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부실로 인해 말도 많고 탈도 많던 ‘202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끝났다. 잼버리라는 말은 '즐겁고 시끌 벅적한 모임'이라는 뜻이며 영어로는'jabber'(재갈거리기)와 'shivree'(시끌법적한 축하연) 그리고 'jam'(군중)의 합성어이다.
이번 대회에 158개국이 참가했고 참가 인원은 43,232명이나 되어 운영만 제대로 되었다면 말 그대로 축제로 막은 내렸을 것이다.
그러나 지방정부인 전라북도와 잼보리조직위원회의 대회 준비 소홀과 운영 미숙으로 국민의 우려와 지탄이 점철된 채 믹을 네렸다.
왜 총체적 부실로 끝났는지를 철저히 감사해서 그 책임인 누구이고 어떻게 책임을 물었는지를 소상히 밝여 쟈야한다. 먼저 잼버리 유치전부터다. 우리나라 8월 날씨는 폭염이 기승이었는데 왜 그늘막도 거의 없는 새만금에 잼버리를 유치했는가?
문재인 정부때 왜 전북 새만금에 잼버리를 유치했는지 밝혀져야 한다. 조선비즈가 입수한 ‘2016년 새만금개발청 작성 공무국외여행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을 포함한 5인 출장단이 무라오카 쓰구마사 야마구치현 지사와 일본 보이스카우트 연맹 관계자들을 방문했다. 이들이 나눈 대화 내용은 해당 보고서에 간략히 기재돼 있다.
당시 이 청장은 잼버리 대회 유치 후보지로 확정한 새만금 간척지와 비슷한 조건에서 잼버리 대회를 개최한 일본 측으로부터 관련 조언을 들었다. 이 청장은 대회 개최 안전 문제와 피서 대책 등을 질의했다고 한다.
이에 일본 스카우트 연맹 관계자는 “태풍 기간에 3만 명의 이동을 대비해 대피장소를 야영지 외부에 마련했고, 잼버리 개최 전인 8월 4일부터 9일간 ‘아리카쇼’라는 국내 대회를 개최해 태풍·강우에 따른 배수 문제를 미리 점검했다고 했다. 이어 폭염에 대비해 야외 돔이나 대형 텐트를 통한 그늘을 제공했고 증기분사기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올해 열린 새만금 잼버리 대회에서는 해당 내용들을 제대로 벤치마킹하지 못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조선비즈가 입수한 ‘2016년 새만금개발청 작성 공무국 해외여행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을 포함한 5인 출장단이 일본 무라오카 쓰구마사 야마구치현 지사와 일본 보이스카우트 연맹 관계자들을 방문했다.
당시 이 청장은 잼버리 대회 유치 후보지로 확정한 새만금 간척지와 비슷한 조건에서 잼버리 대회를 개최한 일본 측으로부터 관련 조언을 들었다.
이날 이 청장은 대회 개최 안전 문제에 대한 대비와 피서 대책 등을 질의했다.
이에 일본 스카우트 연맹 관계자는 “태풍 기간에 3만 명의 이동을 대비해 대피장소를 야영지 외부에 마련했고, 잼버리 개최 전인 8월 4일부터 9일간 ‘아리카쇼’라는 국내 대회를 개최해 태풍·강우에 따른 배수 문제를 미리 점검했다. 이어 “(폭염에 대비해) 야외 돔이나 대형 텐트를 통한 그늘을 제공했고 증기분사기를 사용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올해 열린 새만금 잼버리 대회에서는 해당 내용들을 제대로 벤치마킹하지 못해 논란에 휩싸였다. 폭염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서 온열 환자가 급증하기도 했다. 폭염과 혹서기에 열렸던 일본 잼버리 대회에서도 열사병은 참가자 모두의 문제가 됐다. 이 과정에서 일본 측은 열사병을 예방하기 위해 1) 그늘용 큰 천막 설치, 2) 야외 활동 취소 및 하이킹 코스 단축, 3) 온열 환자용 그늘 텐트 제공 및 응급처치소 운영 등을 준비했다.
폭염과 혹서기에 열렸던 일본 잼버리 대회에서도 열사병은 참가자 모두의 문제가 됐다. 이 과정에서 일본 측은 열사병을 예방하기 위해 ▲그늘용 큰 천막 설치 ▲대체용 실내 문화·과학 활동 제공 ▲온열 환자용 그늘 텐트 제공 및 응급처치소 운영 등을 준비했다. 또 집중 호우나 태풍에 대비해 ▲호우 대피용 큰 천막 설치 ▲큰 텐트 주변으로 8000명 대피용 피뢰침 설치 ▲폭우 대비 임시 대피소용 대형 텐트 설치 및 빗물배수로 확보 등으로 적극 대비했다.
