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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호) 2005년 4월
<1면>
다시 왼손가락으로 쓰는 편지
고 정 희
그대를 만나고 돌아오다가
안양 쯤에 와서 내가 꼭 울게 됩니다.
아직 지워지지 않은 그대 모습을
몇 번이고 천천히 음미하노라면
작별하는 뒷모습 그대 어깨쭉지에
아무도 범접할 수 없는
독자적인 외로움과 추위가 선명하게
그려지기 때문입니다
그대 독자적인 외로움과 추위가
안양 쯤에 와서
더운 내 가슴에 하염없는
설화로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그대 독자적인 외로움과 추위를 마주하며
집으로 돌아오는 나는 처절합니다
되돌아가기엔 나는 너무 멀리 와 버렸고
앞으로 나가기엔 나는 너무 많은 것을
그대 땅에 뿌려 놓았습니다
막막궁산 같은 저 어둠 어디쯤서
내 뿌린 씨앗들이 꽃피게 될런지요
간담이 서늘한 저 외롬 어디쯤서
부드러운 봄바람 나붓끼게 될런지요
기우는 달님이 집 앞까지 따라와
안심하라, 안심하라, 쓰다듬는 밤
열쇠를 끄르며 나는 웃고 맙니다
눈물로 녹지 않을 설화는 없다!!
불로 녹지 않을 추위는 없다!
『아름다운 사람 하나』, 1990, 54-55
<2면> 시답제 축문
을유년 始踏祭 祝文
윤 여 정 (회원, 나주시청)
농악꾼의 상모 끝에서 타고 노는 상모끈 같이 춤추는 강, 섬진강!
그 근원이 합쳐지는 合江에서 삼가 광주민학회 배움꾼들이 合心의 잔을 올리며 山川之神께 2005년도 답사의 시작을 아뢰옵나이다. 대저 인간이 태어나기 전에 천지간 만물의 생성이 있어왔기 자연의 은혜로움에 인간 생명이 어어져 오고 지혜의 밝음이 비쳐왔을 것입니다.
인간은 신화를 만들어 자연의 능력을 닮고자 하였으며, 예술을 통해 자연과의 내적 교감을 나누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그것은 바로 무소유의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입니다.
대자연은 근본적으로 소유자가 없습니다. 바람이건 달이건 나무건 그것을 즐기고 느끼면 곧 주인이 되고, 원하면 그 자연을 마음속에 담아두는 영원한 주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자연은 하나이지만 사람마다 주인이 되어 무한한 소유와 사랑을 누리게 되었을 때 자연은 인간을 위해 모든 것을 내주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연은 인간을 위해서 있어야 하는 존재로 여기는 어리석음으로 인간을 양육하고 만들어 내는 고향인 그 풍경과 땅들이 점차 우리에게서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산자락을 잘라내어 태연히 큰 길을 만들어 내는 지금의 우리는 누구입니까?
우주의 원리대로 흘러가는 강을 곧게 이어버리는 지금의 우리는 누구입니까?
욕망대로 높은 건물을 지어 하늘의 빛마저 가두어 버리는 지금의 우리는 누구입니까?
자연의 물을 마시지 못하고 물마저 만들어 마시는 지금의 우리는 누구입니까?
이제 인간은 결코 자연의 일부분이 아닌 자연을 도려내는 역자연인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우주의 질서를 위반하는 죄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은 아낌없이 주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사랑은 주인입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것은 자연의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광주민학회 배움꾼들은 자연을 사랑하는 자연의 주인이 되고자 이렇게 둘러앉아 마음을 합치고 있습니다.
山水 속에 숨어있는 진리를 배우고, 자연을 닮고자 했던 시인 묵객들의 가슴을 만져보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다지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는 그동안의 배움을 통해 사람은 숲 없이는 살 수 없지만 숲은 사람 없이도 얼마든지 살 수 있다는 충격을 배워 왔습니다.
그러나 그 숲의 표정을, 숲의 속내를 읽는 마음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풍경이란 사물의 단순한 나열이 아니라 사물들이 서로 관계하고 또 나와의 관계를 맺을 때 비로소 생성될 수 있다는 것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 배움의 발길을 이렇게 재촉하게 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리산 무등산을 하늘의 뜻으로 여기고, 영산강 섬진강 탐진강을 삶의 애환으로 여겼던 시인묵객들의 진솔함을 새겨보고자 함께 발걸음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는 화석화된 우리들의 인식을 해방시켜 주는 자유의 해방자이며, 그 근원적 자유를 되찾고자 하는 혁명 활동이라 하였습니다.
