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아니 회사에서 근무하는 사람을 무신 실업자 인줄 아는지 하긴 그당시 동네 청년회장 그리고 정당생활 하고 있었으니 동네 사람들 입장에선 나를 찾는게 가장 빨랐을 거란 생각을 한것이다
회사에 보고하고 쏜살같이 동네로 들어갔다. 동네 입구가 모두 막혀서 물이 무릎까지 찬것이다 다행이 동네 청년회 후배들이있어서 다들 모이라고 하고 대여섯명이 길옆에 눕혀져 있던 전주를 밀어서 도로를 일단 막아 물들이 학교 운동장으로 유입하도록 유도를 하였고 ( 물위에서 했기에 가능한일) 두번째로 한일은 길한복판에 커다란 맨홀이 있었는데 맨홀이 흙더미에 막혀서 물이 빠지지 못했던 것이다
밧줄을 구해와 내허리에 묶었다 동생들이 줄을 길게 잡은상태 에서( 안그럼 맨홀속으로 빨려들어 가기에) 맨홀뚜껑으로 다가가 그큰 맨홀뚜껑을 여는데 그무게가 상당해서 꿈적도 하지를 않아 곡갱이를 구해와 맨홀뚜껑 구멍에 끼고서 가까스로 뚜껑을 열자 그 유속으로 인해 내몸이 맨홀안으로 빨려들어가는 순간 잡고있던 줄을 당겨내서 가까스로 빠져 나올수 있었다 그때 내복장은 양복차림에 구두에 와이셔스를 입었고 낵타이만 풀어헤친 상태였던 것이다
맨홀을 열어버리자 그많던 물들이 순식간에 빨려들어가며 빠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한편 동네로 들어가는 입구엔 모래주머니로 물이 유입되지 않게 미리 막아놓았는데 조금만더 늦었다면 물이넘쳐 빌라들이 모두 물에 잠길뻔한 것을 맨홀뚜껑을 오픈함으로서 가까스로 고비를 넘기게 된것이다.
순식간에 물들이 빠져 나가자 운동장으로 유도했던 전주를 다시 원위치 시키자 운동장의 물도 서서히 빠져나가 면서 모든것이 다 해결이 된것이다
그날저녁 동네입구의 포장마차 촌에 동생들을 불러서 술한잔을 하는데 포장마차 사장들이 너도나도 안주를 해와 푸짐한 안주속에 그렇게 ... 당연히 술값이나 안주값은 무료로 제공된 것이다. 왜냐면 물이안빠지면 장사를 할수가 없기때문이기도 했다
다시 현실로 돌아와
" 형님! 빨리 나오세요" " 왜 몬일인데? " 여기 하천 넘칠거 같아요" " 아니 그게 넘친다구? " 네 " 그래서 물이 안빠져 난리났시유"
난 집에있는 수중펌프를 가지고 출근해서 물을 퍼내고 얼추 마무리를 짓는데 동네 주민으로 부터 연락이 온것이다
물이 안빠져 온통 물바다가 되어서 난리라고 그래서 가져온 수중펌프를 그집으로 가져가 물을 퍼낸다 근본적으로 비가 많이오면 물이 정체되어 빠질수가 없는 구조였다
방법은 한쪽벽 을 뚫어서 물고를 트는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잠시 비가 소강상태로 접어들때 브레카 장비를 빌려다가 벽을 뚫어댄 것이다 땀이 비올듯이 쏟아지는 가운데 가까스로 콘크리트 옹벽을 뚫어내고 물고를 터낸 것이다 담밖에는 다행이 물이 빠질수있는 배수로가 있어서 일단 급한불을 끈것이다.
오늘따라 여러군데에서 물난리로 연락이 올때마다 쫓아가서 해결해 주다보니 온몸이 녹초가 되고 엉망이 되버린다. 앞으로 500미리까지 내린다니 또 어떤일들이 벌어질지 세상참 피곤하게 산다 퇴근길에 혼밥하기 싫어서 동네 순대국 한그릇 때리고 집으로 돌아오니 아침에 서둘러서 출근하는 바람에 집이 엉망이 되었다 대충 치우고 오늘도 여지없이 운동을 하였다 하루도 빼먹을수 없는 하루의 행사였으니 ... 한참 운동중에 또다시 비가 내리자 어디선가 냥이가 헐레벌떡 뛰어오는데 어젠 절룩대더니 오늘은 제법 멀쩡하게 걸어온 것이다
매일같이 오면 내몸에 자기몸을 비벼대며 울어댄다 이행동은 좋아서 하는행동 이라니 어쩔수 없이 마땅한 간식이 없어 마른멸치를 꺼내어 간식으로 준다
그리고는 내옆의자에 올라와 이렇게 한바탕 잠을 때리는 것이다 . 날 모라고 생각할까 ? 그것이 궁금할뿐이다
첫댓글 주인이라 생각하지 저리 편하게 잠을자니 넘 편해보이네
좀 철판이여 ㅎㅎ
비와 함게 한 사연 많아
비만 오면 기억하겠어요
요즘 같은 날엔
ㅎㅎ어디 저만그럴까요 ㅎ
코로나 때문에 지쳐 있는데
수해로 피해가 막심합니다,
목숨 걸고 복구 작업을 하신 지존님~
대단 하십니다,
그건 오지랍 넓고
봉사정신 이라고 생각 하며
비 오는 날 순대국 입맛 당겨집니다,
그럼요 젊은시절의 패기였겠지요
요즘같은 장마철이면 지존후배의 넓은오지랍이 절망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사람들에게 희망을주고 살맛이 나게 해주는듯합니다.참으로멋진 오지랍 입니다.고양이도 자기를 보살펴주는 사람의마음을 알고 저렇게 편히자고있는듯 합니다.수고많이 하셨슴니다
멋진 오지랍이라 말씀해 주시니 기분이 좋습니다 ㅎ
오지랍이 넓으면 늘 고생이긴 한데,
인생이란 기분 좋게 손해보며 사는 게 의미있고 가치 있는지라,
그렇게 살 수만 있으면 그렇게 살려고 합니다
맞아요 고생은 기본인데 그고생을 사서 하니 말입니다 ㅎ
만능맨이 봉사로 해결사 역할을 잘 하셨군요.
맞습니다 해결사 ㅎㅎ
그시정 부터 그러한 봉사정신과 오지랍 때문에 바로 오늘의 그대가 있씀이라오
앞으로의 남은 여정은 찬란한 씰크로드를 갈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건강하시길
선배님 말씀따라 그런 실크로드를 기대해 봅니다 ㅎ
사람들도 짐승들도 무슨 일만 생기면 지존님께 의지를 하는군요.
도움을 줄 수 있는 삶, 잘 살아오신 삶이 분명합니다. ^^
멋진 오지랖에 박수를 보냅니다! ^^
ㅎㅎㅎ박수받으니 기분이 ㅎㅎ
젊을때 부터 궂은일에 앞장서셨군요 언제 어디서나 남을 위해 앞장서시는 지존님
앞으로 좋은일 마니마니 있으실겁니다 홧팅!!!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ㅎㅎ
순대국 한 그릇으로 끼니 때리고 고양이가 잠을 때린다구요~~ㅎㅎ
표현이 재밌습니다 지존님은 부지런 하셔서 동네일 솔선수범 하시니 꼭 복 받으실껍니다 그리고 운동을 꾸준히 챙겨하시는 모습 엄지척 입니다 운동은 늘 자신과의 싸움 이니까요 건강 하십시요~~^^
아이고 선배님 좋은말씀만 해주시고 가시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