그러나 새만금 잼버리 대회는 폭염 등으로 개막 이후 야영지 내에서 연일 온열 환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논란이 됐다. 폭염 속 참가자들이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마련된 덩굴 터널은 대회 시작 전 내린 폭우로 바닥이 진흙탕 상태라 이용하기 어려웠고, 그늘 쉼터의 그늘막은 햇볕을 막기에 얇은 상태였다. 화장실·샤워장 등 부대시설이 부족했고, 태풍까지 예보되면서 ‘생존 게임’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다음은 예산 문제다. 잼버리 유치 등에 예산이 1천억 가까이 소요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예산 적정하게 집행한 것인가? 잼버리 운영과정에서 제대로 된 샤워시설, 냉방시설도 갖춰지지 않은 걸 보면 도저히 1천억을 제대로 썼는지 의문이다.
특히 국회에서 폭염의 잼버리 문제점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가족부는 무었을 한것 인가? 유치부터 준비까지 6년의 시간이 걸렸고 1년전에 잼버리 운영에 자신감을 보였던 여가부장관은 왜 말한마디 없이 대변인을 시켜 간단략하게 설명토록하는지 ....왜 아무말 없는건지 궁금하다.
8월 땡볕에 새만금이 잼버리 장소로 부적정하다면 그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했어야 하는데 문제점 터져나오고 국제적 개망신을 당하고 나서 부랴부랴 예산증액하고 총리가 현장에 나가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는지..총리가 수준이하인 화장을 점검하는 난맥상을 보였다.
잼버리를 이렇게 엉망으로 운영하는데 규모가 훨씬 큰 엑스포는 어떻게 유치하고 운영할것인지 의문이다. 각종 근심거리로 전락했던 대회가 후반에 중앙정부가 개입하면서 위기를 겨우 종식한 것은 다행이다.
대회 종료 후에 3만여 대원들이 한국의 역사·문화·음식 탐방에 하게 된 것은 그나마 위안이다. 파행에 대한 원인과 책임 규명을 통해서 무엇이 문제였던가를 찾아내는 일에 철저해야 한다.
둘째로 잼버리 관할이 왜 여성가족부인가? 잼버리 관할은 문화관광부나 행정자치부에서 운영하는게 더 적합해 보이는데 왜 힘도없는 여성가족부가 이 중요행사를 관장했는가? 문재인 정부에서 여성가족부에 잼버리 유치 등에 관하여 밀어준게 아닐까?
다음은 예산 문제다. 잼버리 유치 등에 예산이 1천억 가까이 소요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예산 적정하게 집행한것 맞는지? 잼버리 운영과정에서 제대로 된 샤워시설, 냉방시설도 안갖춰진걸 보면 도저히 1천억원을 제대로 썼는지 의문이다.
특히 국회에서 폭염의 잼버리 문제점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가족부는 무얼한 것인가? 유치부터 준비까지 6년의 시간이 걸렸고 1년전에 잼버리 운영에 자신감을 보였던 여가부장관은 왜 말한마디 없이 대변인을 시켜 간단략하게 설명토록하는지 ....지금은 왜 아무말 없는건지?
8월 땡볕에 새만금이 잼버리 장소로 부적정하다면 그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했어야 하는데 문제점 터져나오고 국제적 개망신을 당하니 나서 부랴부랴 예산증액하고 총리가 현장에 나가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는지..총리가 수준이하인 화장싷을 점검하는 난맥상을 보였는지 개탄스럽다.
잼버리를 이렇게 엉망으로 운영하는데 규모가 훨씬 큰 엑스포는 어떻게 유치하고 운영할것인지 의문이다. 근심거리로 전락했던 대회가 중앙정부가 후반에 개입하면서 위기를 겨우 종식한 것은 다행이긴 하다.
대회 종료 후에 3만여 대원들이 한국의 역사·문화·음식 탐방에 하게 된 것은 그나마 위안이었다. 지금부터는 파행에 대한 원인과 책임 규명을 통해서 무엇이 문제였던가를 찾아내고 그 책임을 묻는 일에 철저해야 한다.
최택만
첫댓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뭐가 문제인지 일목연하게 잘 이해했습니다. 역시 오랫동안 기자로서 활동하신 분의 힘이 글에서 느껴집ㅈ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