노력을 하지 않으면서도 싫은 소리를 듣기 싫어하고 칭찬만을 원하며, 작은 것을 모아 큰 것을 이루려 하지 않고 일확천금만을 꿈꾸는 우리들에게 “미치고 싶거든 미쳐라” 일갈하시는 훈계를 듣고자 함께 자리를 하게 된 것입니다.
남들 하는 대로하고 가자는 대로 이리저리 몰려다니는 그런 멍청이가 되지 않겠습니다.
배움보다 쾌락이 앞서 정신의 끈을 놓치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山川의 진리를 배워 정신을 즐겁게 하고 감정을 화창하게 하여 그 주인됨을 다 하겠습니다.
비록 우리들의 발걸음이 더디고 힘들더라도 정신의 뼈대를 하얗게 세우고 미친 듯이 몰두하지 않으면 결코 보람을 나타낼 수 없다는 엄한 호령을 듣고 싶습니다.
충과 절의 뜻이 합쳐지는 곳, 강과 강이 합쳐지는 곳에서 ‘合'이라는 진정한 음식을 마련하고 合掌드리오니 흠향하시옵고, 저희들의 合心이 合成될 수 있도록 천지간의 힘을 합해 주시옵소서
단기 4338년 3월 스무날
광주민학회 배움꾼들이 합장하옵니다.
<3면> 길 위에서
- 사진 자료( 회지에도 지면상 2컷 밖에 못 올렸습니다. 앨범에서 보세요)
<4, 5면> 답사후기
개화가 늦어진 섬진강변의 꽃들보다
향기로운 민학꽃들 !
김은하(광주민학회 사무국장)
광주민학회의 살림을 맡고 처음 맞이하는 답사는 긴장보다는 설레임이 앞섰다.
예년에도 항상 첫답사엔 참가자가 많았지만, '이번엔 어떨까?' 걱정스러움이 없는 것이 아니었다.
기우였을까? 빈자리가 없이 버스 가득 자리한 회원들이 한사람 한사람 더욱 반갑다.
자료집과 물을 나누고, 송금자 회원이 준비한 '섬진강' 악보와 심재하 회원이 마련한 절편도 나누고, 그사이 김태완 기사님이 운전하는 우리의 버스는 광주를 벗어나고 있었다.
우리가 찾아가는 골짝고을, 곡성이 처가이신 조청일 회장님과 강현구 부회장님의 곡성에 대한 백제시대의 欲乃, 혹은 浴川군에서 地勢에 따라 山脈과 河川의 흐름을 본따 曲城으로 부르고, 고려시대에는 哭聲에서 穀城으로 되었으나 지명 때문에 조세부담이 커져 현재의 谷城으로 불리게 된 경위를 들으며 곡성과 점점 가까워졌다.
옥과 I·C를 지나 강이 합쳐져 지어진 이름 합강리에서 유팽로 장군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인조 3년(1625)에 세운 정렬각을 찾았다.
조용한 동네의 딋편에 자리잡은 유팽로 장군 정렬각은 효와 나라 사랑의 마음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우리땅, 독도의 문제로 시끄러운 이때, 이곳에서의 始踏祭는 더 의미가 있었다. 윤여정회원의 축사와 함께 답사하는 길마다의 무사함을 빌고, 회원 모두의 소원도 빌고... .
제물을 다같이 나누고 음복하면서 처음 참여하거나 낯선 회원들과도 점점 친밀감이 도는 걸 느낀다.
갈길을 재촉해 찾아간 학문을 닦고 풍류를 즐겼다는 군지촌 정사와 함허정은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과도 너무나 어울리는 그런 곳이었다.
특히,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된 군지촌 정사는 현재 심재하 회원의 작은 어머님께서 거주하고 계셔서 이곳 저곳 세세히 둘러볼 수 있었고, 심재하 회원이 태어난 집과 함께 추억의 몇 조각도 들을 수 있었다.
'늦은 시간 군지촌 정사의 앞을 지나다가 불켜진 사랑방이 너무 아름다웠다' 며 김정숙 회원이 그 사랑방에 남겼을 그 메모는 집주인의 마음을 얼마나 따뜻하게 했을까?
