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향미, 입주자자치회(식단팀장)26-3, 물 떠야 해
식단팀장을 맡은 지 4개월쯤 되었을 때였다.
어느 날, 배향미 씨가 직원에게 먼저 다가오셨다. 그리고 말씀하셨다.
“밥 먹기 전, 물 떠야 해.”
그 말을 듣는 순간, 직원은 잠시 놀랐다.
누군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알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배향미 씨에게 식단팀장이라는 역할이 조금씩 자신의 일로 자리 잡고 있는 듯했다.
며칠 뒤, 임명숙 선생님께서 직원에게 말씀을 전해주셨다.
배향미 씨가 식당 앞에서 기다리다가 문이 열리면 가장 먼저 물을 떠놓으신다는 이야기였다. 식단팀장으로서 역할을 잘해주고 있어 고맙다는 마음도 함께 전해주셨다.
직원은 그 이야기를 배향미 씨께 전해드렸다.
눈에 띄게 달라진 행동보다, 조용히 이어지는 모습이 더 크게 느껴졌다.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다. 배향미 씨의 속도대로, 지금처럼 하나씩 이어가면 된다. 직원은 그 곁에서 조용히 돕고 있다.
먼저 다가와 꺼낸 그 한마디가 그날을 조금 다르게 만들었다.
2026년 4월 17일 금요일, 김혜림
식단 팀장님의 이웃을 섬기는 손길에 복이 더하기를 기도합니다. 이웃과 직원들을 위해 보이지 않아도, 드러나지 않아도 그 자리에서 그 역할을 하며 사시니 고맙습니다. 최희정
식단팀장님 고맙습니다. 신아름
"밥 먹기 전, 물 떠야 해." 와! 배향미 식단 팀장님 고맙습니다. 월평
첫댓글 배향미 씨, 정기적으로 찾아와 좋아하는 음식과 식단 설문조사 해줘서 고맙습니다. 공동식당에서도 솔선수범하니 식단팀장님, 참 든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