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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마트에 갔는데 마트에 솔벤트를 팔더군요.
이런 통에 담아서요..
요전에 연료를 좀 나열했는데 등유도 없고 상식삼아 항공유도 적어보는 것이 좋을 듯 해서 글을 다시 올려봅니다.
결론부터 듣기를 원하시는 분에게 먼저 알려드리면 등유, 항공유, 디젤, 솔벤트를 적을 것입니다.
http://zenstoves.net/Petrol.htm
전의 그 싸이트입니다.
Kerosene (aka. paraffin, some charcoal lighter fluid, K-1, high grade diesel fuel, DERV, kerosine, coal oil, Range Oil, kero, Klean-Heat, Deobase)
This is almost as hot as naphtha once it gets burning and can be easier to find than naphtha.. It may prematurely clog your jets, has a very strong odor, leaves an oil residue on everything it comes in contact with and may flavor your food if you don't use a tight lid on your cookware. This fuel is extremely difficult to extinguish and like gasoline, the fumes have an explosive potential (though not nearly as great), and should be stored in a metal container protected from direct sunlight. Kerosene may take longer to prime and requires a separate priming agent if you don't want a lot of soot on and in your stove, jets and pot. You may need to run a narrower jet than used with naphtha for optimal performance.
K-1 (low sulfur kerosene) (may have red dye)
This is a low-sulfur kerosene approved for use in nonflue-connected (ventless) kerosene burner appliances and for use in wick-fed illuminating lamps, space heaters, etc. This is the best kerosene choice for stoves. K1 is often referred to as Kero, but Jet A (with toxic additives) is also sometimes sold as Kero.
Odorless Kerosene (Klean-Heat, Deobase, odorless mineral spirits)
This is kerosene that has been "sweetened" with most of its mercaptans (sulfur compound) and aromatics removed. It supposedly burns cleaner, odorless, with less smoke and soot. It may also have a narrower molecule range (C9-C12), higher flashpoint than K-1 (125°F or greater vs. ~100°F) and a much higher price.
K-2 (regular kerosene)
Has a higher sulfur content than K1.
등유.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장점은
- 휘발성이 낮아(=기화가 쉽게 되지 않아) 안정적.
폭발할 일이 가스, 휘발유에 비해 적음(가스가 이 부분에서는 가장 위험)
- 열 효율이 좋음
- 티벳, 히말라야에 가도 등유는 구할 수 있음(가스가 아닌 등유를 태운다는 군요^^)
무수한 단점들
- 상온에서는 기화가 되지 않아 사용전 먼저 알콜 등으로 예열해야함
- 그을음(=노즐 막힘)과 안좋은 냄새, 맛도 별로. (알콜버너와 비교해보면 확연히 차이남)
- 어디 묻으면 잘 안닦임
- 일단 불붙으면 안꺼짐. (그래서 휘발유와 같이 햇빛을 피해 깡통에 보관하라네요)
그리고 등유는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가 있는데 차이는 유황의 차이입니다. 실내에서 사용하기 위해 유황을 최대한 줄인 것이 실내등유. 보일러나 공업용 사용을 목적으로 유황을 놔둔 것이 보일러 등유(빨간색으로 염색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등유를 가장 좋아하는데, 안정성과 가격(말통에 만8천원!) 때문입니다. 솔직히 말해 알콜이 필요없고 연료통이 일체인 작고 가볍고 소음적은 콜맨이 실용성에서는 최고라 생각듭니다만(다만 고장나면 낭패), 제가 원래 황동버너에 발을 들인 계기가 겨울에 개인용 난로를 옆에 두려고 했기에 연비와 열효율을 생각할 때 등유가 가장 좋은 선택이였습니다. 또한 무연휘발유나 경유에 비해 깨끗하고 처음 접하는 제게는 가장 안정적이지 않겠나하는 생각때문이였습니다. (지금도 콜맨이 실용성은 최고라는 생각이 들지만.. 황동버너를 쓰다보니.. 저도 모르게 자꾸만 끌려 들어가는 알 수 없는 묘한 매력이 있는 느낌적인 느낌 때문에 그 실용적인 콜맨이 양키애들이 그저 철깡통에 기화기만 올린 교양없는 버너로 보이기까지 하지만 그 실용성 때문에 나중에 하나 영입할까 하며.. 나도 모르게 자꾸자꾸 방문횟수가 늘어 자주가는 카페에 알아서 등록되지않나.. 점점 배화교신자가 되어가고 있는데..)
