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정오 서울 성수동의 한 김밥 전문점(사진). 메뉴판에서 김밥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 매장은 올해부터 점심시간에 김밥을 팔지 않는다. 재료 손질부터 말고 써는 작업까지 손이 많이 가 별도 인력이 필요하지만, 돈가스나 떡볶이 등에 비해 남는 돈은 적어서다.
김밥집에서 김밥을 팔지 않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진 이유는 쌀·김·달걀·햄·채소 등 원재료값과 인건비가 동시에 오르면서 김밥 판매의 수익성이 악화한 탓이다. 일부 분식점은 김밥 가격을 올렸고, 일부 점포는 아예 김밥 판매를 접고 상대적으로 손이 덜 가는 메뉴로 눈을 돌리고 있다.
2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 김밥 한 줄 평균 가격은 2022년 2946원에서 지난 6월 기준 3838원까지 뛰었다. 4년 새 30.3% 올랐다. 같은 기간 짜장면(22.2%), 냉면(22.8%), 삼겹살(21.0%) 등 주요 외식 메뉴보다 상승 폭이 더 크다.
김밥값을 밀어 올린 가장 큰 요인은 원재료비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쌀 20㎏ 평균 가격은 지난해 8월 5만9090원에서 올해 8월 6만1488원으로 4.1% 뛰었다. 같은 기간 특란 30개 가격은 4.2%, 마른 김 10장은 6.2% 상승했다. 햄 등 가공식품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채소류는 폭염 등 이상기후 영향으로 가격 변동성이 커졌다.
첫댓글 김밥이 진짜 생각보다 재료도 많고 손도 많이 가는데 사람들이 가격 올리면 안 사먹으니깐 김밥 안 파는 집 많아지거나 아예 꼬마김밥만 팔거나...
진짜 김밥은 가격이 싸야된다는 인식이 너무 강해서 올리기도 힘들겠다
우리동네도 김밥5000원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