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 일시: 13년 5월 25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2. 출발 장소: 청계산 입구역 원터골
3.함께한 친구들: 심곡 양한석, 일각 전주현, 죽림 서병웅, 창공 장흥덕, 진천 구자문, 미산 손영목, 월운 백일천, 그리고 나중에 식당에서 합류한 지운 이충우 해서 모두 8명
4. 산행 코스: 청계산 입구역- 원터골- 진달래 능선- 진달래 능선 전망대 쉼터- 옥녀봉- 소망탑- 두부 마을 식당
5. 하산 완료 시간: 13:00경 (산행 시간: 약 2시간 30분)
6. 점심: 두부 마을-- 청국장 백반 7, 된장 백반 1, 맥주 2병, 소주 1병, 막걸리 1병 (각자 \10,000 씩 부담)
7. 다음 산행: 5월 29일 수요일 10:30, 청계산 입구역
8. 오늘의 이야기:
오늘은 우리 산행의 대장 구 바오로가 일본에 계시고, 고문(?)겸 대기자 청호도 봉사일정으로 불참이 예고된 상태라 이래 저래 함께할 인원이 다소 저조할것으로 예상 될 뿐만 아니라 두분 기자께서 불참으로 소생이 서툴고 미비 하지만 산행기를 쓰도록 이야기가 되어 있어 꼭 참가 하도록 된셈 인데, 오늘따라 3살짜리 손자가 어제 저녁에 우리집에 와서 자는통에 아침 부터 이녀석이 공놀이를 하자며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아 EBS 교육 방송을 켜서 어린이 만화에 정신을 빠지게 해 놓고선 살며시 도망치다 시피 해서 청계산 역으로 왔더니 단골 산꾼 심곡과 창공, 그리고 일각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다. 같은차를 타고 온 죽림 까지 합하면 어느듯 5명, 조금 기다리니 미산과 진천이 나타나 결국 럭키세븐,
7명이나 되었으니 예상 보다는 많은(?) 인원이다.
정각에 출발 할까 하다가 마지막 차를 기다려 보자는 여러 사람들의 의견이 있어 2-3분 기다렸으나 별무 소득 이라 7명으로 출발 했다.
전철역에서 원터골로 가는 인도가 좁아 그 길을 갈때 마다 불편 해서 관계당국에 전화로 건의도 해 봤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는데, 이제 그 길을 넓히려는지 공사를 하는듯 한데, 기왕에 심어져 있던 가로수를 뽑아 다른곳으로 옮기려는지 아니면 넓힐 길에다 심으려는지 모르지만 나무 밑둥치(흔히들 "하찌"라고들 함)를 너무 작게 만들어서 계절적으로도 봄.가을이 아닌 초여름이라 나무가 잘 살아 날지 걱정이 된다.
아까운 나무를 조금만 더 정성 들여 밑둥치를 약간만 더 크게 해도 나무가 살아날 가능성이 많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일행과 함께 원터골로 향했다.
가면서 오늘의 산행 코스를 어디로 할까 하고 의견을 모아 보니 왠일 인지 대부분의 친구들이 옥녀봉을 원한다. 토요일이라 산행을 하는 젊은이들이 워낙 많아 애누리 없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 인데다, 미국 여행에서 돌아 온지 얼마 되지 않아 피로가 덜 풀린듯한 죽림도, 강철 산꾼 미산도, 마라톤 경주를 마친지 얼마 되지 않은 일각도 모두들 옥녀봉을 원해서 오늘은 옥녀봉을 택하되, 진달래 능선으로 올라, 내려 올땐 소망탑으로 하기로 의견이 금방 모아 졌다. 따라서 식당도 아무런 반대의견 없이 두부마을로 정해 졌다.
산을 오르는 동안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로 붐벼 마치 명동 한복판이나 강남 대로를 걷는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주말에 산을 찾는건 그만큼 건전한 취미 생활을 한다는 결과니 좋은 현상이라 하겠다.
