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그날 토요일과 일요일은 어쩌면 죽지도 모른 다는 생각에..
잠깐의 휴식도 허락하지 않는 초조한 시간의 연속이었다..
학교동아리의 어마어마한 뒷풀이(술집 3개, 여관 3방 빌림)을 간신히 피해 소주 4잔 정도를 마시고 찜찜한 마음에 집으로가서 토요명화(TV)나 보고 자야지 하는 소박한 맘가짐으로 집에오는 지하철 막차를 겨우 타고 집 아파트 문에 들어서는 순간이었다.
영주의 2번재전화가 왔다. 지금 차타고 나 데리러 간다는... 순간 머리가 텅 비는 것이...영주에게 조심스레 물었다. "어디가게?" 영주는 "월미도!"란 외말을 남기고 빨랑 나오라며 다구첬다.
문제는 그 이후 난 운전자가 누군자도 모르고 갔다. 알고 보니 재용이형.
그는 도로의 모든 감시카매라의 위치를 초보임에도 꿰고 있었다. 계기판을 보니 130KM 아무리 차가 없어도 그렇지 서울 한복판에서 그런 짓을... 정말 뒤에서 죽는 줄 알았다..
어째건 지현이 누나의 김밥도 많이 먹고 배도보고(?) 재미있었다. 월미도는 처음이었는데..영주도 제대해서 축하하고 화장실에서 아무일 없어서 다행이구...형준이는 술에 맛이 가서 계속 전화하고.영주랑 지현이 누나 구분 못하구(술마시면 개된다더니..)....담에는 에벤식구 다같이 가면 좋겠다.
다음날 난 오후 3시에 잠에서 일어났다. 간만에 가던 교회 못갔다.
오늘 아침에 지하철에서 재용이형 또 만났다.. 아직 살아있었다.^^;
오늘은 월요일 간만에 수업한다.. 정말 가울인가보다 모두들 감기조심하시구요 담에 뵈죠..
아 며칠전에 소개팅 간만에 한판 했는데 애들이 영~~ 술마시는 것이 보미랑 비슷하더군.. 먹구 죽자고...-.-;
기타 선후배 여성여러분 우리 개강 소개팅 한판 뜹시다..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