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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가 임인식 4대째 사진가업을 이어 오며, 선조의 사진을 관리하고 작업하는 임준영 |
[미술여행=엄보완 기자]“The Big Fow II - 시간의 결”은 두 세대의 사진가(임인식-임준영)가 시간과 장르를 넘나들며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작업의 궤적을 보여주는 전시다.
시간은 공평하게 흐르지만, 각자가 느끼는 결은 다르다. 서로 살아온 세대가 다르지만, 각자의 시선과 감각으로 담은 사진의 조각들을 나누는 자리다.
사진: The Big Flow II 전시회 포스터
이번 기획은 대를 잇고 사진작업을 하고 있는 임준영 작가를 통해 임석제-임인식-임정의 선조분들의 작업 중, 임인식 작가의 작업을 중심으로 1950년대에 서울과 제주의 도시와 삶의 모습들을 담은 작품들을 엄선해 선보이는 자리이며, 임준영 작가의 ‘Like Water’ 시리즈를 함께 전시한다.
임인식 작가는 카메라를 통해 세상과 마주하고, 순간을 포착하며 사람과 사회를 기록해 온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다. 오랜 세월의 기억과 축적의 작업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임준영 작가는 도시와 사람들의 순환과 시간의 감각과 개념의 경계를 탐색하는 작가다. ‘The Big Flow II – 시간의 결’은 단순한 흐름이 아닌, 세대를 잇는 큰 흐름이다.
사진: The Big Flow II 전시회 포스터 2
스페이스22가 서정적인 삶에 귀를 기울이고 다양한 삶에 생기를 주는 임인식, 임준영 작가의 작품들을 전시장에서 함께 감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2025년 6월 11일 부터 6월 27일까지 4대를 이어 사진작업을 하고 있는 임준영 작가와 그의 조부 임인식 작가의 “The Big Fow II - 시간의 결” 2인전이다.
시간은 멈춘 듯 보이지만 그 속에 담긴 시선은 지금도 흐르고 있다. 두 사진가는 세대를 달리하며 각자의 흐름을 따라 걷고 있다.
임인식 작가는 그 시절 그 현실을 기록했고, 임준영 작가는 도시와 물이라는 요소의 감각을 조형했다. 겉으로 보기에 다른 듯 보이지만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삶을 이해하려는 진심이 느껴진다.
“The Big Flow II - 시간의 결”은 예술적 감각의 흐름이자 시간의 흐름이며, 한 사진가 집안에서 전해지는 작가들의 결이다. 이번 전시의 흐름에 몸을 맡기듯, 천천히 두 시선이 만들어낸 시간의 결을 따라가 보시길 바란다
◆1세대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가 임인식
사진: 6.25전쟁 후 세종로, 중앙청과 경복궁 주변 한옥들_1954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가 1세대 임인식 작가는 1944년 봄 고향인 평북 정주에서 서울로 이사를 한 이후 서울 , 용산 삼각지부근에서 '한미 사진 카메라 점을 운영하면서 본격적으로 서울의 도시 모습들과 풍물을 촬영하기 시작하였다.
그 중에서도 1945년 8월 15일 해방과 더불어 일본인들의 철수장면이나 1947년 대한민국의 정부수립과 격동기의 대한민국의극적인 장면들을 기록 하였다
사진: 종로2가 물이 찬 도로를 걷는 여인들_1953
1948년 8월 육군사관학교 8기 특별 2반으로 입교해 교육을 받았고 소위로 임관 후 육군본부 정보국에서 사진반장 임무를 맡아 정부 주요 상황들을 사진작업을 하였다.
6.25 전쟁. 6.25 한국전쟁 당시에는 국방부 정훈국 소속의 사진대 대장으로 종군하며 전쟁 초기 한강 철교 폭파 모습을 포함해 인천상륙작전 서울수복 평양시민환영대회, 1.4후퇴의 모습 등 전쟁의 모든 과정을 사진으로 기록해 소중한 역사자료로 남기기도 했다.
사진: 춘당지와 케이블카_1961
1952년 육군 대위로 예편한 뒤에는 한국의 '매그넘' 을 목표로 국내 최초 사진전문 통신사인 ‘대한사진 통신사를 설립해 정부 주요행사를 포함한 대한민국 전반에 걸친 삶의 현장을 촬영해 정부 및 해외언론에 사진을 제공했다. 특히 1954년부터 촬영한 서울의 항공사진들은 대한민국 건국 이후 민간인으로는 최초로 촬영된 귀중한 사진들로 역사적인 가치가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다 .
사진: 한강 뚝섬 물놀이_1954
그는 1939년 조선 산악회 학술조사차 묘향산과 금강산을 탐방하고 사진 작업을 하였고 1946년 조선 산악회 학술 조사 촬영차 오대산과 울릉도 독도를 탐방했다.1948년 대한 사진예술연구회 간사로 1948년 7월 사진문화를 이동호 등과 창간하였다.
