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법안스님, 그리고 법우님들.
제 종교생활의 시작은 불교가 아니었습니다. 10년 다니던 병원원장님께서 신사동의 교회를 열심히 다니셨는데 어느날 가족들과 병원을 위해 교회에 다녀보라고 권하셔서..'저는 장손집 며느리이고 제사를 일년에 7번 정도 지내야 하는데요..'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병원을 위해서라는 말에 혹, 니가 교회에 안나와서 병원에 환자가 없다라는 말을 농담이라도 듣게 될까 하는 을의 나약한 마음에 울며겨자먹기로 매주 주일 예배를 2년 가까이 다니게 되었습니다. 반복이 결국 믿음이 되는건지.. 이제 까지 껍데기만 왔다갔다 했다면 앞으로는 마음도 챙겨볼까.. 하고 다짐했는데...
마음을 챙겨보기로한 주일예배전날, 원장님이 새벽7시까지 삼성동의 절로 오라고 전화하셨습니다. 저는 교회가 아니고 절이요? 라고 몇번을 확인한 후에 이게도대체 먼일인가..
이렇게 하루아침에 획!돌아서도 되는건가.. 아무리 내가 믿음이 없었다 해도 이래도 되는건가..벌받을까..겁이 났습니다..
담날 불안한 마음으로 절로 향했고 원장님은 마치 몇십년은 절에 다닌분 처럼 익숙하게 절을 하고 능엄주를 독송하고 독불공을 하고.. 전국명찰을 다니며 3000배를 하고..
마치 교회를 다니시며 불교로 오기를 준비하신 분인양..
어떻게 그동안 교회를 다니셨던건지 의문이 들정도였습니다.
그렇게 4년 정도를 원장님과 절을 다니게 되었고 지장보살님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지장경이 있는지도 몰랐고 원장님이 능엄주만 독송하라해서 그게 어느나라 말인지 무슨의미인지도 모르고 주구장창 능엄주만 독송했습니다.
그러다 원장님이 병원사무실 건물에 선원을 만드셨고
그 절에서 불공이나 기도를 했습니다. 물론 스님도 계셨죠..
저는 그 절에서부터는 지장경을 알게되어 한글지장경을 읽게 되었고 지장경을 읽으며 처음으로 발심이라는 것을 했습니다 지장경에 지장보살님 불상이나 탱화를 절에 모시면 그 공덕이 아주 크다는 것을 읽고 강하게 너무 그렇게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든겁니다.
그래서 스님께 말씀올렸고 스님께서 지장보살님불상과 탱화의 공덕을 짓게 해주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비록 지장보살님은 안모셔주셨지만..
지장보살님 탱화는 모실수 있었어요. 그날 그 지장보살님 전에서 지장경 기도를 했고 그날밤 꿈을 꾸었습니다
하얀꽃이 만발한 커다랗고 큰 나무 아래서 지장보살님께서 저에게 "목련일에 선화보살이 된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게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난생처음 지장보살님을 실제로 뵈었다는 생각에
신기하고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그리고 죽을때 까지 지장보살님께 기도하기로 결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런 표현을 써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이후 저는 지장보살님의 팬이 되어버린거죠.
하지만 2009년도에 직원수 100명 .병원수 3개. 백화점 일식집2개. 코스메틱사업등을 운영하던 원장님이 경영난을 이유로 갑자기 잠적하셨습니다. 15년을 아버지처럼 따르고 가장 가까이에서 모시던 저로써는 그 충격이 컸습니다.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되었죠. 그충격으로 공황장애가 왔습니다. 그리고 머리가 하얗게 되었습니다.
6개월을 병자로 정상생활못하며 지냈습니다.
갑자기 엄습하는 죽을것 같은 공포감, 남편이 보이는곳에 있지 않으면 공포로 구역질이 날 정도의 불안장애로 너무 사는게 사는것이 아니었습니다. 지장보살님은 나에게 왜 이런 고통을 주시는건지 원망심만 가득해졌습니다. 원망은 불신으로 이어져고 불신은 지장보살님뿐만 아니라 불교자체의 외면으로 이어졌습니다.
저는 더이상 기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때 법안스님을 만났더라면 어땠을 까요...
나중에 몸이 좀 회복되었을때 저는 지난 고통이 다 제가 지은 업의 결과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풍족한 생활로 돈을 옳지 않은 곳에 많이 사용하였고, 남편을 무시하며 존중하지 않았고, 주지 않는 것을 나의 위치를 이용하여 사용하였고, 병원의 이익과 투자금의 유치를 위하여 정직하지 않은 문서를 작성하는등..
