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20.목.
8시 45분 시계가 울린다.
일어난다.
씻고 준비를 한다.
전철을 타고 서부정류장에 내린다.
버스를 타고 굿모닝 병원에서 내려 대구 대 도서관으로 갔다.
코로나 19 때문에 직원이 도서관이 폐쇄라고 알려준다.
어제도 괜찮았는데 중앙 도서관에서 문을 닫으라는 지시가 떨어졌다는 것이다.
나와서 일말의 희망을 앉고 택시를 타고 두류 도서관에 왔다.
젠장, 3월 4일 까지 폐문이라는 광고가 붙어있다.
결국 조금 망설이다 “나눔” 에 왔다.
원장님(최진옥)이 반겨주신다.
조그만 방에서 지금 “성경” 을 묵상하고 일기를 쓴다.
이제 오늘부터 원 없이 책 속에 빠지게 생겼다.
그러나 그게 아니다.
또 주위가 시끄러워진다.
점심식사를 하고 조용한 방으로 자리를 옮겨야했다.
다행히 좀 조용하다.
그렇게 4시 30분 까지 책을 봤다.
출판물도 읽었고 마침 옮긴 방에는 어린이용 위인전이 50여권(?) 꽂혀있다.
나는 오늘 이 중에서 “나폴레옹” “네오나르도 다빈치” “찰리 채플린” “아인슈타인” 책을 읽었다.
도중에 김신영 샘, 송성희 누나, 식당 아줌마께 “레쯔비” 커피를 선물이라며 드렸다.
돌아오는 길에 버스 속에서 전화가 온다.
전선정이다.
오늘은 왜 글을 올리지 않았냐는 것이다.
해서 오늘 있었던 일을 말해주었다.
2020.2.21.금.
9시에 정신이 들어 일어난다.
씻고, 준비를 하고 전철과 버스를 이용해 “나눔” 에 왔다.
열도 재고 출석부에 싸인을 하고 적당한 방에 들어가 연구를 한다.
어찌 그래도 조용한 “파란마음” 만하랴!
최진옥 원장님, 김세은 샘, 새로 온 간호사 샘, 박혜령 씨, 김기석 씨, 영인이, 최윤석 씨, 송성희 누나 외 많은 사람과 단순하지만 인사 등 대인관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전에는 “성경” 을 묵상하고 일기를 추리고 4시 30분 까지 출판물을 묵상했다.
점심도 아주 잘 먹었다.
문성이와 전화통화도 할 수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김용대 형님과 이경일을 만나 인사를 나눈다.
오늘은 코로나 19 때문에 거의 사람이 100% 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집에 왔다.
오늘은 엄마가 맛있는 파전과 돼지목살을 구워주신다.
내일은 피부과를 이용하고 “나눔” 에서 시간을 보낼 것이다.
우리 회중 조정자로부터 일요집회를 방송으로 본다는 메시지가 왔다.
2020.2.22.토.
오늘도 나의 사명을 다 했다.
시계는 울리지 않도록 해 놓았다.
8시 50분 메시지 오는 소리에 정신이 든다.
준비를 하고 피부과에 왔다.
치료를 받았다.
나와서 “나눔 연합의원” 에 왔다.
빵과 우유와 쿨피스를 먹고 방에서 “성경”을 묵상하고 출판물 중에서 “모든 성경은 하느님의 영감을 받은 것으로 유익하다.” 를 묵상했다.
그리고 “파수대 깨어라! 2015” 를 묵상했다.
점심은 사과 쥬스와 삼각 김밥이다.
마칠 때 원장님이 5000원을 주신다.
다 가고 나는 4시 까지 작업실에서 계속 영적 양식을 즐겼다.
4시에 출발하여 집에 오니 4시 40분이다.
막 방에 들어서니 전화가 온다.
누나다.
까페에 대한 일, 기초수급에 대한 일, 책을 내는 일에 대해서 대화를 나눴다.
씻고 일기를 쓴다.
나눔에 있을 때 여정기 형제로부터 전화가 온다.
코로나에 대해서 언급하시며 당분간 집에 있는 게 낫다고 얘기를 해 주신다.
내일 집회는 카톡으로 보라는 것이다.
다음 주 수요일도 이렇게 된다는 것이다.
2020.2.28.금.
지금 전 세계가 무서운 전염병으로 나라의 국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코로나 란 병으로 인해 우리나라만 해도 외출, 출근이 반강제로 금지되어 있다.
