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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한약사회장 선거가 직선제 사상 가장 적은 득표율 격차로 당선자가 결정될 것이라는 예상이 높아지고 있다.
조찬휘, 김구, 구본호 등 3명의 후보가 선거 막판까지 사상 유례없는 대혼전을 펼치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이 고르게 분산, 개표 과정에서도 초박빙의 승부가 전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4일 각 후보 진영은 올해 약사회장 선거에서 득표율 격차가 500~1000표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처 투표를 하지 않은 사각지대의 약국을 찾아 막판 ‘이삭줍기’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약사회장 선거에 참여하는 유권자가 2만6318명이라는 점에서 투표율을 75%(1만9738명)를 가정하면 500~1000표 내외 격차는 불과 3~5%의 득표율 차이로 1위와 2위가 갈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의 약사회장 직선제 선거에서 1, 2위 간의 득표율 격차가 1기 12.9%, 2기 24.7%, 보궐선거 13.6% 등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선거는 역대 가장 적은 득표율 격차를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찬휘 후보측은 승리를 자신하면서도 이번 선거가 현직 약사회장을 상대로 펼친 승부였던 만큼 500표 내외, 즉 2~3%의 득표률 격차로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고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조 후보측은 선거 중반부터 약사회의 변화를 원하는 힘들이 결집되면서 상승세를 거듭해 막판부터는 오차범위 내에서 김구 후보를 넘어서 격차를 벌리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조 후보 선대본부 관계자는 "7000~7500표 정도를 당선권으로 보고 있지만 승부는 500표 내외, 심하게는 300~400표 차이로도 승부가 갈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현직 약사회장을 상대로 한 싸움이 쉬울 수만은 있겠느냐"고 말했다.
김 후보측은 조 후보측에 비해서는 다소 여유로운 득표율 격차를 예상하면서도 1위와 2위와의 득표율 차이가 역대 최소를 기록할 것이라는 점은 부정하지 않고 있다.
선거 막판 부동층의 사표 방지 심리가 김 후보에게 작용해 조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한 때 조 후보가 오차범위 내까지 쫓아왔다는 점에서 1000표 내외에서 승부가 갈릴 수 있다는 것이다.
김 후보 선대본부 관계자는 "한 때 조 후보가 오차범위 내까지 추격해 왔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본격적인 투표가 시작됨과 동시에 부동층의 표가 김 후보에게 쏠리면서 대세가 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약사들로 구성된 200여명의 자원봉사단을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펼쳐온 구본호 후보측도 올해 선거가 수 백표 차이에서 승부가 갈리는 접전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예상에 공감을 표하고 있다.
구 후보측은 구 후보를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1만5000여 약국을 방문하면서 확인했던 일선 약사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당선에 대해 기대감을 조심스럽게 내비치고 있다.
구 후보 선대본부 관계자는 "올해 약사회장 선거가 수 백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것이라는 예상들이 나오고 있다"며 "가히 혁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구 후보와 약사 자원봉사자들의 선거운동이 일선 약사들의 표심을 흔들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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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 박동준 기자 기사 입력 시간 : 2009-12-05 07:30:33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