옥녀봉을 오르는 동안은 말할것도 없고, 내려 올때도 사람들로 붐벼 스냎 사진을 좀 찍으려 애써 먼저 앞서서 일행이 오도록 기다린 보람도 없이 번번이 인파들에 뭍혀서 나타나니 도무지 우리 일행만을 카메라에 담을 수가 없다. 여러번 시도 했지만 좀처럼 기회를 포착 하기가 쉽지 않아 그 동안 바오로나 청호가 스냎사진 찍느라 얼마나 고생 했는지 새삼 고개가 숙여 진다. 이런 간단한 일도 실은 그리 간단 하지 않다는걸 금방 느낄 수 있다.
옥녀봉에서 출석부 사진을 찍고 두부 마을에서 식사를 막 할려는참에 지운이 나타난다. 얼마나 반가운지! 테이블 2개의 여덟 자리중 한자리를 채우니 빠진 이빨을 해 넣은듯 하다.
주말 산행이라 붐비는 사람들로 인해 복잡 했지만 그런대로 행복한 시간이 였다. 더구나 계산이 몇천원 초과되자 심곡이 술로 인해 계산이 초과 되었다 생각 했는지 추가로 거금 \10,000을 희사 하니 계산을 담당 했던 지운이 남는 돈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자며 지운의 단골 에스프레소 커피점으로 끌고(?)간다.--좋은말 할때 가자고 해서 그렇게 표현 했음.
한데 막상 커피점에 갔더니 아이스크림은 최근부터 취급을 않는다 해서 지운이 특제 커피를 한잔씩 돌린다.단 죽림은 커피를 사양해서 7잔을 마련해 돌렸으니 이 또한 지운이 계산을 초과 했으리라 생각 되어 진다.
이럭저럭 해서 오늘은 특별히 아기자기한 담소의 시간이 길어져 여늬때 보다 약 한시간 가량 헤어 지는 시간이 지연되었다. 전철역에 도착하니 3시! 평소 보다 상당히 늦어 진 만큼 행복한 시간이 길어 졌으니 더이상 좋을 수가 없다.
청계산 입구역에서 만나 다른 일행이 오기를 기다리며 담소 하고 있다
미산의 표정이 멋지다 과연 미남이다
가로수를 파헤쳐 놓은 모습 --밑둥치를 좀더 크게 해야 잔 뿌리를 어느정도 건질 수 있다
좁은 인도를 넓히려는지 어쨌든 공사를 시작 할 모양이다
진달래 능선길 중 지름길---잣나무가 무성해서 이길이 더 근사하다
진달래 능선 계단길을 오르는 진천의 뒷모습 우리중 유일하게 반바지 차림이다
진달래 능선의 우리들 휴식처 전망대에서 죽림과 미산 그 뒤로심곡과 창공이 보인다
진천의 심각한 모습 --무얼 생각 하는걸까?
일각,창공, 진천의 늠늠한 모습 -멋저뿌라!
푸짐한 간식차림--오늘은 떡이 없고 날이 더워 심곡의 수박이 단연 인기 1등!
출석부 사진
사람들로 붐비는 산길
미산과 죽림의 늠늠한 모습--미아이 사진으로 써도 될듯
우리 일행만 잡으려 했지만 불쑥 뛰어든 아가씨들
산을 내려 오면서 소망탑 옆의 육각정 쉼터-- 미산과 진천
두부마을 식당에서
두부 마을 식당에서 반갑게 맞은 지운
식사때 합류한 지운을 포함한 출석부
지운이 존말 할때 가자고 해서 간 커피숖
역시 그 커피숖
집으로 가는 전철에서
첫댓글 월운! 글 솜씨는 익히 알고있었지만 사진도 잘 찍고 또 재밌는 설명까지 부쳐 올린 솜씨 프로를 뺨치겠네요. 앞으로 토요산행기를 소생과 교대로 쓰도록 부탁해요. 꼭이요
내가 포시랍다고 타박만 했는데, 오늘보니 앞으로 칭찬할일이 더러더러 있을것같네. 月雲!!
