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2014사랑의 장학회 주최하고 청주시 교육지원청이 후원하는
2015 송년 불우학생 장학기금 마련 명사 초청 시 낭송회가 청주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누구를 돕는다는 것은 존경할 일이다.
우리가 그곳에 간 이유는 명사 중에 '명사'이시며, 우리 경실련 홍보 위원회 위원장님이시며, 응답하라! 2014회원이신 "류덕환" 위원장님을 응원하러 갔다. 항상 오른 손이 한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시는 우리 위원장님, 멋지게 해 내신데 축하드립니다.
여하간 cjb 최지연 미녀 아나운서의 사회와 원봉중학교 엄유정학생의 오픈 뮤직으로 시낭송회는 성대하게 시작되었다.
어느덧 시낭송회는 무르 익건만 명사들은 간데 없고, '비명사?'들과 할일 없는 백수? 관객만 남아 쓸쓸하구나!!!
명사초청 시 낭송회에 명사들이 다 가면 뭐지? 남아 있으면 할일 없는 명사라 할까봐서 너도나도 가버리나?
다음 회 부턴 그냥 시 낭송회라 하세요요요.
참 아름답게 연주하며 노래 부른다.
며
ㅁ
ㅕ
얼굴--------------------------------------------------------------------------------박인환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기를 꽂고 산들 무얼하나. ..
꽃이 내가 아니듯
내가 꽃이 될 수 없는 지금.
물빛 몸매를 감은
한 마리 외로운 학으로 산들 뭘 하나. ..
사랑하기 이전부터
기다림을 배워버린 습성으로 인해
온밤 내 비가 내리고
이젠 내 얼굴에도 강물이 흐른다.
가슴에 돌단을 쌓고
손 흔들던 기억보다 간절한 것은
보고 싶다는 단 한마디.
먼지나는 골목을 돌아서다가
언뜻 만나서 스쳐간 바람처럼
쉽게 헤어져버린 얼굴이 아닌 다음에야,
신기루의 이야기도 아니고
하늘을 돌아 떨어진 별의 이야기도 아니고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