좌우지간 정리해보면 좋은 품질이 값도 싸지만. 좀 스킬이 필요하다 정도..
Jet Fuels (Not Recommended)
These fuels are used for powering jet and turbo-prop aircraft. They are are different cuts of kerosene with some additives to improve engine and fuel performance. These include Tetraethyllead (TEL, anti-nock/detonation), antioxidants (prevent formation of gum deposits and peroxide compounds), static dissipators (reduce the hazardous effects of static electricity), corrosion inhibitors, lubricants, icing inhibitors, metal de-activators (decrease copper oxidation ability), biocides and thermal stability improvers (prevent deposits in high temp areas).
항공유입니다. 항공유도 등유로 들어갑니다. 예전에 공군출신분께서 항공유를 주변 주유소에 팔면, 주유소에서 프리미엄을 붙여 고급휘발유로 파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알고 보면 경악할 일이지요. 왜냐면 정확한 타이밍에 터져야 하는 옥탄가가 중요한 자동차와 달리 항공은 (어짜피 터지는 것이 아닌 태우는 것이기에) 저온, 저압에서의 안정성이 가장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위에 내용을 보면 등유에 안정제, 산화방지제, static dissipators?, 녹방지제, 윤활유, 부동액 등이 들어갑니다.
윗분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고 이유는 빼먹었는데, 무연휘발유와 마찬가지로 이런 첨가물이 몸에 좋을 리도 없고, 굳이 싼 등유 놔두고 항공유를 때울 이유는 없지요.
Diesel
Diesel fuel quality varies depending on the manufacture, what time of the year it is and what part of the world you find it. And depending on composition, it may smoke a lot and clog your stove much faster than with kerosene. How refined your fuel is and the amount of impurities in it will influence whether or not it will work in your stove. This fuel will generally only work well in specifically designed and jetted stoves such as the MSR XGK and Primus Omnifuel. You may need small jets, a large vaporizer tube, a separate priming agent and lots of maintenance to successfully burn diesel.
디젤은.. 전 한번도 안사용해 보았습니다. 주유소 알바할 때 그 끈끈한 느낌과 장이 뒤집힐 것 같은 냄새가 아직도 기억에 있어 영 손이 가지 않습니다.
특징은 등유의 좀 저질버젼입니다. 등유와 성질이 비슷하지만, 예열이 더 필요하고 더 지저분하다정도. 점점 막장 분위기가 나지요? 윗 글쓴이는 기화관이 더 커야한다고 합니다.
Other Solvents - should never be used!
There are many volatile and flammable solvents that will work in camp stoves. Unfortunately, they also tend to be extremely toxic and should never be used. There are better ways to die.
그리고 진짜 막장 솔벤트! 확 불이 붙는 스타일인데, 윗분이 설명을 달아놓기를 독성이 지극히 높아 절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합니다. 사람이 죽으려면 더 좋은 방법이 있다고 하네요. (솔직히 위기탈출 넘버원도 아니고 버너 피우다 사망! 그러면 좀 섭섭하면서 우숩긴 합니다) 소싯적 공장에서 일해본 개인적 경험으로는 그 정도였나 라는 생각이지만 두통과 실신을 유발한다고 하네요. 메탄올과 달리 해결방법도 산소호흡기뿐. (어릴 적 연탄가스 노출과 이놈 때문에 제 지능이 낮아진 걸까요?)
어쨌던 노출되면 위험한 물건이 담배라이터 기름으로 사용된다는 것이 좀 놀라서 적어보았습니다. 아마도 솔벤트라는 것이 딱 하나 있지 않고 (뭔가를 녹이는) 용매류를 솔밴트라고 묶어서 부르기에 라이타기름에 솔밴트라고 적힌 것이 아닌가 싶네요.