지장경 제 4품 30절의 최상위 업보를 지은거죠..겁도 없이!
그것을 깨닫는 순간 지장보살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넘쳤습니다.
지장보살님께서는 나에게 고통을 주려고 하신게 아니라 더이상 업보를 짓지 못하게 하시려고 한것이구나..
내가 멈추지 않으니 지장보살님께서 멈추게 해주신 것이구나..
지금이라도 멈추게 된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이후 저는 다시 지장경을 읽기 시작했고 새로운 직장을 얻었으며. 무엇보다도 남편의 소중함과 고마움 감사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나름의 기도를 하던중에 2017년 불교박람회에 방문하게 돠었고 우연히 드른 야외 부스에서 법안스님의 생활법문 CD와 럭키체인 등을 받게 되었습니다. CD는 출퇴근 하면서 들을 요량으로 차안에 두었는데 기회가 없고 잊어버렸다가 한참이 지난후에 듣게 되었는데.. 법문의 신세계를 경험하는듯 했습니다. 바로이거다! 나름의 기도를 하던 제게 법안 스님의 기도법은 시원한 사이다 처럼 제 답답하고 무지함을 뻥~! 뚫어주셨습니다. 법안 스님 법문을 듣고 어떻게 기도를 안할수 있겠습니까!
새벽기도를 하기로 했죠. 하지만 제가 과연 새벽3시에 일어날수 있을지 그게 문제였습니다. 법안스님 법문을 들으면 내일부터 하는거야~! 할수 있어 하다가도 침대에 누우면 의지박약이 되어 신중해야돼.. 괜히 안한것만 못하면 안된다. 할수 있는 자신감 생길때 하자 라고 타협하고 잠들고..담날 아침 출근하며 차안에서 법문을 들으면 내일부터 하는거야~!라며 또 다짐하고..그렇게 하기를 3개월......
이러다 영영 못하겠다..싶어 우선 7일만 해보자. 다짐하고 소원표를 작성하고 한장은 절에 우편으로 보내고..모든 준비를 마친후 알람 2개를 3시에 맞춘후 잠들었습니다. 내일 못일어나면 어쩌지 불안해 하면서..
긴장하며 잠들어서 인지 성공적으로 3시에 일어나졌고 법안스님 기도법에 따라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졸기는 했지만 끝냈을 때의 환희심과 해냈다는 성취감은 이미 소원10개를 다 이룬 사람의 마음이었죠..
저는 기도 시작하고 3일째 밤 꿈을 꾸고 오랫동안 만성으로 앓고 있던 방광염 나았습니다. 조금만 피곤 하면 도지는 방광염때문에 약을 달고 살았고 1박 2일 여행만 가도 여행지에서 방광염이 도져 즐겁지 않을 정도였으니까요.
꿈에 소변을 누는데 소변과 함께 무슨 덩어리가 쑥~ 빠져 나오는 느낌이 드는 겁니다. 한번도 아니고 2번이나 그런 느낌이 드는데 너무 그 느낌이 생생하여 일어나서 침대를 확인할 정도 였습니다. 꿈에 그 덩어리가 뭔지 확인하니 흰색의 생선회 두점이었습니다. 제가 생선회나 초밥을 너무 좋아하는데..
그 꿈을 꾼 이후로 방광염은 사라졌습니다. 증상이 사라지니 약을 먹을 일이 없고 피곤해도 걱정없습니다. 벌써 6개월전의 일입니다. 그 꿈 이후로 저는 생선회를 먹지 않습니다. 모든 생선이나 해물을 먹지 않습니다.
육식도 90% 는 끊었습니다. 아무래도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그리고 졸리면 서서 기도하기도 했고..그러다 서서졸기도 하고..깜빡졸다 꿈에서 법안스님께 혼나기도 하고..
어떨때는 조는데 누가 제 등을 세게 때리기도 하고..
그렇게 7일 기도가 끝나가려 하자 이왕한거 49일 가자.
49일 이 다가오자 어차피 한거 100일은 해야지.. 100일이 채워지자 그래 까짓것 1000일 해보자. 법안스님께서 나를 이기는 일이라 하지 않았던가! 어디 멋지게 이겨보자라는 생각으로 이어져온 새벽기도가 179독까지 왔습니다.
제 스스로도 대견하고 자랑스럽기 까지 합니다.
