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뜰 풀섶 몇 발짝 앞의 아득한 초록을 밟고 키다리 명아주 목덜미에 핀 메꽃 한 점 건너다보다
문득 저렇게, 있어도 좋고 없어도 무방한 것이
내 안에 또한아득하여,
키다리 명아주 목덜미를 한번쯤 없는 듯 꽃 밝히기를 바래어 보는 것이다
*시 해석 (안도현 시인) 메꽃과 나팔꽃을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을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나팔꽃은 외국에서 들어온 꽃이지만 메꽃은 우리나라 산천 어디에서나 스스로 자란다. 나팔꽃 잎사귀는 둥근 하트 모양이지만 메꽃 잎사귀는 길쭉한 쟁기처럼 생겼다. 들길에서 나팔꽃과 비슷한 연분홍 꽃을 만났다면 메꽃이라고 보면 된다. 시집살이로 고생하는 며느리를 "기름진 밭에 메꽃 같은 며느리"로 위로하는 조선시대 시조도 있다. 유흥준 교수는 [나의문화유산답사기]에서 가장 좋아하는 꽃으로 메꽃과 호박꽃을 들기도 했다. 키 큰 명아주 줄기를 타고 메꽃이 한 송이 불을 밝혔다. 그 존재는 있어도 좋고 없어도 무방한, 참으로 아득한 것이다. 무욕무취의 세계는 메꽃을 닮았다. 있는 듯 없는 듯 사랑하기란 쉽지 않다.
메꽃과 나팔꽃 비교 - 메꽃은 뾰족하고 긴 잎, 꽃종류는 분홍색 하나(드물게 흰색), 6-8월 개화, 오후에도 피어 있음. - 나팔꽃은 둥근잎, 보라,빨강,파랑,흰색의 다양한 꽃색. 7-10월 개화, 낮 12시 이후에는 시듦
• 메꽃은 우리나라 토종이고 나팔꽃은 인도 원산의 외래종으로 귀화식물이다. • 메꽃은 엷은 홍색 한 가지색이지만 나팔꽃은 보라색부터 빨간색 파란색 하얀색 등 꽃 색이 다양하다.
메꽃 줄기와 잎과 나팔꽃 줄기와 잎
• 메꽃의 잎은 길쭉한 모양인 반면에 나팔꽃은 하트 모양의 넓은 잎 모양이다 • 메꽃의 잎과 줄기의 색은 짙은 녹색인데 나팔꽃 잎과 줄기는 연녹색에 가깝다
메꽃 넝쿨손과 나팔꽃 넝쿨손
• 메꽃 넝쿨손(덩굴손)은 솜털이 아주 적어 매끈해 보이지만, 나팔꽃 넝쿨손(덩굴손)과 어린잎은 메꽃에 비해 솜털로 덮여있다.
기타 다른 점 • 나팔꽃은 아침 일찍 피었다가 오후가 되면 시들지만,메꽃은 오후에도 꽃이 피어 있다. -메꽃은 초여름에 피고 월동이 가능합니다 - 개화시기 : 매꽃 6-8월 , 나팔꽃 7-10월 -나팔꽃은 새벽 3~4시경에는 봉오리가 벌어지기 시작하고 아침 9시경에 활짝 피었다가 12시경에는 시들어 버립니다. 나팔꽃의 영명이 Morning glory라는 것을 기억하시면 나팔꽃이 아침에 피었다가 빨리지는 나팔꽃의 특성을 기억하기 쉽겠죠. • 메꽃은 겨울에 땅속에서 뿌리로 월동하는 여러해 살이 풀인 반면 나팔꽃은 한해살이풀이다. ∙ 메꽃은 본잎이 나기 전 먼저 덩굴을 뻗는데 나팔 꽃은 본잎이 나오고 덩굴을 뻗는다. ㆍ 메꽃 땅속줄기는 가늘지만 고구마와 비숫하여 녹 말을 저장하고 있는데 옛날 보릿고개 시절 메꽃의 뿌리를 캐 먹었던 구황식물이기도 했다. 메꽃어린잎도 식용하지만, 한해살이풀인 나팔꽃은 약간의 유독 성분이 있어 식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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