좌우지간. 지포라이터나 론손기름을 제외하고 라이타기름은 이제 좀 피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 적어봅니다.
그리고 얼마 안되었지만 제 경험으로 사용감이 좋았던 것은 화이트가솔린이였습니다. 맑고 깨끗한 불꽃(정말 꽃이 핍니다)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알콜버너였는데 조용하고 은은한 것이 물이 안끓어 답답한 것 빼면 좋았습니다. 등유도 깨끗한 편이긴 하나 꺼질 때, 켜질 때 그 냄새가 좀 머리가 아프고, 겨울에는 예열시간이 상당히 필요해 좀 피곤합니다.
그리고 화이트가솔린을 사용할 때 알콜없이 휘발유를 내어 예열하는 경우가 있는데 노랑색의 불완전 연소시에 그을음이 많이 나서 기화기가 숯검댕이 됩니다.
휘발유라도 요런 통에 알콜을 담아 가지고 다니시며 예열을 하시면 좀더 유지관리에 쾌적하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아마 다 아시는 이야기인 듯하나 제가 솔벤트에 놀라기도 하고 등유이야기도 하고 싶고 해서 사족을 달아봤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정리가 깔끔한 유류에대한 한편의 논문을 읽고갑니다~~~~~
알아들으셨군요!
엄청난 발전이~~~~^^!
@현무(이후창*충남보령) ㅎ ㅎ 아뇨 ~~그냥 글자만읽어봤어요
케로신을 내차에넣어도되나싶어서요....
@이슬비 (정연욱*함안) 모임때 석유들고안가고 차에 넣어가서 빨대로 랜턴이나버너에넣으면 자리도남고좋을까싶어서요
@이슬비 (정연욱*함안) 타이어에 넣어가세요!
적당히 예열도 되고~~~~^^!
@현무(이후창*충남보령) 거기는 넣는데 시간이 마이걸리요..
@이슬비 (정연욱*함안) 겨울에 시동이 불량일때 등유차에 석유 10%정도 혼합하면 시동성 좋습니다 ㅎㅎ.
@마미야(박기홍*화성/병점) ㅎ 등유차는 없어요 경유차~~~ㅎ
오히려시동이더않좋아지는거아닌가요?
@이슬비 (정연욱*함안) 수정 합니다...경유 입니다..
좋은 글 잘 읽어 봤습니다
태클은 아닙니다만 참고로 글중에 항공유와 관련하여 예전 군 수송기 C-123 혹은 연락기등 프로펠러 항공기의 경우
AV-GAS 라고 고옥탄 휘발유를 사용하였고 옥탄가가 현재 판매하는 고급휘발유보다 높은 125이상이었습니다
특히 제트 엔진의 경우 항공유라기 보다 전투기는 JP -1~8등의 종류가 있고
여객기나 다수 엔진기의 경우 JET A - 1 또는 기타 규격의 제트유를 사용합니다
지금도 항공기는 매일 비행전 정비시에 워터 드레인 작업을 하고 드레인한 유류는 전부 오일풀(지원대 유류 저장소)로
반납 및 서류상 기록으로 관리 합니다만 89년 당시 저희 중대장은 소량의 휘발유를 몰래 차량에 주유했었습니다^^
정확하십니다. 항공유는 jet fuel이라 생각하기에 그런가 봅니다
프로펠라 비행기의 항공유는 가솔린이고, 백과사전에도 항공유의 정의는 ""항공기의 연료로 쓰이는 기름. 가솔린(gasoline), 제트 연료(jet燃料) 따위가 있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첨부터 잘 읽어 내려왔습니다 수고 많이 하신게 보이네요 감사합니다
대단하시네요 공부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
예전에 연료 첨가제 세녹스가 한창일때 주원료가 솔벤트 입니다...
솔벤트는 자동차 정비소에서 엔진 세척용으로 주로 드럼통으로 구입해서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