그리고 1000독 후의 제 운명이 어떻게 변해 있을지 궁금해 견딜수 없습니다. 아마 1000독이 가까워져 오면 전 3000독을 다짐하고 있을 겁니다. 3000독 하면 이젠 더 이상의 다짐은 필요없겠죠. 새벽기도가 평생 습관이 되어있을 테니까요 ^^
이제 새벽기도가 저에겐 하루의 보험입니다.
기도한후로 스님말씀처럼 담대해지고 편안합니다.
걱정거리가 생겨도 불안하거나 조급하지 않습니다.
믿는 구석이 생겼으니까요. 지장보살님 빽
기도를 하면서 변화한것이 너무 많지만..
제 글이 너무 길어 지루하실듯 하여 이만 합니다.
1000독 하는날 그리고 3000독 하는날
반드시 다시 글을 올리겠습니다.
부처님께 감사드리며
지장보살님께 감사드리며
법안스님과의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
첫댓글 법우님의 1,000 독
3,000 독의 그날을 기다리겠습니다.
어려움을 긍정으로 생각하시고
기도하시는 법우님을
칭찬합니다.
아미타불 _()_
대단하십니다~~쭉 성취하십시오~~아미타불~~🙏🙏🙏
글 읽는동안 갑자기 눈물이..... 꾹 참고 좀 쉬고 읽었습니다
지장보살님 감사합니다
법안스님 감사합니다
법우님 더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고 대원성취하십시요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
천독까지 화이팅하시고 부처님빽 든든합니다
나머지소원도 모두다 이루세요
^^
_()()()_
고맙습니다().
잘 하셨습니다.시작이 반이라고 시작하기가 어려운것입니다.
불가능이란 없습니다, 오로지 꾸준히 정진하는것 밖에는 없습니다.
법우님의 가피를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가장 어려울때 마음을 긍정적으로 바꾸신 법우님의 신심.정말 훌륭하신거 같아요.그래서 불보살님의 가피를 빨리받으신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앞으로도 오로지 꾸준히 쭈~욱 기도하셔서 대원성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미타불 ()()().
든든한보험 표현이 넘 멋지십니다
단박에 다 읽었어요
맞습니다 법안스님 법문듣고 어떻게 기도 안할수 있겠습니까 하시는 모든일 대박나시고 행복하세요 ^^
나무지장왕보살마하살 _()_
웃으며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
나모대원본존지장왕보살마하살 ()()()
다시 기도 하시게 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제가 너무 기쁘네요. 그리고 기도 가피속에서 계속 정진 하시기를 바랍니다._()_
모두에게 이로운 말씀 감사합니다.
다 불자님 노력의 결과입니다.
더 열심히 수행하셔서 무량공덕 받으십시요.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불자님
나무지장보살마하살 _()_
불보살님()
지장보살님()
그리고
법우님()
저도 따라 가곘습니다()
열심히 기도 정진하셔서 소원성취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신심나는글 정말 잘읽어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모대원본존지장왕보살마하살 _()_
소원 성취 하셔요~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오()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감동적입니다
감사합니다,아미타불()()()
정말 대단하세요?
저도사실절에다닌지는꽤나오래돼었고 우연히불교방송을보다가법안스님법문을듣고귀가번쩍열려습니다?그래서안심정사법안스님을치고는계속법문을듣고는그담날부터지장경을새벽3시부터기도하면서모임에나가서도제가확실히도모르면서법안스님말씀을하면서지장기도를하라고권하고하면서저도기도하면서졸면일어나서큰소리로독송하고하다가7일기도가끝나고14일기도가끝나고?100일기도까지해보자고맘먹고하다가남편과다툼을하고쉬고있는데?
수경심님글을읽고다시 낼새벽부터
기도시작을할까합니다?
사실저와공감대가많이비슷한거같아서?
적고보니참두서없는글같습니다?
끈기있게 정진하는것이 기도의 길인것 같습니다. 저는 이후도 빠짐없이 새벽기도중이며 7일전부터는 하루에 2독씩 하고 있습니다. 현재 300독 가까이 왔습니다. 솔직히 이젠 몇독 읽었나의 의미가 점점 없어지는것 같아요. 매일 읽고 있다는게 중요할뿐..
기운내시구요. 같이 꼭 소원성취 하자구요~!!
감사합니다?
좋은일있음
또
올리겠습니다
기도는하고있습니다?
제가하는일이연중무휴라서ㅠ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모명양구고대원본존지장왕보살마하살()()()
쓴지 좀 된 글인데 읽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