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성, 단기주거, 24-23, 아쿠아리움에 가다.
전통시장에서 배부르게 먹고 아쿠아리움으로 향했습니다.
서은성 씨가 상어 볼 생각에 신이 나 있습니다.
“상어 빨리 보고 싶다.”, “아쿠아리움 어디 있어요?”
“조금만 가면 돼요!”
“빨리 보고 싶다.”, “상어 기대된다!”
“서은성 씨, 여기가 아쿠아리움인가봐요!”
“상어 보고 싶다.”
“서은성 씨, 직접 티켓 구매 하실래요?”
“네!”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티켓 주세요!”
“몇 장 드릴까요?”
“한 장 주세요!”
“네~ 결제는 어떻게 하시겠어요?”
“카드로 할게요!”, “선생님, 카드 주세요!”, “제가 할 거예요!”
직원분이 친절하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서은성 씨의 눈을 바라보고 맞이해 주셨습니다.
휠체어 지나갈 수 있게 길 만들어 주셨습니다.
아쿠아리움 입장할 때도 친절하게 엘리베이터 안내해 주셨습니다.
이런 사람이 많아진다면 상황적 약자가 줄어들 것 같습니다.
상황적 약자는 어떤 상황에서 약한 사람입니다.
사회사업 대상자로서 약자는 엄밀히 말하자면 상황적 약자입니다.
『복지요결』미주. 약자, ‘2. 상황적 약자’ 발췌
아쿠아리움의 코스를 따라 움직이며 구경했습니다.
펭귄, 거북은 못생겼다고 하십니다.
피라루크, 가오리, 상어, 대문어를 무척 좋아하셨습니다.
“서은성 씨, 상어 어때요?”
“좋아요!”
“저기 있는 상어는 무슨 상어예요?”
“샌드타이거상어라고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래요.”
“저거는요?”
“검은지느러미상어래요!”, “저기 흉상어랑 백상아리도 있어요!”
“크고 멋지다!”, “너무 좋아요!”, “와! 상어 키우고 싶다.”
“가오리 진짜 크다!”
“어때요? 가오리도 괜찮아요?”
“네! 가오리 좋아요.”, “가오리 더 볼래요!”
“거북이랑 펭귄도 보러 갈까요?”
“아니요. 못생겼어요.”, “다른 데 가요!”
“서은성 씨, 저기 봐봐요.”, “새우 있어요!”
“새우! 크다!”, “좀 징그러워요.”
“저거 구워서 먹으면 맛있겠는데요?”, “새우 좋아하세요?”
“새우초밥 좋아해요!”
“다음에 초밥 같이 먹으러 가요!”
“네!”
마지막에는 씨라이프아쿠아리움에서 유명한 샹크스를 만났습니다.
샹크스는 다리 하나가 없는 붉은바다거북입니다.
샹크스라는 이름은 팔 한쪽을 잃은 만화 캐릭터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서은성 씨가 샹크스를 응원합니다.
“서은성 씨, 저기 샹크스 있어요!”
“샹크스가 뭐에요?”
“만화 원피스에 나오는 캐릭터인데 가족을 위해서 팔 한쪽을 잃었어요.”
“와, 대단하다.”
“그래서 저 거북이를 샹크스라고 부르나봐요!”
“아프겠다...”
“저 거북이는 붉은바다거북이라고 하네요!”, “2015년에 폐그물과 낚시줄에 걸려있었데요.”, “그래서 한쪽 다리를 잘라내야 했다고 해요.”
“샹크스 멋지네요!”, “힘내!”
다리 하나 없이, 세 발로 살아가지만 다른 바다거북처럼 꿋꿋하고 생기 넘치게 살아갑니다.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참 멋집니다.
서은성 씨가 거북이는 못 생겨서 보기 싫다고 하시더니, 샹크스를 계속 쳐다보고 계십니다.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그때 물어볼걸 하고 후회됩니다.
출구에서 가오리가 그려진 기념주화를 샀습니다.
저는 펭귄이 그려진 기념주화를 샀습니다.
서은성 씨와 저의 우정주화입니다.
기념품점에서 백지혜 공방 선생님 선물로 드릴 손거울도 샀습니다.
아버지 드릴 선물로 거북이가 들어 있는 병따개 샀습니다.
김성요 씨에게는 썬크림 드리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둘레사람에게 감사를 전하려는 마음 멋집니다.
입구에서 서은성 씨와 저, 유은철 선생님이 함께 찍은 사진도 구매했습니다.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아쿠아리움에서의 경험이 즐거웠던 것 같아 다행입니다.
앞으로 상어와 가오리를 볼 때마다 서은성 씨가 생각날 것 같습니다.
2024년 7월 10일 수요일, 김지성
첫댓글 서은성 씨가 직접 티켓 구매하게, 전방에 서게 도와주어 고맙습니다.
아들 데리고 아쿠아리움 가면 김지성 선생님이 쓴 이 일지가 떠오를 것 같아요. 샹크스도.
서은성 씨가 직적 고르고 본인의 일로써 나설 수 있도록 기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부모님께 보고 들은 것을 말씀드릴 때가 기대되네요. 애쓰셨습니다
서은성 씨가 큰 물고기들을 좋아해서 상어나 문어 앞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셨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오래동안 추억하시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