해서 나도 지난 일요일부터 집 밖을 나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계속 집에 갇혀있다.
지금까지 핸드폰의 유튜브를 즐기고 있다.
음악, 미스테리 사건, 공포 영화, 괴기 체험, 충격 실화 사건을 보는데 보는 도중 놀라고 심장이 벌렁 벌렁하여 이거 이러다가 잠을 제대로 잘 수 있을까 란 생각에 많이 걱정이 됐다.
그러나 다행히 잠은 잘 잤다.
그리고 매일 보는 “현장추적싸이렌”도 시청 시 소위 혈압이 오르는 나를 발견한다.
해서 이제 다시 심성에 유익한 영화를 보게 됐다.
어제는 정윤희의 “꽃순이를 아시나요?” 를 1/2 정도 봤다.
오늘 그 나머지를 볼 것이다.
이미 여러 번 본 동영상이다.
집에 있으면 불편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아파트의 장점인지 너무 조용하고 너무 아늑하다.
종일 스마트 폰을 시청하고 평소의 두 배의 노트북을 봐도 지금 눈이 충혈이 되어있지 않다.
오늘부터 “사라의 열쇠” 에 저장된 내 글 중에서 최초의 일기 글들을 읽어나갈 것이다.
선정이는 전화 통화 시 그리고 만날 때면 내 글을 잘 보고 있다고 귀엽게 말하며 웃는다.
힘이 난다.
2020.2.29.토.
봉석이가 계속 자기의 느낌을 실은 카톡을 나에게 보내주고 있다.
병훈이와 계속 하루에 두 통씩 전화를 주고받고 있다.
김용우 형제와 카톡을 주고받고 있다.
형제가 나를 주 안에서 사랑하고 계시다.
수요 집회와 일요집회를 여정기 형제와 이명구 형제가 보내주신 카톡 동영상으로 집회를 즐기고 있다.
그리고 카톡으로 형제들과 자매들이 문자로 격려를 해 주신다.
이동협 형제의 부친이 89세의 연세로 별세하셨다고 하신다.
여호와여 마지막까지 저를 잊지 마소서.
매일 매일 당신의 젖을 먹여주소서.
오늘이 2월의 마지막 날이다.
2020.3.2.월.
지난 주 월요일부터 어제까지 집에서 쉬었다.
코로나 19란 전염병으로 계속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어 “파란마음” 센터도 폐문이고 도서관도 폐문이라 당최 갈 곳이 없다는 것이다.
그저께 연수 샘과의 전화통화에 의해 오늘부터 “파란마음” 으로 갔다.
아침엔 훨씬 전에도 정신이 들었는데 일어나기를 미루다 8시 20분 정윤이와 희성이가 오는 소리에 일어났다.
준비를 하고 나선다.
전철 속, 사람들의 숫자가 코로나에 따른 외출 자제 요청으로 평상시의 1/3 도 안 되어 보였다.
일단 서부정류장에서 내려 대명 역까지 걸어왔다.
한 코스의 거리다.
대명 역에서 200m 쯤 되는 곳에 대구의 코로나 발병 원천인 신천지 교회가 자리 잡고 있으므로 우리 회중 조정자이신 여정기 형제의 조언대로 이렇게 한 것이다.
센터에서 먼저 “성경” 을 묵상했다.
그리고 일기를 추린다.
약속대로 11시 40분 쯤 정용현 샘이 왔다.
그 전에 또 박진동 형님의 전화가 온다.
식사 제안인 것이다.
선약이 있어 또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정 샘과 반가운 대화를 나누고 12시에 점심을 먹으러 중국집에 간다.
젠장, 이 곳도 코로나 때문에 배달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탕수육 하나, 자장면 하나, 볶음밥 하나를 시킨다.
다시 “파란” 에 왔다.
정 샘이 또 재준이 형을 데리고 왔다.
예상 외로 탕수육 양이 어마어마하다.
세 사람이 먹고도 남아 냉장고에 보관해 두었다.
양치질을 하고 본격적으로 일기를 올린다.
오늘은 점심을 먹는데 시간을 많이 빼앗겨 글을 많이 올릴 수 없었다.
마치고 나온다.
돌아오는 전철 속, 사람 역시 전에 비해서 1/3밖에 되지 않는다.
집으로 오던 길에 몸이 찝찝하다.
목욕도 2주일 동안 못 하고 있는 것이다.
집에 와서 타월에 비누를 묻혀 몸에 칠하고 목욕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