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카투사들이 거치는 KTA
지금 어느 캠프, 어느 섹션에서 일을 하든 카투사들이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유일한 곳
이곳에 대해 얘기해보자 함.
우선 대부분의 후반기 교육은 꿀빨고 잘 지내는 것이라고 들었음.
하지만 KTA는 꿀빨고 이런 생활과는 거리가 있음.
카투사들이 편하다고 해서 마냥 즐거울 것 같지만
할때는 나름 빡세게 하고 또 쉴때는 쉬는 체제이기 때문에 마냥 즐겁지만은 않음.
이곳은 3주동안 교육을 받음
1주는 영어 1주는 병기본 1주는 입소및퇴소
처음 화랑대에서 내려 ACU를 입은 교관들을 보면 마냥 신기함.
논산에서 온터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한군군복이 눈에 익는데 낯설게 다가옴.
그렇게 화랑대에서 버스에 탑승해서 Cp. Jackson 도착
거기서 막 정신없이 소대 나누고, 생필품받고, 기본적인 제식훈련받고 그러면서 생활을 시작
근데 KTA생활이 피곤한건 우선 교육시간표를 보면 어디 이동하는 것까지 시간표로 나와있음
논산에선 그날 뭉뚱그려 PRI 이렇게 표시된것과는 비교되게 밥먹으러 가는 시간까지
시간표에 정해져잇음. 그래서 상당히 피곤함. 교육기간 동안 방에는 거의 자러갈때 빼고는 못들어가본것같음.
게다가 기상시간이 문제 4시인가 그때쯤 기상함.
물론 이건 그곳 사정상 어쩔 수 없었지만 이게 상당히 날 피곤하고 힘들게 만듬
4시에 일어나서 나와 포메잡고 PT하러 가는데 춥고 어둡고 막 그럼ㅋ
그리고 각종 부가적인 교육들이 많음.
우리를 생각해서 해준다고 볼 수도 있지만 한글교육, 전투태권도, 명상?, 리더쉽함양 자질구레하게 많음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영어와 병기본 교육을 받기 시작하면
나름 공부좀 하다온놈들이 많기 때문에 12시까지 또 자지도 못하고 공부해야함.
이게 보직과 관련이 많다는 루머가 있었기 때문에 다들 열심히 했음
7~8시인가 그때쯤 릴리스 된다음에도 12시까지 따로 운동하거나 공부하거나 아무튼 정말 열심히함.
근데 생각해보면 이때 제대로 해놔야 자대와서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것 같음
안그럼 또 따로 공부해야하는 불상사가...
아무튼 KTA에서도 카투사의 소문과는 달리 3주내내 쥐어잡혀살면서
쳇바퀴처럼 운동, 교육, 자습, 숙면 이렇게 계속 지냈음
PX고 TV고 그런건 없음.
대신 3인 1실, 뜨신물 항시대기, 식사 이건 좋음
그 곳에서 그렇게 열심히 지낸 덕분에 자대와서 잘 지내는 것 같음.
ps.처음 쓸때는 의욕충만이었는데 중간중간 일이 생겨서 결국 대강 마무리
우리땐 디져트랑 커피까진 생각도 못했고 콜라랑 다른 음료수까진 가능했었다
폭행이 좋은건 아니죠 ㅋ
우리땐 물한잔 음료수 한잔 근데 난 물을 가장한 사이다 한잔 게토레이한잔
04기수인데, ACU는 진짜 행복한 줄 알아라. 형은 군화만 한켤레도 아니고 한짝을 6시간 동안 닦아본 적 있었음. BDU때 2사단 선임들은 군화군복 진짜 미치도록 봤다. 군화로 이빨 비춰서 이빨 틈새가 보여야 한다는게 난 개소린줄 알았는데, 레알 됨. 군화닦기의 신세계를 볼 수 있다. 그냥 물광, 불광 이런게 아니라 코팅제, 싸인펜, 검은물감인지 암튼 무슨 액체, 코튼볼 암튼 시발 군화 만큼은 구두닦이보다 잘닦겠다고 했었음. 군복은 거의 갑옷 수준. 제대로 풀먹여서 다리면 거의 종잇장처럼 나왔음. 그 당시 첫 외박 올때 필수품이 좋은 다리미와 다리미판 이었으음. 일주일에 매일 4시간씩 자면서 보드용 군화군복한 기억이 생각나는군
bdu 세대들 사진만 봐도 포스 ㄷㄷㄷㄷ.. 키위횽 고생 많았어요 ㅜㅠ 06년 이후 acu 세대들은 진짜 축복 받은 듯.. acu는 진짜 각이고 뭐고 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화랑대역 ㅇㅇㅋㅋ
0709긴데 전설의교관 앤더슨을 모르는구나 ㅋㅋㅋㅋ 노아, 이중사(지금은 상사로 평택정보대대쪽에 있는걸로 알고있음)가 대박이었지 구타도 조금있었고 ㅋㅋㅋㅋㅋ가끔 도봉산등반하면 KTA생각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