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나만 알고 싶은 교토의 "잇"한 맛집

[씽잉인더레인]

출처: 여성시대 씽잉인더레인

여시들 안눙?

교토 여행으로 나 열라 단물 빼먹는듯ㅋㅋㅋ

곧 학생이라 여유가 많아서 요즘 여시에 글을 자주 올리는 것 같아

학생 여시들은 방학이기도 하고 

엔저라 일본으로 여행가는 여시들도 많을텐데 싶어서 얼른 올려봄

무성의 댓글이 요즘 많은 것 같아요:(

나 나름 이 글들 쓰는데 시간 꽤 오래 걸리는데 조금만 배려해줬으면 좋겠어:D

---

압구정 맛집이 궁금하다면↓

압구정/청담/가로수길 맛집 찐다_먹는 것으론 누구에게도 지지 않지

압구정 디저트가 궁금하다면↓

압구정/청담/가로수길 맛집 더 찐다_디저트야말로 누구에게도 지지 않지

그 외의 맛집을 보려면↓

정성 쩌는 서울/부산 맛집 다시 찐다

서울의 잇한 맛집을 보려면↓

나만 알고 싶은 서울의 "잇"한 맛집

서울의 잇한 맛집을 또 보려면↓

나만 알고 싶은 서울의 "잇"한 맛집2 (스압 조심/생소한 맛집 주의)

부산의 잇한 맛집을 보려면↓

나만 알고 싶은 부산의 "잇"한 맛집

동양인 최초 소믈리에가 운영하는 티 카페가 궁금하다면↓

동양인 최초 티 소믈리에가 운영하는 티 카페(feat. 창원)

상하이의 잇한 맛집을 보려면↓

나만 알고 싶은 상하이의 "잇"한 맛집

부산 남포동의 소박한 맛집과 카페가 궁금하다면↓ 

부산 남포동의 소박한 맛집과 카페를 소개한다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130302

---

교토는 나에겐 이번이 4번째였는데

이번이 그래도 가장 맛집을 많이 찾아간 것 같아

갈때마다 시간이 부족해서 계획한 곳을 다 못 가봄...

이번에도 가보고 싶은 곳 2군데나 못 가봐서 속상해죽게써 힝

여튼 거두절미하고 교토 사진과 함께 시작해 볼게

이번엔 지도 대신 홈페이지와 주소를 첨부한당

1. 카페 프랑소와

京都市下京区西木屋町通四条下ル船頭町184

http://www.francois1934.com/index.html

시조 역/가라스마 역에서 무지 가까웡

카모가와 강변에서 한 블록 옆이니 찾기도 쉬음

사실 카페 프랑소와에 대한 포스팅은 내가 처음인 것 같아 기쁘다(으쓱)

이렇게 좋은 곳이 이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니!

아이폰 지도로는 정확하지 않았어서 초큼 헤맸는데 가게를 보니 딱 여기다 싶었어

어머 여기 파리 아니에요....? 교토 맞아요....?

무지개까지 사진 찍는데 도와줬네!!!

가게 앞에 도착한 순간 아, 내가 제대로 찾아왔다 싶었음

매장 밖의 등도 너무 고급스러워!

문을 열고 들어가면 뭔가 다른 세계가 시작될 것처럼 두근거렸음 헤헤

얼른 들어가고 싶어서 죽는 줄 알았네

가게가 너무 예쁘고 맛있고 분위기 있다고  소문난 곳이라 해서 엄청 기대하고 얼른 사진 찍고 들어가봄

카페의 내부는 뭔가 프랑스를 연상케해

실은 궁금해서 이 카페의 역사에 대해서 홈페이지에서 찾아보았는데 생각보다 굉장하더라!

(아래 참고)

쇼와 9년(1934), 시죠 코바시를 남쪽으로 조금 떨어진 골목으로 

서양의 거리에서 보이는 같은, 그럴듯한 찻집 프랑소아가 개업, 

클래식 음악과 커피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기쁘게 했다.

창업자 타치노 쇼우이찌와 친구 타카기야 시로, 

이탈리아인 교토 대학 유학생 벤치 베니와 같은 예술가 일당이 설계,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 우아한 하얀 천장, 붉은 벨벳 의자, 벽에 걸린 " 모나리자" 복제 등 

당초부터 살롱풍의 사치스러운 찻집이었다.

가장 오너 타치노의 진짜 의도는 더 높은 곳에 있었다.

전시 색이 깊어지는 자유 언론이 곤란해 가는 시대에 항거해 

반전이나 전위적 예술을 논의하는 자리로서 이 프랑소아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당시 급진적인 논조로 알려진 『 토요일 신문 』 등도 여기에 오면 언제든지 손에 들어갔다. 

