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석자 (9명)
- 어른예배 : 정혁현목사 이신정전도사 공은주 박연옥 안태형 이수정 정명수 이샛별 박성호
* 예배
- 말씀 : 이신정전도사
"완전한 승리"
(본문 : 이사야서 33장)
- 시와함께 드리는 기도 : 이샛별
(김정환 시인의 '오월곡')
- 흥돋는 찬양 : 뜻없이 무릎 꿇는
- 대표기도 : 안태형
- 성만찬 : 다같이
- 주고받는 찬양 : 다시 너를 죽인다
- 헌금기도 : 정명수
- 공동식사 : 망월동 인근 순두부집
* 이샛별교우가 준비해온 동석씨표 빵으로 성만찬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예배 후, 망월동 구묘역과 신묘역을 돌아보고 참배했습니다. 소설 속 인물들의 묘를 찾아보기도
하며 예전에 비해 더 구체적으로 광주를 체험했습니다.
* 주일에 앞서 5.18기념관, 광주 양동시장, 평화반점, 광주천, 도청 주변,
시립미술관(1980년대 광주민중미술 전시) 등 이틀 동안 순례 했습니다.
* 알림과 나눔
- 오늘 광주항쟁 기념예배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에게 하느님의 크신 은총과 사랑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그날의 항쟁에 참여했던 모든 시민, 모든 형제자매, 그리고 모든 영령들의 고귀한 뜻이 우리 삶 깊은 곳
까지 뿌리내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아 감사합니다. 전도사님이 문화부장인 제가 예배후기 쓰겠느냐고 하셔서 네! 라고 답했는데 수정누님이 해주셨군요.^^
미처 다읽지못한 소설을부지런히 읽고있습니다 광주 이곳저곳을둘러보고 온후라서그런지 소설이 이전보다 생동감있게 다가오며 감동은 무한 증폭되는 느낌입니다 늦었지만 가길잘했구나 하는생각이 새록새록듭니다!그리고 수정언니의 온몸의 기운을 실은 맛지지덕에 몸이 한층 가볍고 좋아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이샛별교우의 요가동작은 잠자리들기전에 하려고 노력중 입니다!
광주에 다녀오고 나서도 계속해서 관련기록과 증언들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수많은 생각들이 오고갑니다. 도청을 가려놓고 공사하던 풍경의 의미에 대해서도,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보상절차가 시작된 문제에 대해서도, 공수부대 출신 가운데 몇몇이 행려병자가 되거나 정신병동에 갇히거나 결국 자살해 버린 기록들에 대해서도, 우리 삶과 관련해서 새로운 고민들이 생깁니다. 어제밤 새로운 기록들을 살펴보던 중 익명의 한 증언자가 한 이야기가 잊혀지질 않습니다. '당신이 이미 광주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광주에 대해 아직 아무 것도 모르고 있다는 뜻이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마지막 5권을 돌아와서 읽었습니다. 마지막날 도청 뒷뜰에서 미선이 무석에게 입맞추고 돌아가는 대목에서 자꾸 눈물이 흐르더군요. 마리아가 예수의 발에 향유를 부은 장면과 겹쳐졌습니다.
이번 광주 예배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