사진: 한강 백사장_1955
1955년 사진 모임인 거리회를 창립하여 김조현 이해선 성두경 현일영 박필호 등이 참여를 하였다. 1959년 서울 인사동에서 사진전문 화랑을 개업하였고 1961년 한국사진협회 창립 간사를 역임 하였다. 지금 현재도 그의 작품들은 손자인 임준영 작가로 부터 계속해서 소개되고 있다
사진: 한강 얼음 판매하는 노인_1955
사진: 한강_1955
◆4대째 사진가업을 이어 오며, 선조의 사진을 관리하고 작업하는 임준영
사진: Like Water 19
4대째 사진가업을 이어 오며, 선조의 사진을 관리하고 작업하는 임준영은 한국 리얼리즘 사진 1세대의 거목으로 불린 故 임석제(1918-1996)선생, 한국전쟁 종군사진 대장이자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그리고 아키비스트로 활동했던 故 임인식(1920-1998)선생, 국내 건축사진가 1세대로 이름을 알린 임정의 작가(1944-)와 함께 자신도 순수 예술분야의 작가로 작업하고 있다.
사진: Like Water 31
이렇듯 임준영은 100여 년이라는 시간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임준영은 샌프란시스코 AAU에서 사진학을 전공하고 뉴욕 SVA에서 MPS Digital Photography 석사를 졸업하고 다양한 작업을 펼치고 있다. 건축과 도시 그리고 그것들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모습들을 사진과 영상으로 작업하고 있다.
사진: Like Water 39
2023년 최근에는 청주시립미술관 오창전시관에서 2인전을 가졌고, 2022년에 금호미술관에서 개인전 ‘그 너머에, 늘(Steps to Nature)’을 열었다. 2022년 중국 제남(Jinan) 국제 사진 비엔날레에 참여를 했다. 2021년 BMW 포토 스페이스에서 ‘늘, 그러하듯(the delightful breeze)개인전을 열었고, 2021년 서울하우징랩과 ‘안녕! 오늘 서울’을 기획하고 전시에 참여 했다.
사진: Like Water 34
수상으로는 2023년 아트경기 참여 작가로 선정되었고, 2021년 미국의 아키텍쳐 마스터프라이즈에서 컬쳐부분 베스트 오브 베스트로 선정되었다. 2019 동강국제사진제 국제사진공모 선정작가로 뽑혔으며, 독일디자인어워드(German Design Awards)에서 건축사진부문 Winner로 선정되었다. 인터네셔널포토그라피어워드(IPA)에서 Special Effect부문에 입상을 하는 등 다수의 공모전에 선정되었다. 현재 다음 작품을 진행 중이다
사진: Like Water 38
임인식(1920-1988)은 1920년 평안북도 정주군 갈산면 흥록동에서 출생해 1937년 오산중학교를 졸업하고 1939년 조선 산악회 학술조사차 묘향산과 금강산 탐방 사진을 촬영했다. 1941년 황해도 해주 중앙장로교회에서 김성주와 결혼했다. 이후 서울로 상경해 1944년부터 용산 삼각지에서 한미사진카메라점을 운영하며 사진가로서 작품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임인식 이력>
1946년 조선 산악회 학술 조사 촬영차 오대산과 울등도, 독도 탐방
1947년 지리산 동계스키대회 참가
1948년~ 대한 사진예술연구회 간사
1948년 7월 사진문화 창간 (이동호 등과 함께 창간)
1949년 1월 14일 육사 8기 특2반으로 졸업
1950년 6.25전쟁 종군기록 (당시 국방부 정훈국 사진대 대장)
1952년 5월 은성 화랑무공훈장을 받다
1952년 5월부터 대한사진통신사를 설립, 박진식(편집). 문제안(취재), 정도선(사진) 등과 함께
1953년~ 대외 육군화보 영문판 편집촬영 제작
1955년~ 사진인 모임 거리회 창립, 간사 김조현, 이해선, 성두경, 현일영, 박필호 등이 참여
1959년~ 서울 인사동에 사진전문 화랑 개업 / 신한관광사 운영
1961년~ 한국사진협회 창립 간사
1963년~ 미국 이민신청 후 1987년 미국 워싱턴 D.C에 이주
1990년 4월 미국 체재 중 북한 방문 (30일간 고향인 정주를 방문)
1998년 2월 귀국
1998년 4월 4일 서울에서 타계
<주요전시>
2023년 뮤지엄한미 삼청 개관전 : 한국사진사 1929~1982 "인사이드 아웃", 한국
2021년 서울하우징랩, “안녕! 오늘 서울”, 한국
2020년 라이카 코리아 "Life goes on", 청담점, 한국
2017년 아주그룹 아트스페이스, “Two different perspective(임정의-임준영)2인전”, 서울, 한국
2015년 Art Space J, “The Big Flow (4대전-임석제,임인식,임정의,임준영)”, 분당, 한국
2012,2013,2014 서울 사진 축제 참여
2008년 12월 - 2009년 2월 서울 타임캡슐을 열다 / 국립고궁박물관
2004년 - 80일간의 세계일주 그리고 서울의 기억 / 세종문화회관 특별전시장
<주요출간>
2016년 - The Big Flow(임석제,임인식,임정의,임준영 사진, 임준영 저) / 청암아카이브
2008년 - 서울 타임캡슐을 열다(임인식 사진, 임정의 저) / 종로구
2008년 - 우리가 본 한국전쟁(임인식 사진, 임정의 저) / 눈빛출판사
1995년 - 그때 그 모습 (임인식 사진, 임정의 저) / 발언출판사………..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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