기고자의 대부분이 프랑소아의 단골이었다.

"들에 제비꽃이 자유롭게 피는 시절이다"라고 말을 걸그 

주장에 계발된 힘을 얻은 사람들도 적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 문화적 분위기에 이끌려 프랑소아에 다닌 사람 중에는 

지금은 죽은 화가, 후지타 츠구 하루, 연극인·우노쥬 우키치 프랑스 문학자·쿠와바라 타케오들이 있다.

그로부터 반세기를 거친 지금 프랑소아는 교토 쇼와사의 귀중한 인덱스이다.

 

이렇게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곳이었다니! 

어쩐지 분위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묵직한거 있지

뭐랄까 가로수길의 요즘 SNS에서 잘 올라오는 잇한 카페가 아니라

알음알음 점점 유명해져 나만 알고 싶은 그런 느낌?

(무슨 소리일까 허허)

그리고 일하는 점원의 원피스도 수도복 같은 느낌!

가게 내부엔 연령대도 아주 다양해

일본에 오면 항상 느끼는건데 나이가 아주 많으신 분도 카페를 엄청 즐기시는 것 같아

친구와 내가 주문한 것은 요것들!

흐잉 지금 봐도 너무 군침이 도네

레어 치즈 케이크 세트 1,030엔

아메리칸 쇼트 케이크 세트 1,130엔

다기가 넘 고급스러워:)

커피는 블랙인지 크림을 넣을지를 정하면 되는데

친구는 크림을 넣는 것으로 하고 나는 블랙으로 시켰는데

오마이갓! 크림이 너무 맛있는 거야!!!!

점원에게 부탁하여 크림을 받고!

크림을 요렇게 넣고

(한 두 스푼 넣으니 딱 맛있음)

흐잉 얼른 저어줘

저어서 후루룩 맛보면 아 진짜 맛있어.......

카페오레의 맛이라고 해야하나

카페라떼와는 완전 다른 묵직하고 크리미한 맛이 나

블랙으로 시키고 크림을 따로 가져다 달라고 하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음!

레어 치즈 케이크는 무지 맛있다

카페의 추천 메뉴라고 하는데 진짜 마시쏭

가격도 왠만한 가게에 비해서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닌 것 같다 그릇도 짱 예뻐

케이크도 꽤 맛있었는데 쇼트케이크는 항상 나는 그냥 어디서 먹어도 쏘쏘라서...

비쥬얼에 비해서 그 맛은 어디서 먹어도 항상 그냥 그래 친구는 맛있대

(개인적 취향이니 헤헤)

이 곳은 아직 한국인들에게 유명하진 않은 곳인 것 같아서

현지 분위기를 느끼기 좋은 것 같아!!

2. 혼케 다이이치 라멘

京都府京都市下京区東塩小路向畑町845

http://www.honke-daiichiasahi.com/original.html

역시 일본에 갔으면 라멘을 먹어야지!!

실은 이치란도 좋아하긴 하는데

거긴 체인점이니까(개인적으로 프랜차이즈 음식점 비선호라)

뭔가 이 도시에서 가장 유명한 라멘집을 가보고 싶은거야

단연코 이 집이 가장 유명하다길래(60년 됐대) 여긴 얼마나 맛있길래

다들 극찬을 하는지 가기 전부터 엄청 기대했었는데 정말 맛있었어!

내가 갔을때엔 엄청 운 좋게 줄이 하나도 안 서있었는데

나올 때는 8팀 정도 줄 서있었어

애매한 시간대에 가는 것을 추천함!!

그리고 길이 무지 헷갈려서 교토역에서 찾아가는데 꽤 헤맸어

현지에서도 무척 유명한 곳이니 왠만하면 사진 보여드리고 물어서 가는 것을 추천해

가게 내부는 딱 일본 라멘집 느낌

혼자서 드시는 분도 꽤 많았음

가격은 그리 비싸진 않았엉

일반적으로 여자는 미니라멘 정도만 시켜도 된다길래 미니라멘으로 했는데 딱 좋았음

라멘 종류는 2가지인데 멘마(죽순) 라멘을 제외하곤

크기 차이니까 참고하쎄영

얼음물을 마시고 있으니 라멘과 교자가 나왔음

아 군침 돌아 ㅋㅋㅋㅋ

검은 라멘으로 유명하다는데 그렇게 검지는 않았다고 한다

쇼유(간장) 라멘보다 평소엔 돈코츠 라멘을 좋아해서 거의 처음 먹어본 거 였는데

와 진짜 맛있어.....

