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어떻게 만나서 갔나여?
--->네, 11시 30분에 종로2가 탑골공원에서 만나서 11시 31분경에 답사운전계의 차세대주자 강승찬 기사님의 애마 동춘(童春-봄과아이라는 애칭 강기사님의 이미지랑 어울림)을타고 태백으로 갔습니다. 아마 다들 아주 편하게 갔습니다(황장군님의 인사말 도중 즐거운 산행은 점점 Mission Impossible3로 변해갔습니다-아이젠으로 등을 찍힌다느니 동상걸려서XX된다느니) . 강기사님의 운전 솜씨가 (보기와는 달리) 아주 좋았습니다.
Q2. 이번에 간곳은 어떤곳인가여?
--->하늘아래 둘째가라면 서럽고 치사하고 아니꼬을 정도로 하늘아래 첫동네라고 하는 태백시입니다. 태백산은 강원도 영월군과 태백시 경북봉화의 경계입니다.
역사적으로 본다면 태백의 역사는 딱히 큰 사건이 있다기 보다는 평이한 편인데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긴 단종이 영월로 쫓겨와 결국 죽게 되는 사건이 일어난 시점을 중심으로 단종에 얽힌 이야기가 많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1457년 단종이 사약을 받고 죽은지 3일 후에 이 일대에 사는 사람들이 동시에 단종이 백마를 타고 태백산의 산신이 되어 가는 꿈을 꾸고 서로 의논하여 단종이 쉬었던 곳을 정거리라 하고 이 일대를 어평이라 하며 제를 올렸다고 하는군요.
아직도 겨울만 되면 태백에 눈이 많이 오는이유가 단종의 백마가 니조랄을 잃어버려 그것을 찾으려 겨울만 되면 이리 저리 태백근처를 멤돌면서 떨어지는 비듬이라고 하더군요... 그 비듬의 양이란 참놀랍더군요^^;
Q4. 산행은 어땠나요?
--->새벽 알프스의 산장에서 조차도 제공되지 않는 알프스식 신컵라면(辛아님-시원한컵라면의 줄임말)과 시원한 햇반과 후식으로는 속이 타들어갈 듯 따뜻한 커피와 녹차를 한잔씩마시고 Mission Impossible3 수행을 위해 새벽5시부터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잠깐! 오르자마자 아이젠이 벗겨졌습니다. 그럼 다시 오르기 시작합니다. 스톱! 아이젠! 이런! 아이젠! 어허! 아이젠! 우리의 무선마이크 3대에서 흘러나오는 대화의 반은 아이젠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산행은 어두운 새벽숲을 통과하는 상쾌함과 달을 밀어내지않고 서서히 떠오르는 해를 보는 즐거움 눈발에 부서지는 시원한 햇발(순간 새벽에 제공된 '시원한 햇반'을 사람들이 이야기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식은땀이 주루룩^^;)그러나 순간의 걱정은 새벽 어스름속에 몸을 드러낸 새하얀 나무들(살아 천년 죽어 천년 간다는 '주목')
늙은 나무들 어깨위로 하얀 밀크초컬릿을 코팅한 듯 미끈한 눈을 입은 生千死千 주목들의 보호를 받으며 올라간 장군봉에서 360。 펼쳐진곳을 서서히 돌아보니 이곳에서통용되는말 '구름도 쉬었다가는곳.
손에 잡힐 듯이 아니라 구름의 하늘위에 발만 붙어있을 뿐이지 하늘의 기분을 이리 쉽게 느낄수 있을 줄이야!
Q5. 너무 당신의 주관이 들어간 것 같지 않나요?
---> 내 주관입니다!
Q6. 산신제를 지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인가요?
--->네. 새벽 제천시내에서 동동주를 사고 천제단에서 같이간 회원분들과 산신제를 지냈습니다. 역시 황장군님깨서 겨레문화 잘되게 해주십사! 그러자 주위의 수많은 사람들이 겨레문화 그래 잘되야지! 하는게 아닙니까!
Q7. 정말인가요?
--->사실이긴한데 아마도 '겨레문화답사연합 잘되게 해주십사!'라고 얘기를 안해서 사람들이 우리 겨레의 문화는 어쨌든 잘 되야한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어쨌든 좋았습니다.
Q8. 산신제후 바로 출발했나요?
--->네. 그동안 저와동거동락을 한 비닐소재로 된 깔개를 본 황장군의 그 살기어린 눈을 보는 순간 나의 비닐깔개는 황장군의 세형스텐레스검에 의해 알맞은 크기로 갈기갈기 찢기 겠구나 하는 순간 벌써 사람들의 수에 맞게 잘 잘려서 나뉘어지고 여기저기서' 역시 황장군은 준비성도 좋아'라는 찬사를 받으며 그 비닐을 타고 '나를 따르라!'하더니 제일먼저 엉덩이 썰매를 타면서 하산했습니다.
지금도 가슴아픈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다음에는 안찟어지는 초강력 비닐깔개를 가지고가서 황장군님의 세형스텐레스검을 무용지물로 만들어야쥐^^)
Q9. 하산후 바로 출발했나요?
--->일단 하산후 석탄박물관을 자유관람하고(석탄산업의 사양화와 함께 토사구팽되어 남아버린 석탄박물관이 우울하긴 했습니다 합리화가 뭔지!)장수촌에서 장수를 기원하면서 버섯전골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역시 황장군이 준 소주맛나는 태백물을 마시고 기분이 좋아서 출발했습니다.
Q10. 재미있었겠군요?
--->두말 하면 잔소리죠... 그 많은 이야기들 다 쓰려면 저 손가락 부러집니다...
(추가로 올리실 분은 올려주세요)
Q11. 다음모임은 어떻게 되나요?
--->겨레문화 답사안내를 항시 관심있게 봐주시고 겨레문화도 모두 참석할 마음이 들게 노력하겠습니다.. 나중에 "어, 그런 모임있었는지 전 연락 못받았는데여?' 그런 소리 나오지 않게... 서로서로 노력해야않겠습니까? 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