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16일 묵상 본문 : 빌립보서 3장 1절 - 9절 - 복음으로 생명의 은혜를 얻고 땅의 것에서 자유를 누림으로 기쁨으로 사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새로운 하루를 허락하시고 은혜 가운데 하루를 시작합니다.
어제는 성도들과 예배하고 묵상한 말씀을 나누며 주께서 성도들의 삶 가운데 함께 하시고 은혜로 인도하고 계심을 보게 되었습니다.
교회의 머리는 주님이심을 고백하며 주님과 연합되어 선한 열매 맺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의 보좌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주의 음성을 듣고 생명으로 사는 자 되게 하시고 주와 연합됨의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어려움을 호소하며 주의 도우심을 간구하는 주의 지체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때를 따라 도우시는 주의 손길을 경험하며 어려움에서 자유를 누리는 은혜를 얻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끝으로 나의 형제들아 주 안에서 기뻐하라 너희에게 같은 말을 쓰는 것이 내게는 수고로움이 없고 너희에게는 안전하니라
2 개들을 삼가고 행악하는 자들을 삼가고 몸을 상해하는 일을 삼가라
3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1)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우리가 곧 할례파라
4 그러나 나도 육체를 신뢰할 만하며 만일 누구든지 다른 이가 육체를 신뢰할 것이 있는 줄로 생각하면 나는 더욱 그러하리니
5 나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6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
7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8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9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
본문 해설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을 향해 주 안에서 기뻐하라고 선포하면서 자신이 기뻐할 것을 반복적으로 쓰는 것은 수고로운 일이 아니며 오히려 성도들에게 영적 안전을 주는 일이라고 제시한다.
그리고 개들과 행악자들을 멀리하고 몸을 상해하는 일을 멀리하라고 이야기한다.
여기서이 개들(야생의 개와 같이 사납고 불결한 자)과 행악자들과 몸을 상해하는(할례) 자들은 동일한 대상으로 율법주의자들을 의미하며 다른 표현을 통해 그들을 멀리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육신의 할례가 아닌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를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않는 자신들이 진정한 할례파라고 제시한다.
무엇보다 바울은 자신도 육체를 신뢰할만한 사람으로 제시하면서 다른 사람이 자랑할 만한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자신은 그들보다 더 자랑할 것이 있는 자임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자신은 8일 만에 할례를 받았고 이스라엘 족속 베냐민 지파의 자손이며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고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었고 교회를 박해할 정도로 열정이 있었으며 율법의 기준으로 보았을 때는 흠이 없는 자였음을 선언한다.
이런 바울은 선언은 성인 때 개종하여 할례를 늦게 받은 이방인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순수한 혈통이고 율법에 열심이었던 바리새파로 교회를 박해하며 율법을 철저히 지킨 자임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러한 육체적인 자랑 거리가 자신에게 유익하다고 생각했었지만 그것이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에는 다 해로운 것이 되었음을 제시한다.
또한 앞에서 제시한 것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것이 다 해로운 것임을 선포하면서 오직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한(탁월한) 것임을 선언한다.
그래서 바울은 그리스도를 위해 땅에 속한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기는 것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기 위함임을 선포한다.
그리고 자신의 의로움은 율법을 잘 지켜서 얻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주어진 의로움이며 이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지는 의로움임을 제시한다.
이는 율법을 통해서는 하나님께 인정받는 자가 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오직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만이 하나님께 인정받는 자로 만들 수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나의 묵상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이 주 안에서 기뻐하는 삶을 살라고 권면한다.
그리고 이런 기쁨의 삶을 살라고 권면하는 일을 위한 수고는 기꺼이 하겠다고 이야기한다.
왜냐하면 이런 수고를 통해 성도들이 주 안에서 평안을 얻는 삶이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기쁨의 삶은 주님과 바른 관계를 세울 때 가능한 것임을 제시하면서 그리스도와 바른 관계를 무너지게 만드는 율법주의에 대해 강하게 경계하며 주의를 준다.
성도의 기쁨은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바른 관계를 유지할 때 얻는 것이기 때문이며 이런 기쁨은 세상의 기쁨과 전혀 다른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세상의 기쁨은 땅의 것을 얻고 누리는 것으로 무엇인가를 계획하고 성취하며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을 때 누리게 된다.
그러나 이런 기쁨은 순간적이며 찰나적이고 자기 욕심을 이루는 것으로 끝나게 만든다.
그래서 기쁨이 쾌락으로 변질되며 그것을 얻지 못할 때 불평과 불만이 나타나게 된다.
