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7일 알마티,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 홀에서는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대사관 주최, KOTRA 알마티 무역관 주관으로 기업활동 지원 활동이 있었다. 이날 행사는 “경기 침체로 인하여 한-카 양국간 무역과 경제 협력이 소강 .침체 상태로 평가 되고 있는 시점에 그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카자흐스탄의 나자를바예프 대통령은 지난 11월 방한 중에서 여러 분야의 협력을 제안하였고, 그 제안을 사업파트너들과 함께 완성해 나가며 구체화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입니다. 이 자리가 고객들과 마음을 나누는 비즈니스의 시작이 되길 바랍니다.”라는 조용천대사의 인사말로 시작되었다.
이어 KOTRA 알마티 무역관 강상엽 관장은 2016 카자흐스탄 경제.교역 동향이란 주제로 국제 유가, 오일가격, 환율, 경상 수지 등의 구체적 항목으로 2016년 카자흐스탄의 경제동향을 분석하고 2017년에 대한 경제 동향을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강상엽 관장의 분석에 따르면, 2016년도에는 국제유가 하락과 오일 생산량 감소, 러시아 경제 침체와 텡게화 약세에 따른 고인플레이션 등으로 카자흐스탄 GDP성장률을 0.1%로 분석하였다. 하지만 2017년도에는 OPEC 감산 합의에 다른 유가 상승 및 카샤간 유전의 생산 재개 등의 영향으로 2016년도 평균 14.4%에 달하던 인플레이션이 5.9% 대로 하락할 것과 GDP성장률도 2%대로 이를 것으로 예상하였다. 또한 2017년 6월부터 9월에 있을 아스타나 엑스포와 2017년 1월 28일 시작될 알마티 동계 유니버시아드 개최 후에는 여타 프로젝트들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다만 텡게화 평가 절하의 영향으로 경상수지 및 정부예산의 흑자에 비하여 금융분야의 위험성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력은 계속적인 불안 요소로 작용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후 신한은행 최명규법인장은 ‘환율 동행 및 예상’이란 주제로 2016년 하반기 유가와 환율 동향을 분석하였다. 유가는 상반기 반등 후에 45-50불 사이를 횡보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9월28일 OPEC회의에서 사우디가 감산에 합의를 시사하였고 미국 셰일 오일의 고사 정책의 포기, OPEC와 비 OPEC국의 감산합의 실패를 우려한 러시아가 30만 배럴 정도 감산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2017년 상반기에는 11월30일 OPEC 회의에서 120만 배럴의 감산에 합의하였고 러시아도 30만 배럴 감산 동참을 시사하여 2017년 1월부터 생산량이 감소하면 55불에서 60불까지 유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 상승에 따라 텡게는 350-320 선으로 안정화를 보일 것으로 예측한다.
다만, 전기차 등 대체 에너제와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에 다른 유류 수요의 감소 북.서 유럽의 화석 연료 감축 정책 등으로 장기적으로 수요의 하락에 따른 유가 인하가 점쳐지기도 한다.
카자흐스탄의 텡게 안정화가 유가에 즉각적이고 전면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것은 물가 상승률을 한자리 수로 유지 하려는 정부의 노력과 연말에 자금 유동성이 강화 되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연말이 지나 2월 초에는 환율이 떨어져 320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OPEC감산 결정에 변수가 생길 시에는 반대의 경우가 될 수도 있다.
카자흐스탄 한인회 조성관 회장
이후 한인들의 경제 활동 중에 겪는 어려움에 대해 대사관과 총영사관이 적극적으로 해결을 모색하겠다며 조용천대사는 다양한 현장의 소리를 듣고자 했다. 이에 제 11대 한인회장으로 당선된 조성관 회장은 “성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는 인사를 했다. 이어 보일러 사업을 하고 있는 중에 가장 어려웠던 일은 호르고스에 도착한 콘테이너가 알튼콜에서 하역되어 알마티로 이동해야 하는데 하역할 차량이 부족하여 7-8일간 콘테이너를 움직이지도 못한 경험이 있다. 또한 콘테이너 이동 시에 GPS로 이동 사황을 알 수 있음에도 그 정보를 공유하기 힘들다. 이에 조용천 대사는 12월 9일 있을 기업활동 지원협의회 포럼 중에 카자흐스탄 국토교통부와 국영철도 회사 실무자들과 면담을 통해 카자흐스탄 물류 시스템에 대한 질의 응답시간에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 할 수 있겠다고 답변하였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알마티 수출인큐베이터 이병하 소장
한편 중소기업진흥공단 알마티 수출인큐베이터 이병하 소장은 “지난 4월 7일자에 발표되어 시행되고 있는 양국간 한시적 근로협정에는 상호협력 기업활동으로 입국한 한국인에 대해 3년간 노동허가와 비자를 보장한다고 했는데 실제적으로 1년마다 비자를 연장하고 있는 상황으로 잦은 비자 연장에 따른 비용과 시간 그리고 활동의 불안정성 등의 어려움이 있다.” 이 문제를 실무차원에서 확인해 줄 것을 건의 하였다. 이에 조용천대사는 “양국간 정책적인 합의가 있어도 카자흐스탄 실무 시스템으로 바로 확정되는데 시일이 걸리거나 실무자 교육으로 정착되지 못하면서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는 것 같다. 문제가 있을 시에 구체적인 사례를 대사관이나 총영사관에 바로바로 제보해 주길 바란다. 그런 케이스들을 가지고 카자흐 정부 부처에 확인을 하면 바로 시정될 것이다. 카자흐스탄에서 한인들의 여러 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공관은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라고 답변하였다.
지상사협의회 이영학 회장(아시아나 항공 지점장)
지상사협의회 회장 이영학 아시아나 항공 카자흐스탄 지점장은 2017년에는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아스타나 항공이 각 1편씩 증편될 예정임을 밝혔다. 2012년에 알마티-인천 왕복 편수가 총 4회였던 것에 비해 2017년에는 총 9회로 늘어나게 되면 양국간의 관광인구도 증가하고 이에 따라 관광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게 카자흐스탄이 관광산업의 인프라를 준비할 필요성이 있음을 제기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용천대사를 비롯하여 전승민 총영사, 조성관 한인회장, 이영학 지상사회장, 임병률 중기연회장 등 각 단체장들과 보건산업진흥원과 해건협 등 공공기관의 관계자들과 신한은행, 비씨씨, 현대종합상사, 포스코대우 등 총 40명이 참여하였으며 토론회 이후에는 신브로니슬라브 고려문화중앙회장과 고려인협회 관계자들을 비롯하여 삼룩그린에너지 등 현지 사업 파트너 등 35사의 관계자들이 초대되어 환담을 나누었다.
한인신문편집장
출처:카자흐스탄 한인회 발행 한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