오늘의결산: 80,000+10,000(심곡이 쇠주대로)-76,000(酒食費)= 14,000원**지운이 보관*
오늘의 커피는 어제의 행운에 대한 작은 감사의 표현입니다.
죽림과 바오로의 무사귀환도 은혜이겠지요. 샬 롬 ~~
오늘 월운의 산행기를 읽으면서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역시 믿음직스런 새 기자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것도 산행당일에 산행기를 올릴수 있는 실력자임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네요. 게다가 늘 겸손되이 얘기만 해 오던 월운의 사진 솜씨에 한번 더 찬사를 드리지 않을 수가 없네요. 역시 좋은 학교 출신들이라 책임을 맡겨만 주면 이렇게 훌륭한 작품들이 나올 수 있는 듯 합니다. 한번 더 감사와 찬사를 드립니다. 소생은 오늘 새벽 0시 15분경에 인천공항의 마지막 버스로 집에 도착해서 짐 정리를 대충 해 놓고, 숫제 잠은 포기를 하고 월운의 탁월한 글과 컴퓨터 실력에 놀라고 있는 중입니다.
이건 내 실력이 아니고 마침 맡겨놓은 손자를 찾으러 아들 녀석이 왔기에 그 녀석에게 부탁해서 사진을 올린 것이지 내 실력으론 시도 조차 할수가 없는 실정이랍니다. 아들이 오지 않았더라면 약속 대로 글만 써 올렸을 텐데 운좋게 아들의 도움을 받아 사진을 올릴 수 있어서 약간의 토를 달아 봤을 뿐입니다. 내 실력 아닌걸로 칭찬 받으니 컨닝해서 턱걸이 합격한 기분이라 떨떠럼 합니다. 어쨋든 타박 맞지 않은 것 만 다행으로 여기니 청호님! 제발 토요 산행기 교대 하자는 말씀 거두어 주시길 바람니다. 소생 실력으로 감당이 불가능입니다. 그렇다고 매번 바쁜 아들놈 부를 수도 없으니 헤아려 주시기 바람니다.
무사 귀환 하신 바오로 축하 드리고 돌아 오자 마자 떠 맡긴 산행기가 걱정 되어 피곤한 몸! 잠도 청하지 않고 산행기 부터 먼저 읽어 주신 마음 정말 감사 합니다. 글고 청호의 칭찬 역시 감사드림니다만 이건 내 실력이 아닌 컨닝이니 한번 훔치는 걸로 끝내도록, 교대로 쓰자는 말씀 거두시길 거듭 간청 드림니다.--존말 할때 들어 셔요!! 글고 지운의 돌려하는 칭찬 고맙습니다. 한데 제발 스스로의 안전관리에 각별 유념 하시어 그제 같은 사고 두번 다시 생기지 않도록 더더욱 조심 바람니다. 홀몸이 아니잖아요!! 아멘
月雲 기자의 실력은 대단합니다.
탁월한 산행기와 그림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만 실은 내실력이 아니고 컨닝한 것이니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
글과 사진 잘 보았습니다.
앞으로 기대합니다.
월운, 아무리 겸양지미덕 이라지만 너무 겸손하신 것 같습니다 글솜씨며 사진촬영솜씨가 아마는 분명아니고요
미래의 대기자감이 분명해요 글구 컨닝도 실력이 없으면 잘 못한다구요
송암! 진실로 진실로 내 실력이 아님니다. 아들이 사진을 올려 줘서 올려준 사진에 토를 단것 뿐입니다. 이점 혜아려 주시기 바람니다. 소생은 진짜 컴맹입니다.
산행기도 멋지고 사진도 정말 멋집니다.
또 한분의 사공기자가 탄생 했습니다. 축하합니다.
휘석! 오랫만에 반갑습니다. 한데 소생은 기자로서 갖추어야할 기본 즉 컴퓨터 조작이 불가한 컴맹이라 자격 미달 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