강변을 따라 달려 기차마을도 지나고, 휴일의 관광객으로도 바쁜데 우리 민학 식구들의 점심을 준비해준 압록의 인상 좋은 주인네가 있는 매운탕 집으로 서둘러 갔다.
섬진강의 참게가 든 매운탕 맛도 보고, 광목에 하고 싶은, 생각나는 한 구절씩도 적어보고... . 들뜬 기분으로 달려간 '강변의 자전거 타기'는 눈부시게 따사로운 햇빛과, 시원하게 부딪히는 바람과 반짝이는 은비늘의 섬진강 물결이 회원들의 행복해 하는 모습과 너무나 어울리는 아름다운 그림이었다. 향기 풀풀 날리며 강변을 달리는 자전거 타는 풍경은 아직 피지 않은 섬진강의 꽃들보다 훨씬 향기로운 민학꽃들이었다.
이제 생각해보니 즐거워하는 회원들을 보느라, 나중엔 자전거를 타느라, 가슴에만 담고 카메라에 담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아름다움이 그 뿐이랴!
조태일 시문학관에서는 희귀본에서 최근 작품까지의 시집들과 시인의 유품, 시인을 기리는 문학 작품 등도 살펴보고, 벽에 걸린 시인들의 사진들을 보고 이름도 생각해보며 문학의 향기에 잠시 취했다.
조태일 시문학관 뜰에서 작은 음악회를 할까 했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 '실내에서 했으면' 하고 그 곳에서 근무하시는 이해영님께 말씀드렸더니 쾌히 승낙하셨다.
송금자 회원이 애써 준비하고 나누어 주신 '섬진강' 악보를 보고 송금자 회원의 고운 소리, 노래도 듣고 따라 부르며 우리도 섬진강의 한 조각이 되었다.
이어지는 정용주 회원의 작은 음악회는 회원들의 감동과 흥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기타반주와 굵고 힘찬 목소리에 맞춰 가볍게 몸도 흔들고, 손뼉도 치고 같이 따라 부르며... .
도로가 완성되지 않아 삼삼오오 짝을 지어 걸어 올라간 용산재에서는 신숭겸 장군이 왕건을 돕지 않고, 견훤이 전쟁에서 승리했다면 그 후, 이 지역의 정치·경제 여러 가지 상황이 어찌 됐을 지에 대한 회원들의 이런저런 의견, 비(碑)를 가두고 있는 비각(碑閣)이 왜 필요할까? 예전엔 관리에 큰 문제가 없던 유물들이 과학이 발달한 지금 왜 보존하기가 어려운지에 대한 중요한 말씀들도, 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뿐만 아니라, 중요함을 느끼고, 뜻을 가지고 서로 연계된 분야의 전문가까지 공조하는 자세가 역사와 유물을 길이 보존하는 길임을 다시 생각하게 했다.
용산재에서 내려오는 길에 들른 수곡 2구 도장마을엔 풍년을 기원하는 뜻으로 나락을 입에 물고 있는 5개의 솟대가 있었다. 배경과 어울려 사진 찍기에도 좋았다.
정해진 답사 일정을 마치고 당동마을의 정자에서 나눈 홍어회, 돼지고기, 동동주, 그리고 차와 과일들은 얼마 남지 않은 같이 있는 시간을 아쉽게 했다.
광주까지 오는 동안에도 고려 우왕때의 전설을 바탕으로 한 도깨비에게 어살을 만들게 했다는 효성이 지극했던 마천목 장군에 대한 이야기, 현정리를 지날 때는 겸면 기정떡집 앞길로 들어가는 명창 장판개의 생가도 찾아보고, 헤어짐의 시간이 되었을 때는 다음 달 완도 수목원과 대문리 오감주나무 군락, 윤선도의 흔적을 찾아갈 해남의 금쇄동과 김남주, 고정희시인에 대한 문학기행을 기대하며, 올해 주제의 일부인 시인을 표현한 "잠수함 속의 토끼 같은 존재가 시인이다."라는 말의 의미에 대해 다음 달 답사에서 같이 얘기해 보기로 하는 숙제를 남기고 아름다운 하루를 접었다.
