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프로젝트_존재와시간_낭독회_리뷰 < 3회> 2017/12/28작성
존재와 시간을 읽으면서 내안의 시간은 느리게 간다. 존재와시간 책 그 자체와 내가 친해져야 하기 때문이다. 하이데거란 사람에 대해, 인물 검색으로 그 사람에 대해서 이제서야 다시 읽어보았다. 예전과 지금 나에게 하이데거는 같은 사람이지만 같은 사람이 아니다. 그렇다고 사전에 나와있는 더 이상의 호기심은 지금은 느끼지 않고 있다. 내안의 시간이 느리게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존재와 시간을 읽으면서 내안의 사이드에서 빠른 속도감이 느껴진다. 무엇인가 슁슁 지나가고 지나오는 느낌이다. 나는 느린데 내안은 총알고속도로처럼 뭔가가 빠른 느낌이다.
나는 이 시간을 보내는데 집중하고 있고, 존재와시간 그 자체의 느낌에만 에너지를 할애하는데도 에너지 소모는 크다. 내가 알지 못하는 내가 에너지를 쓰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그렇구나 그들은 정보를 접하고 재편성 하느라 바쁜 것이다. 그리고 그 바쁨이 무엇이었는지 드러낼 것이다.
존재와시간 책 그 자체의 정보가 들어가고, 나는 그다지 그 외의 정보에는 관심이 아직 가지 않고, 내안의 사이드는 뭔가로 바쁘다. 그런 것일까? 원서는 아니지만, 원본을 읽는다는 느낌은...?
모여서 같이 <존재와시간>을 낭독으로 읽어내는데, 책을 읽다보면 모아지는 그런 느낌이 어제 찾아왔다. 함께 책을 각자의 목소리로 읽어내다보면 어떤 환희감이 느껴진다. 그건 아마도 책이 전해주는 그 살아있는 울림때문일 것이리라. 이 모아진 느낌. 서로가 같이 받은 그 느낌이 그 시간의 수준이고 소통의 질일 것이다. 그 느낌을 기억해놓으면 어떠한 일이든지 그 느낌이 찾아올 때 잘 가고 있다는 방향지시라고 생각해도 될것이라고 여겨본다.
아름다운 시간은 그렇게 살아나서 그 순간 사람들을 아름답게 하였다. 사람은 이렇게 순간에 살아나고 만나서 순간에 존재한다. 그 기억으로 사람은 지속되고 사람은 사람을 사랑하고 아끼게 되는 것이다. 인간이 인간을 사랑한다라고 한다면, 바로 이러한 체험과 기억 때문이라고 여긴다.
만남이 훌륭해지고 아름다워지는 것은 그 매개(?)하는 것을 대접할때, 그리고 각자가 그것을 지켜갈때, 뿐이라고 여긴다. 그렇게 하나 하나 무엇인가를 만들어 가다보면, 어느덧 세계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여긴다.
하나의 세계를 공유하고 그 세계를 체험하고 그 세계는 각자에게 복제된다. 원본을 읽는 즐거움과 자기와의 직접적인 느낌적 소통이 주는 환타지적 시간의 묘한 흥분은, 그 자체로 에너지였다.
* 멋진 시간 같이 체험하게 되어 정말 고맙습니다.^^♡
다음 4회는 꼭꼭꼭 다섯사람 다 모여서 해요~~아프지도 말고 바쁘지도 말기를~~ㅋㅋㅋ 그때는 다 모여서 다 얼굴뵈요.^^
**** <존재와시간 낭독 일정과 미리 읽어올 분량 알림>
★<1회 낭독 분량- 서론 읽음 > 2017/12/13
다음_시간까지_읽어올_분량 - p65~ p98 까지>
★<2회 낭독 분량 - p98 ~ p143 까지 읽을 예정> 2017/12/20
다음_시간까지_읽어올_분량 - p143~ p181 까지>
★<3회 낭독 분량 - p182~ p229 까지 읽을 예정. p246 까지 읽음>
#다음_시간까지_읽어올_분량 - p247~ p310 까지>
★<4회 낭독 분량 - p311~ p401 까지 읽을 예정>
**** <모이는 시간 조정 -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 대략적 시간표
오후 5시 - 모이기
오후 5시~5:40분 까지 - 차와다식 및 대화
오후 5:50분 부터 - 책읽기 시작
저녁 9시 부터 - 책읽기 마치기
저녁 9시~ 50분 까지 - 책읽은 후일담 이야기 나누기
저녁 10시 - 모두 함께 마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