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재정이 요새 안좋네 빚이 엄청나네 이런 소리가 많은데 자료를 찾아볼려고 해도 굉장히 한정적이고 찾기가 힘들더군요.
근데 그런 자료들중에서 공통적으로 말하는게 있는데 로셀이 회계장부를 수정해서 손실이 크게 늘어났다고 언급합니다. 뭘 어떻게 했길래 그랬는지 여기에 회계사가 있다면 더 잘 분석하겠지만 제가 아는 선 안에서 이야기해보죠
우선 Depreciation&Amortization의 개념을 아셔야 될 듯 싶습니다. 클럽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위해 여러 기구들을 10m에 샀다고 합시다. 이 경우 두가지의 회계처리 방법이 있는데 한가지는 그 당해년도에 10m지출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아주 쉬운 방법이고 올시즌 지출이 다음년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죠. 두번째는 그 기구들의 사용연수를 예상해서(예를 들면 5년) 1년에 2m씩 5년동안 지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보통 수익-비용 대응원칙때문에 후자가 정석적인 방법이긴 합니다. 이런 것을 Depreciation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선수 몸값도 이런 비슷한 과정을 거칩니다. 예를 들어 치그린스키가 25m유로에 5년 계약을 맺었죠. 이렇게 되면 이적 첫해의 지출은 5m가 되고 이런 지출이 5년동안 계속됩니다. 이걸 Amortization이라고 하죠. 치그린스키같은 경우는 계약1년이 된 상태에서 팔아 버렸으니 2년차 회계에 20m의 손실로 바로 기록되게 됩니다. 앞의 Depreciation도 같은 원리죠. 별거 한것도 없어 보이는데 갑자기 지출이 늘어나는 좋은 예가 되겠습니다. 라포르타같은 경우 문제가 이런 회계를 바로바로 수정한것 같지는 않고 로셀은 굉장히 깐깐하게 회계장부를 처리한듯 보이는군요.
이제 다가오는 11-12시즌부터 이제 FFP의 모니터링 기간이 들어갑니다. 다음 시즌부터 수입과 지출의 밸런스를 맞춰야 되는 시기가 오는데 로셀은 이번시즌에 이런 상각자산들을 대거 비용처리를 해 버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리 되면 손실은 장부상에서만 발생할 뿐 실제 현금흐름에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언론에서 말하는 회계장부 수정을 통한 손실발생이라는 뜻이 됩니다. 로셀이 클럽은 손실이 크긴 하지만 현금흐름에는 전혀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되기도 하구요.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이런 Depreciation&Amortization이 크면 클 수록 순수익에 비해 현금흐름이 좋게 되죠.
이런 상황에서 언론들은 바르셀로나의 주급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 재정이 파탄나고 있다고 신나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바르샤의 주급지출비율은 매출대비 58%정도이고 유에파의 권장라인 70%에 아직 한참 못미칩니다.
이 수치가 레갈 바르셀로나팀의 주급을 모두 합친 수치에 축구클럽의 매출만 나눈것이라 실제 내년에 두 회계가 분리되면 더 낮아질 겁니다.
물론 옆동네의 주급지출 비율은 44%정도로 굉장히 좋은 수준이라 비교가 더 되기도 하지만
첼시의 84% 인테르의 104% 맨시티의 107% 이런 팀들이 유에파의 권고라인 70% 한계라인 80%를 초과한 팀이 되죠. 이런 팀들이 위험한 팀이지 바르샤는 위험한 팀과는 거리가 멀죠.
그리고 팀 경영 잘한다고 자랑하는 아스날도 주급지출비율은 50%가 조금 넘습니다.
실제 매출액의 차이를 감안하면 아스날보다 바르샤가 쓸 수 있는 돈의 절대량은 바르샤가 더 많습니다. 실제 계산해 보면 167m가 넘고 아스날은 137정도가 되네요. 그리고 흑자라고 자랑하는 클럽이지만 실제 하이버리 사업을 제외하고는 순이익이 3m정도밖에 안됩니다
FFP에서 하이버리 사업을 축구 외적인 사업으로 결론을 내 버리면 아스날은 제대로 된 영입은 한동안 없을 정도로 지금 불안불안 하죠.
쓸데없는 소리가 길었는데 다음시즌 우리팀의 회계 보고는 흑자전환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산체스와 세스크를 동시에 산다면 80m정도 되는데 매출에서 주급을 제외한 가용현금이 167m 그리고 내년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정도는 감내할만한 지출이지요.
레알 마드리드와 더불에 세계에서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클럽이고 올시즌 대규모 상각자산의 손실처리로 이제 내년부터 는 쓸데없는 장부상의 지출은 없어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점을 보면 로셀이 굉장히 영리하게 구단을 운영하고 있는듯 보이네요. 올해의 손실은 FFP룰에 저촉되지 않으니까요.
아마 자세한 이야기를 할려면 2015년이 되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때까지 회계장부를 공개하지 않는 걸로 유예가 되서 지금은 클럽의 발표나 추측성 기사밖에 낼 수가 없거든요. 그때가 되면 바르샤가 진짜 재정이 안좋은지, 레알이 재정이 정말 건실한지, 아스날의 상황은 어떤지 확실하게 알 수가 있을겁니다. 허나 올시즌 바르샤의 행보를 보면 FFP에 대비해 일시적으로 손실을 키워 내년부터 흑자구단을 만들겠다는 계획의 포석일 뿐 타팀 팬들의 어줍잖은 분석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바르샤 재정에대해 여러가지 말을하시는분이 많아서 퍼왔습니다.
첫댓글 감가상각비랑 감가상가누계액에 대해 말씀하신 것 같은데, 맞나요? 보니까 그 것 같은데....
바르샤팬도 아스날 팬도 아니지만 바르샤가 파뿌리를 똥값(?)에 영입하려고 구걸 하는 모습도 거지같이 보이는군요... 이런것도 그것중 하나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건 전문적인 부분이라 모르겠고 우야든동 바르샤의 파브레가스에 대한 추잡스런 언플은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하는 꼬라지가 거진데요 뭘 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가 오해가 있으셨네요. 여기 분들이 돈 있다고 굽실굽실하고 돈 없다고 까는 그런 분들이 아닙니다.
그냥 싫으면 까는 거에요.
고생은 하신거 같은데 바르샤가 돈이 있든 말든 중요한게 아니에요. 만약 돈이 있으면 더 개아들놈들 소리 들어야죠
왜 감휴, 알싸 분들이 바르샤는 싫어하고 만수르는 좋아하는지 이유를 좀 알았으면 좋겠네요. 요즘 바르샤가 하는짓보면 거지가 아니라 날강도놈들 같은데요
그러게요ㅋㅋ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라는 것이 요체지요.
그러게요. 돈 있으면서 그 지럴을 한거였음 진짜 쓰레기 구단이지.
항상 하는 말이 돈이 없어서 파브레가스 비싸게 못사겠다니까 자칭 거지죠.
돈이 없어서 거지가 아니라 하는 짓이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