<6, 7면> 미리 가본 답사
남도의 숨결 따라 떠나는 숲과 문학기행
지금은 도로가 좋아져서 해남까지 단숨에 갈 수 있다지만, 그래도 남도의 저 끝자락까지... 갈 길이 멀다. 해남에 남아 있는 성중에 가장 완벽하게 남아 있다는 이진성을 찾아간다. 해안에 위치한 이진 마을을 둥그렇게 둘러쌓은 석성으로 정유재란 후인 1598년(선조 21년)에 진을 설치하여 1627년(인조 5년)에 만호진으로 승격하였는데 성은 이때 쌓여진 것으로 보이며 임진왜란시 이순신 장군이 잠시 머물렀다는 기록이 난중일기에도 기록돼 있어 중요한 요충지였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제주도에만 있다는 현무암이 어떻게 이 성을 쌓는데 사용되어질 수 있었는지는 회원들이 함께 살펴보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점이 될 수 있겠다.
요즈음, 드라마의 인기 때문에 찾는 이들이 더욱 많아졌다는 완도의 입구, 완도대교를 지나 인간의 삶과 산림의 효능에 관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완도 수목원에 들어가 보자.
오염된 공기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을 숨쉬기 너무 행복하고 여유롭게 해줄 수목원은 종의 특성에 따라 조성된 전문수목원과 주전시실, 선인장실, 난실 등 3개 전시실로 구분된 온실, 동백나무, 황칠나무, 후박나무, 붉가시나무, 이나무 등 700여종 이상이 자생하는 보존림 등이 있다.
수목원과 주변 도서 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에서는 안내를 맡아주실 숲해설가 김세진 회원과 함께 나무목걸이를 직접 만들 예정이어서 추억에도 남을 귀중한 시간이 될 것 같다.
예전에 충남 서해안쪽 답사에서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검은색 윤기가 나는 둥근 씨앗의 모감주나무를 기억하는 회원들이 있으리라. 천연기념물 제428호인 완도 대문리의 모감주나무 군락은 지금까지 발견된 모감주나무 군락 중 가장 오래되고 큰 나무들로 구성되어 있고, '안면도의 모감주나무군락(천연기념물 제 138호)' 및 '포항 발산리의 모감주나무 병아리꽃나무 군락(천연기념물 제 371호)' 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모감주나무군락으로서 그 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곳이란다.
해남이나 완도는 갈 곳도 볼 곳도 많은 그런 고장이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해남 땅으로 나오기로 했다.
윤선도의 흔적을 찾아 산중생활에서 촉발된 감흥을 읊은 산중신곡과 금쇄동기를 짓는 동안 기거하였던 금쇄동을 찾아가 보았다.
들어가는 길이 농로인 데다가, 힘든 등산은 아니지만 고산의 묘지까지 가는 데, 회원 모두가 함께 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 같아 다음 기회에 소규모 답사로 대신하기로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삼산면의 이웃 동네에서 태어나, 같은 시대를 살다간 김남주, 고정희 시인의 생가로 방향을 잡았다.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 셋이라면 더욱 좋고 둘이라도 함께 가자 / 가로질러 들판 산이라면 어기여차 넘어주고 / 사나운 파도 바다라면 어기여차 건너 주자 / 가다 못 가면 쉬었다 가자 / 아픈 다리 서로 기대며.
죽는 날까지 민족문화운동에 힘을 쏟았던 김남주 시인이 태어난 골목 저기 안의 그 옛집은 시인을 대신한 매화가 반기는 듯 피어있었다.
건너 동네 송정리의 여성해방문학가 고정희 시인이 태어난 그 마을은 시인이 태어날 수 밖에 없을 것 같은 정기가 흐르는 소나무가 우뚝 서있어 시인의 마을임을 나타내는,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는 이정표 같은 구실을 하고 있었다.
시인의 큰 오빠네가 살고 있는 그 집에는 그의 체취가 묻어 있는 여러 가지 유품들이 정리된 별채가 있었고, 기둥에 걸린 '고행, 묵상, 청빈', 평소의 신념인 듯한 문구를 보면서 그가 추구해온 내적 세계를 느끼게 한다.
마을을 돌아, 저수지를 바라보며 자리한 시인의 무덤은 새들의 대화와 솔숲의 바람소리가 어루만지고 있는 듯 외롭지 않아 보였다.