전통있고 맛있는 집엔 정말 이유가 있더라!

끝으로 갈수록 짜긴 했는데 물먹으니 괜찮았어 ㅋㅋㅋㅋㅋ

교자는 그럭저럭ㅎㅎ

육즙이 엄청 나거나 그렇지 않고 쏘쏘했음

그치만 라멘만 먹기엔 아쉬우니까:p

3. 동양정

京都府京都市下京区四条通河原町西入真町５２

http://www.touyoutei.co.jp/

교토여행을 하는 사람 중 50% 이상이 들리는 유명한 맛집

함박스테이크를 즐기지는 않는데 맛있었어

난 카츠테라(돈가츠 집)이랑 많이 고민하다가 여기를 선택한 이유는

에스까르고(달팽이 요리)를 포함한 세트가 있어서야ㅋㅋㅋㅋ

파리에서 넘 맛있게 먹었어서 에스까르고가 있다는 걸 알고 바로 동양정으로 선택함

내가 간 지점은 다카시마야에 있는 곳이었는데

백화점 마감시간이었는데도 줄이 꽤 길었음

20분 정도 기다렸어

나와 내 친구가 선택한 메뉴는 2가지야

프리 픽스 A코스 2,111엔

전채요리(에스까르고)+메인요리(동양정 함박 스테이크)+밥 or 빵

함박스테이크 세트 2,000엔 정도(정확하지 않음)

토마토 샐러드+스프+동양정 함박 스테이크+밥 or 빵+음료

레벤브로이(독일 맥주) 651엔

물을 마시면서 기다림

백 체어가 따로 준비되어 있어서 짐을 놓기에 용이해떵

동양정에 가면 꼬옥 먹어봐야한다는 토마토 샐러드!

삶은 뒤에 껍질을 벗기고 크림소스와 토마토 소스를 부은 듯해

정말 부드럽고 맛있어

입에서 살살 녹는 약간 아이스크림 같은 맛이었어

다들 맛있다고 포스팅한 이유가 있더라

그렇게 먹고 있다보면 함박 스테이크를 위해 판때기를 놓아주고 감

후추랑 소금 통도 귀엽다

맥주는 옆에 아가씨가 아사히 마시길래 따라하는 것처럼 보일까봐

독일 맥주가 있길래 시켜봤는데 진짜 맛있었어

처음 먹어본 거였는데 술술 넘어가드라 꿀떡꿀떡

스프는 옥수수 스프였는데 고소하고 맛있었음

(표현력....ㅎ)

드디어 에스까르고가 나왔다!!!!

워 프랑스에서처럼 달팽이 껍질에서 빼먹는 것은 아니지만 꽤 맛있다

저 짭쪼롬한 소스와 함께 빵에 올려 먹으니 더 꿀맛

나는 가격대비 만족스러웠어!

에스까르고를 비우고 나면 동양정의 트레이드 마크인 부풀어진 호일 함박스테이크가 등장함

뜨거우니까 칼로 조심조심 열라고 점원 언니가 조언해줌

겁쟁이인 내가 조심조심 열어보니 김이 엄청 나!

두근두근

여기는 빵보다 밥이 맛있다는 조언이 많아서 밥을 선택했는데

에스까르고 먹으면서 빵을 먹을때도 바게뜨 빵이 많이 딱딱하더라고

나도 밥으로 추천!

함박스테이크는 육즙이 엄청 많은 그런 스타일은 아니고

담백한 맛이었어

양이 많아서 엄청 배불렀음ㅋㅋ

4. Mr. young man

京都府京都市中京区寺町四条上

이번에 교토오면 꼭 먹어야겠다고 생각한 3가지

파르페/야끼소바/라멘 이었는데

결혼식 끝나고 다 문 닫은 그 와중에 들릴 수 있었던 곳!!

가게는 딱 일본 특유의 산만한 느낌이었음

세트 메뉴도 있고 많이 비싸지 않아보여서 얼른 들어갔어

가게는 젊은 청년인데 아주머니 두 분이서 요리하심ㅋㅋㅋㅋ

(나,나만 웃긴가....)

그렇게 막 깨끗하지는 않은데 맛있었어

맥주 한잔, 레몬 토닉(소토닉이 땡겼는데 아쉽ㅋㅋ) 한잔 시키고

야끼소바와 함께 우걱우걱 먹었음

가격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저렇게 다해서 천엔이 조금 넘게 나왔던 것 같아

양배추랑 돼지고기만 들어있는 기본으로 시켰는데 맛있었어

텁텁하지 않고 면도 막 엄청 끊기는 것도 아니고!!

