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금오산(955m) 경북 구미시와 김천시, 칠곡군에 걸쳐있는 금오산은 특이한 산세를 자랑한다. 정상 일대는 분지를 이루고 있으며 그 아래쪽은 칼날같은 절벽이 병풍을 이루고 있으며 산세가 가파르다. 정상부는 달이 걸린다는 정상인 현월봉(懸月峯), 약사여래의 전설이 담긴 약사봉과 보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상 부근은 하늘로 비상하려는 새의 모습과 비슷하기도 하고 누워있는 사람의 얼굴 모습 같기도 하여 와불산(臥佛山)이라 불리기도 하였다. 외관이 장엄한 만큼 명소도 많은 금오산은 야은 길재선생과 고사리에 얽힌 전설로도 유명하다. 금오산의 명소로는 금오저수지, 채미정, 명금폭포, 도선굴 등이 있다. 1970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관광시설이 골고루 갖추어진 명승지이다. 정상부근에 길이 2km의 금오산성이 있으며, 단풍의 명소로 일명 금강이라 불리우며 옛부터 경북 8경의 하나로 꼽혀왔다. 정상에서 북동쪽으로는 금조 저수지와 구미시가 보이고 경부 고속도로와 낙동강구비가 보이며 동쪽으로는 구미공업 단지, 북서쪽으로는 효자암, 제석봉, 국사봉이, 북쪽으로는 선산읍이 보인다. 산 정상의 금조산성 암벽밑에는 약사암이 자리잡고 있으며 북쪽 기슭에는 고려 말 충신 길재를 추모하기 위하여 지었다는 채미정이 있다. 이밖에 북쪽계곡의 중턱에는 금오폭포와 도선굴이 있고 북서쪽의 거대한 암벽에는 마애불이 부각되어 있다 ◈유학산(839m) 경북 칠곡군에 있는 유학산은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학산은 다부동 전투의 중심지.이곳만큼 치열한 격전이 벌어졌던 곳도 드물다. 왜관-다부동을 잇는 방어선은 6.25 당시 낙동강의 교두보였다 유학산은 인민군 제3사단의 9월 대공세로 9월5일 함락, 10 여일간 인민군의 수중에 들어가기도 했다. 유학산은 왜관읍 뒤편의 303고지(자고산) -358고지 -수암산- 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에 있으며 중앙고속도로가 산허리를 끼고 지나간다 산행 들머리는 왜관에서 다부동으로 이어지는 지방도로 908호선의 듬티재에서 시작된다. 유학산은 길가에서 보면 쭉쭉 뻗어 오른 절벽이 암산으로 착각할 정도다. 그러나 산길을 걷다 보면 전형적인 육산임을 알게 된다. 도로 왼편 도봉사입구 간판을 따라 도봉사(칠곡군 석적면 도개리)까지 임도가 이어져 있다. 약 50분을 걸어 올라야 하는 지루한 길이다 도봉사에서는 왜관읍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절 뒤편으로 20분을 오르면 전망대 바위가 나오고 이곳에서 10여분을 더 오르면 헬기장을 지나 유학산 정상이다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1시간 남짓 걷다보면 안부가 나타난다.능선 중간 중간에는 유학봉처럼 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 쉼터가 서너군데 있다. 하산길은 산나물을 뜯기 위해 만들어진 길만 희미하게 나있다. 28년째 유학산을 지켜온 유학산악회(회장 황진원) 회원들이 중간중간 꼬리표를 달아놓아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총 산행시간은 4시간이면 넉넉하다.왜관읍내에서 해발 6백여의 도봉사까지 택시를 이용하면 산행시간을 1시간 정도 줄일 수 있다. 하산지점(가산면 학산2리)에서 다부동 전투 전적기념관이 10여분 거리,왜관지구 전적기념관은 왜관읍내에서 5분 거리다.동족상잔의 비극이 끝난지 44년의 세월이 흘렀건만 이 땅에는 아직도 분단의 아픔이 그대로 남아 있다.유학산은 잊어서는 안될 우리의 가슴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기에 어린 자녀들의 문화답사 산행지로 적격이다 |
첫댓글 1타2피,짱! 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