비친다. 기태일이해동인권덕인복문 ...
5월이 되면 고성 인권이 집에 매실따러 가야 겠다. 오늘 산행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