근데 다만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타고 남은 듯한게 조금 남아있어서 그건 살짝 치우고 먹었음

크기도 일부러 작은 걸로 시켰는데 자기 전에 마지막 한잔 하기엔 딱 좋은 양이었음

급 들리게 된 가게 치고 나쁘지 않아서 얘도 추천함

5. 카라후네야

中京区河原町通三条下ル大黒町

http://www.karafuneya.jp/commodity/food/morning.shtml

여기는 정말 맛있었어서 꼭 알려주고 싶은데

가게 이름이 보이는 사진이 없네

위치는 아이포토를 참고해보니 이즈츠 호텔(가와라마치 산조 지점)과 무지 가까운 듯해

♡Kalafina♡ 여시가 알려줌!!! 감사해영♥

아침 한 10시 정도에 갔는데 현지인들이 꽤 아침을 많이 먹으러 오는 곳이었어

끊임없이 사람들이 들어왔음

그리고 파르페가 무지 유명한 것 같았어!!!!

가격대는 비싸진 않았고

나와 친구는 같은 구성에 팬케이크와 프렌치 토스트만 다른

E와 G 세트로 주문 했던 것 같아

받아서 사이 좋게 프렌치토스트와 핫케이크를 하나씩 바꿔 먹음

프렌치 토스트는 평소에 워낙 좋아하기도 해서인지 엄청 부드럽게 잘 넘어갔어

맛도 평균 이상!

앞에 붉은 건 베이컨이야 ㅋㅋ

바삭 굽지 않고 부드러운 맛이었음

핫케이크도 버터와 메이플 시럽을 뿌려먹으니 꿀떡 꿀떡 잘 넘어가더라

반죽이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운 편이었음

가격대비 완전 만족!!

이곳에서도 할머니도 아저씨도 학생도 다 있어서 왠지 신기했어

일본에서는 어딜 가도 다양한 연령대가 있는 기분이 들어서 ㅋㅋㅋ

이번 교토 여행에서 먹은 건 60% 정도의 만족도였지만

(다 가지 못해서ㅠㅠ)

그래도 꽤 맛있는 여행이었던 것 같아;D

교토 가는 여시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

(다시 한번 부탁할게 무성의 댓글은 달지 말아줘ㅠㅠ)

문제 있으면 알려줘 뿅

[뀨룩꺄륵]

[교토맛집] 후아후아 나이번에가는데 기대기대

[알파랑종인이가좋아]

교토 라멘집 꼭 가야지ㅜㅜㅜ!!!

[룔룔로]

[교토맛집] 으앙 고마워!!! 꼭 가야지

[생로랑]

[교토맛집?️?️] 다먹고싶당ㅠㅠㅠ예뽀

[변요한(30)]

교토맛집) 브런치ㅠㅠㅠ 핵맛있게따ㅠㅠ

[봉봉봉블]

동양정가보고싶어!!!

[결국은내가stagedirector]

와 교토 맛집 고마워 ㅎㅎㅎㅎ

[오레오치케]

우와 저기 프랑스풍카페 진짜 가보고싶다ㅠㅠㅠㅠ 교토가면 꼭 가볼게!! 여시고마워ㅎㅎㅎ

[바나나열매]

교토맛집 ㅠㅠㅠ 동양정이나 다른 유명맛집 말고 다른 곳도 알고 싶엇는데 고마웡!!

[내 맘을 비추는 빛]

여시야! 나 여시가 추천한 카페왔엉 치즈케이크 짱 맛있다!! 고마웡!

[돌멩멩]

2월에 가는데 다 먹어보고올테다!!!!고마웡!

[맘다운물티슈]

(교토맛집) 라멘집 가봐야겟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카페도 가봐야겟어 .. 뀨 ㅠㅠㅠㅠㅠㅠㅠㅠ 고마워여시

[158/48소원성취]

교토가기전에 복습하러왔어요ㅎㅎ여시 넘나유용한정보고마워요!!

[한니발]

으아앙 저기 다 갈래 여시야ㅜㅜ!!!

[갬핥과나]

교토 3월에 가는데 다들 흔치않은곳 같아!! 꼭 가볼게!!! 고마오

[낮은음자리]

교토.. 멤오.. 꼭 가고시ㅍ.. 꼭간다

[디져벌임]

[교토의 '잇'한 맛집] 교토 다시가고싶다..

[멍이]

연어하다 왔어 글 잘읽었옹!!!! 15년도지만 아직 있겠지..? 두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