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인간의 성품은 오랜 시간 동안 형성된다. 습관은 반복을 통해 굳어지고, 가치관은 삶의 경험 속에서 뿌리를 내린다. 그러므로 사람은 단기간의 충고나 환경의 변화만으로 근본적인 성향이 바뀌지 않는다.
흙은 물을 만나면 어떤 형태로도 빚어질 수 있다. 그러나 돌은 아무리 강한 힘을 가해도 본래의 형태를 쉽게 바꾸지 않는다. 인간 또한 이와 같다. 어린 시절부터 형성된 성품과 삶의 방식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특히 악한 성향은 더욱 그러하다. 악인은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일시적인 후회나 두려움으로 행동을 바꿀 수는 있지만, 마음속에 자리한 본성까지 변화하는 일은 드물다. 진정한 변화는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오랜 시간 자신을 단련하려는 의지가 있을 때에만 가능하다.
그러므로 현명한 사람은 악인을 바꾸려는 데 자신의 삶을 허비하지 않는다. 사람을 변화시키려는 집착은 오히려 자신을 상처 입히고 지치게 만든다. 상대를 억지로 고치려 하기보다, 자신의 삶과 마음을 지키는 것이 더 큰 지혜이다.
악인을 미워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가까이 둘 이유도 없다. 악은 전염되기 쉽고, 선은 쉽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용서보다 거리가 더 큰 지혜이며, 연민보다 분별이 자신을 보호한다.
결국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타인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격을 지키고 더욱 성숙하게 만드는 것이다. 남을 바꾸는 일보다 자신을 단련하는 일이 훨씬 가치 있고, 그것이 진정한 철학이 가르치는 삶의 태도이다.
"현자는 사람을 바꾸려 애쓰기보다, 자신이 걸어갈 길을 바로 세운다."
첫댓글 좋은 가르치심에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