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에 등장하는 앵무새 이아고
Jafar
"Genie, my second wish. I wish to be the most powerful sorcerer in the world!!"
지니, 두 번째 소원을 말하겠다! 나를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마법사로 만들어다오!!
"So long, ex-Prince Ali!"
"잘 가라! 가짜 왕자, 알~리!!"

다들 마음 속에 탈 하나씩은 있다?
우리는 누구나 가면을 쓰고 연기를 하고 있다.
유교적 전통이 남아있는 한국 사회에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은 '미덕' 중 하나도 여겨진다. 내가 나의 감정이 아닌 타인의 감정에 더 신경을 쓰고 배려를 해야 한다니. 더불어 직접 고객을 대해야 하는 서비스업 종사자들인 '감정노동자'가 700만 명이 된 시대가 다가왔다. 미움, 의심 그리고 질투. 우리 마음 속에 있는 감정임은 부정할 수 없다. 사람은 겉과 속이 같아야 한다지만 우리는 모두가 '가면'을 쓰고 있다.
연극의 기원으로 여겨지는 그리스 비극은 디오니소스 제례에서 야외 극장에서 실연되는 가면극이었다고 한다. 그리스 비극 공연 무대에는 배우가 세 명 이상 출연하지 않았다. 대신 서른 개의 다른 유형의 가면이 있었다. 배우들은 이 가지각색의 탈을 쓰고 자신의 본얼굴을 가린 채 젊은이와 노인, 상냥한 사람, 성난 사람 등 다양한 인간군상을 연기했다. 외형적으로 '가면'과 '탈'은 배우의 표정을 가린다는 것에 크게 다르지 않으나, 내면적으로 <오셀로와 이아고>에서의 탈춤은 드러나지 않은 표정을 춤으로써 드러낸다는 점이 다르지 않을까.
절대 악, 이아고(IAGO)
셰익스피어는 중세 연극의 평면적이고 진부한 인물 대신, 입체적이고 사실적인 인물을 창조했다. <헴릿>, <베니스의 상인> 등 그는 작품에서 인간의 원초적 본성을 입체적 인물을 통해 극화시키는 데 탁월할 재능을 발휘했지만 <오셀로>에서는 그렇지 않은 인물이 한 명 있다. 바로 악인 '이아고 Iago'이다.
다음은 세익스피어 전집 중 <오셀로>의 인물 설명 부분이다.
OTHELLO, the Moor [leader of the Venetian armed forces]
IAGO, a villain
'절대 악', '소악마'로 표현된 이아고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 Aladdin>에도 등장한다. 악당 자파의 부하인 앵무새이며 항상 그의 어깨 위에 앉아있다. 1편에서는 자파의 곁에서 갖가지 음모를 짜고 알라딘이 가지고 있던 램프를 훔치곤 한다.
<오셀로와 이아고> 공연에서도 이아고는 일관되게 악인으로 묘사된다. 공연 중 사건의 발단이자 인간을 악으로 몰아가는 것은 '시기심'과 '질투심'이라는 감정이다. 이아고는 부관이 된 캐시오를 시기해서 복수를 시작한 뒤 오셀로에게는 아내 데스데모나와 캐시오에 대한 질투심을 유발하여 오셀로가 이성을 잃어버리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