아름다운 섬 완도와 외진 땅 해남특유의 문화를 느끼기엔 하루 일정으로 너무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답사 기회가 어찌 이번 뿐이랴' 하는 다음에 대한 기대를 해본다.
143차 2005년 4월 답사 안내 - 시인과 묵객의 발자취 그리고 원림
남도의 숨결 따라 떠나는
숲과 문학기행
◆ 언 제 : 4월 17일 오전 8시 30분 출발(약속한 시간에 출발)
◆ 어디서 : 광주민학회 사무실 앞(계림동)
◆ 찾아가는 곳 : 이진산성, 완도수목원, 대문리 모감주나무 군락, 시인김남주생가,
시인고정희생가 (일정은 다소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 인 원 : 45명(선착순 마감)
◆ 참가방법 : 전화신청 후 온라인 입금
◆ 답사비 : 35,000원
◆ 온라인 : 광주은행 072-122-304522
* 정말 편한 신발 신고 오세요.
* 편한 옷이면 더욱 좋겠죠.
* 점심은 민학회에서 준비합니다.
<8면> 민학사람들
3월 답사는
섬진강과 함께 여러분 모두모두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어쩜 날씨까지 그리도 좋았을까요!
모두들 강이고, 산이고, 바람이고, 꽃인 그런 날이었습니다.
을유년 시답제 축문은
올해도 윤여정 회원이 써주셨습니다. 우리 민학 식구들은 자연을 사랑하는 자연의 진정한 주인이 되리라 믿어도 틀림없을 것입니다.
자리도 옮기셨네요. 나주시립도서관에서 나주 시청으로...
광주민학회 카페에도 자주자주 자료도 올려주시고, 사랑이 많은 우리 민학회의 보배십니다.!!
정용주 회원의
조태일 시문학관에서의 작은 음악회!! 아직도 그대의 기타반주와 굵고 통이 큰 목소리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바쁜 시간에도 마다 않고 올해의 첫 답사를 아름답게 빛내준 광주의 가객, 원래 멋쟁이였죠!!
송금자 회원이
<섬진강>악보도 챙겨주시고 노래도 불러 주시고... 덕분에 우리 모두 섬진강 한줄기가 되었습니다. 목소리만큼 항상 아름다우세요!!
조청일 회장님은
답사 안내도 고맙기만 한데, 홍어회, 홍어무침, 전, 기타 등등으로 회원들을 행복하게 해주셨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심재하 회원
덕분에 현재, 작은 어머님이 거주하고 계시는 군지촌정사를 세세히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떡까지 푸짐하게 해오시고, 항상 웃는 얼굴이 보기에 정말 좋습니다.
강현구 부회장과
국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꾸려가는「武珍律房」이, 귀 명창 만들기의 일환으로 시작된 첫 번째 무대를 3월 31일 빛고을 국악전수관에서, 한해자 명창을 모시고 해설이 있는 심청가 감상회를 가졌습니다. 앞으로도 5, 7, 9, 11월에 격월제로 진행된다고 하는군요. 회원여러분의 많은 관심바랍니다.
시티투어안내
빛고을 사랑하기의 한 부분인 광주깊이보기, 광주민학회의 City tour가 2004년도에 이어 올해도 선정되었습니다. 2005년도의 City tour는 모두 5차례(5월, 6월, 7월, 9월, 10월)에 걸쳐 실시되며, 5월 8일 두 번째 일요일부터 시작합니다.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광주민학회 카페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연회비·입회비 내주신 회원
연회비 : 서경훈, 김 훈, 김정숙, 신장용, 류혜숙, 이덕희, 심재하, 정용주, 김미경
입회비 : 김미경
연회비(3만원), 입회비(1만원)는 민학회를 위해 소중하게 쓰겠습니다.
4월 답사
동백꽃 쏟아져 붉은 꽃길을 함께 걷고 싶습니다.
시인의 마을에 당당하게 우뚝 서있는 선 굵은 소나무의 정기를 같이 느끼고 싶습니다.
같은 시대를 살다 간 시인들의 아픔, 정서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남도 땅!! 완도, 해남이 우리들을 기다립니다.
첫댓글 미리 전화로 신청해 주세요. 목소리도 듣고 싶거든요! ^.^ *** 회지는 늦어도 다음주 월요일까지는 받을 수 있을거예요.
출첵 ^^* 함께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