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민화작가 가운데 책가도(책거리) 전문가로 평가받는 정성옥 작가의 그림이 미국 조지 워싱턴 대학교 도서관에 영구 전시될 것으로 보인다. 조지 워싱턴 대학교는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사립대학교로 1821년 개교됐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이자 초대 대통령이었던 조지 워싱턴을 기리며 이름이 붙여졌다. 조지 워싱턴 대학교는 미국의 최상위권 명문 대학교로 평가받고 있다. 조지 워싱턴 대학교는 미국에서 특히 한국학으로 유명한 학교이다.
-------------------정작가 화실 찾은 김영기 교수(중앙) 정성옥 작가(우측)-----------------------
정성옥 작가의 작품이 미국 조지 워싱턴대학교에 기증되는 것은 민화 기증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7월초 방한한 김영기 명예교수가 서울 인사동 정 작가의 화실을 방문하면서 본격화됐다. 김영기 교수는 평생 조지 워싱턴 대학교에서 한국학 전파와 보급을 위해 재직하고 한국학 토대를 마련한 한국학의 어머니와 같은 존재이다. 김교수는 조지 워싱턴 대학교 동아시아 어문학과장을 지냈다. 김 교수는 한국소설가협회 대표위원이자 한국여류문학인회 부회장을 역임했던 소설가 故 한무숙선생의 딸이기도 하다.
미국 조지 워싱턴 대학교 도서관에 영구 전시될 정성옥 작가의 작품
김영기 교수의 방한은 한국 미술사 특히 민화 연구의 대가인 정병모 교수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정병모 교수는 지난해인 2023년 김영기 교수의 초청으로 조지 워싱턴 대학 한국학연구소에서 민화 강연을 마친 뒤 김교수와 함께 학교내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한국의 민화 특히 책거리를 걸 만한 장소를 물색하다가 최적지를 찾았다고 한다. 바로 도서관이다.
이번 일을 주선하고 추진했던 정병모교수는 미국의 학생들이 도서관에 걸려 있는 민화나 책거리를 보면서 한국학이나 한국 미술에 관심을 갖는 계가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특히 책거리는 도서관과 이른바 찰떡궁합으로 한국에 책으로 구성된 놀랄만한 정물화의 전통이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정성옥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미국의 수도에 위치하고 있고 미국 건국의 아버지 정신이 살아있는 조지 워싱턴 대학교 도서관에 영구 전시될 수 있어 대단히 영광이며 민화작가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참고 자료: 정병모 교수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