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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우리나라 세대별 1인가구 현황과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층(20~39세), 중년층(40~64세), 노년층(65세 이상) 1인가구는 자기집 소유 비율이 낮았다. 자택 보유 청년층 11.6%, 중년층 29.9%, 노년층 44.3%에 그쳐 다인가구의 자가소유율(60~76%)보다 낮았다. 이에 반해 청년층과 중년층 1인가구는 월세 거주 비율이 각각 45.2%, 38.7%로 가장 높았다.
주거환경도 상대적으로 열악했다. 중년층과 노년층 1인가구는 방음·환기·채광·난방이 미흡한 곳에서 사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소음·진동악취·대기오염 등으로 주거환경이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한 1인가구 비중도 다인가구보다 높게 나타났다.
빈곤의 척도인 기초생활보장 수급비율은 1인가구 청년층 3.5%, 중년층 16.1%, 노년층 17.4% 등으로 다인가구(3~6%)보다 높게 나왔다. 중년층 1인가구는 국민연금(64.2%)이나 퇴직연금(7.6%), 개인연금(10.5%) 가입률도 다인가구(국민연금 79.6%, 퇴직연금 10.1%, 개인연금 17.7%)보다 낮아 노후 소득의 불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1인가구의 건강상태는 다인가구보다 낮은 수준이며 건강수준 격차는 중년층에서 가장 컸다. 중년층 1인가구의 만성질환감염률(64.8%)과 입원율(12.4%), 우울 의심률(27.2%), 자살상각률(13.9%) 등은 중년층 다인가구(만성질환감염률 44.0%, 입원율 8.2%, 우울 의심률 8.8%, 자살상각률 3.0%)보다 훨씬 높았다.
청년층 1인가구는 술담배에 훨씬 더 많이 노출돼 있었다. 청년층 1인가구의 흡연율(32.9%)과 음주율(82.1%)은 청년층 다인가구(흡연율 19.3%, 음주율 67.9%)를 월등히 앞질렀다. 청년들의 취업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통제 받지 않는 사생활에서 기인한 관리 소홀이 흡연 및 음주를 부채질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