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임곡중학교
청소년사회참여동아리(만득이)가 광주고려인마을을 찾았다. 다름아닌 광주정착 고려인동포 청소년들과 만남을 통해 이해의 폭을 넓혀가기 위한 소통과
공존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지난 14일 고려인마을청소년문화센터(센터장 안드레이)를 방문한 임곡중학교 학생과 지도교사 13명은
고려인청소년 30여명과 만나 한국어 교육, 놀이문화 전수, 고려인음식체험, 그리고 통닭을 함께 나누며 낯선 조상의 땅에 정착한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 자녀들의 삶을 공유했다.
이날
고려인마을을 방문한 임곡중 학생들은 "이번 만남을 통해 잊혀진 고려인선조들의 조국애와 일제강점기 국권회복을 위한 투쟁의 역사를 알게 되었다" 며
"생소한 러시아어를 사용하며 낯선 조상의 땅을 힘겹게 살아가는 고려인 또래 청소년을 바라보며 국가의 소중함을 마음에 간직하는 기회가 되어 정말
좋았다" 고 말했다.
한편, 임곡중 청소년사회참여동아리(만득이)는 광산구 관내 학교 및 각종 다문화 지원센터들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비슷한 나이에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통하고 공감을 나누고자 광주시교육청 공모사업에 응모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공모사업에 선정되자 광주고려인마을을 찾아 학습도구 지원, 야유회, 고려인 음식체험, 문화탐색으로 영화함께보기 등 총5회에 걸쳐
가슴 뭉클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따라서 첫 만남을 가진 임곡중학교와 고려인마을 관계자들은 "상호 교류를 통해 고려인청소년들이
지역사회를 이해하고 한민족의 후손으로서 긍지를 갖고 살아갈 발판을 마련하는데 함께 노력해 나가자" 고 말했다.
나눔방송:
덴마리나(고려인마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