성도가 땅의 것으로, 율법을 지킴으로 무엇인가를 이루고 성취하는 것에 기쁨의 근거를 둘 때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죄악을 쌓는 일이 되며 자신을 해롭게 만드는 일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이런 율법적인 기쁨을 하나님의 기쁨으로 오해하고 열정적으로 교회를 섬기며 목회자를 섬김으로써 세상에서 인정받고 하나님의 복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그러나 그 결과는 교회에 대한 오해가 생기고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하며 복음에 대해 오해를 가지게 만드는 일이 많아짐을 느끼게 된다.
당시에도 이런 폐해가 너무 많았기에 바울은 율법주의자들을 개들이요 행악자들이며 몸을 상해하는 자라고 정의하고 그들을 가까이 하지 말라고 강조하며 이야기했던 것이다.
율법의 강조는 그리스도를 망각하게 만들고 자신이 추구하는 신앙에 열중하게 만든다.
그래서 스스로 하나님의 자리로 나아가게 만들며 정죄하고 심판함으로써 죄악을 쌓고 그 마지막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이어지게 된다.
하나님이 주시는 영생에 대해 무지하게 되었으며 말씀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이에 따라 분파를 만들고 분열하며 갈등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오해하는 모습이 많아지게 되었던 것이다.
결국 예수님 시대의 많은 율법학자들, 바리새인들은 율법에 열정을 가진 자였지만 그들 스스로도 영생에 대한 이해가 없었으며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하였다.
그래서 니고데모와 같은 관원도 예수님께 영생에 대해 묻기 위해 나아왔으며 율법사, 부자 청년 등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부러움을 얻는 자들도 예수님께 영생에 대해 질문했던 것이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시면서 수많은 율법주의자들에 질문했던 영생에 대해 선명하게 선포하시며 드러내셨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17:3)
그래서 바울도 율법으로 이룰 수 없는 하나님의 구원,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는 오직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통해 가지게 됨을 선포했던 것이다.(8절)
그리스도를 통해 영생을 깨닫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 주어지는 하나님의 의를 얻게 된 자들은 세상에서 인정하는 지식과 능력, 부요함과 권세가 쓸모없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세상의 기준으로부터 자유로운 자가 되며 그리스도를 통해 얻는 의로움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은혜를 깨닫고 진리를 따라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성도의 기쁨은 율법을 통해서 얻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통해 얻는다.
바울이 제시하는 주 안에서 기뻐하라는 의미는 주님과 바른 관계를 맺음으로 기쁨을 누리는 모습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좇음으로 인해 무엇을 얻을 수 있냐고 질문했을 때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얻게 된 것이라고 선포하셨다.
29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린 자는 30 현세에 여러 배를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하시니라(눅18:29,30)
이는 땅에서 얻는 것에 중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영생을 누리며 살아가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가르치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주님과 바른 관계를 맺는 것은 성도가 복음에 연합되었을 때 얻는 열매이다.
그 안에는 죄로 인한 탄식과 아픔, 하나님 앞에서의 부끄러움이 주어지지만 주의 보혈로 그 모든 허물과 죄악을 씻고 주의 보좌에서 주의 음성을 들을 때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얻게 된다.
그리고 세상의 것이 아닌 하늘의 것인 하나님과의 관계에 얻는 평안과 소망으로 살게 된다.
오늘도 주의 말씀은 땅의 기쁨이 아닌 주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기쁨이 율법에서 벗어나게 만들고 참 자유를 누리며 살게 만드는 것임을 고백하게 하신다.
그 고백이 나의 삶, 그리고 교회 지체들의 삶 가운데 풍성하게 나타나고 기쁨을 충만하게 되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주님과의 바른 관계에서 오는 기쁨은 세상의 기쁨과 다른 기쁨임을 고백합니다.
세상의 기쁨은 소유를 통해서 얻는 것이지만 그것은 욕심을 만들뿐 하나님의 기쁨에 대해서는 무지한 것이며 그것이 채워지지 않을 때 분노와 상실감으로 사는 자가 됩니다.
그러나 주 안에서 얻는 영생의 기쁨은 세상의 조건과 상관없는 것이며 조건이 아닌 주님과의 연합을 통해 하늘의 모든 것을 얻고 누리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날마다 그 기쁨을 누리며 사는 자 되게 하시고 주와 온전한 관계를 유지하며 살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이 허락하신 하루를 믿음으로 살게 하시고 주어진 일에 성실한 자로 살아가도록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지체들의 삶 가운데 함께 하여 주시고 주 안에서 기쁨을 누리며 세상에서의 고난을 넉넉히 이기고 승리하는 삶이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생명의 은혜로 기쁨을 누리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