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겠지만 나 역시 종종 소위 말 하는 '맛집'이라는 곳을 가고는 한다. 하지만 솔직히.. 지금껏 맛집을 가서 '맛있다'라는 느낌을 받은 곳은 거의 없었는데, 사실 이런 말 하기 좀 그렇지만.. 서울의 맛집 중에는 내가 사는 지역의 보통 식당 보다도 못 한 음식점이 많다. 그래서 늘 전라도인들 ㅎㅎ 끼리 모여서 밥을 먹을 때면, '서울 맛집은... 전라도에서 아무데나 들어간 음식점 맛 보다 못 해.'라는 말을 하고는 하는데.. 그런 내가 유일하게 내가 '맛있다!'라고 인정한 곳 중 한 곳이 바로 대학로의 자르디노이다. 사실 이 곳도 뭐 미치도록 맛이 있다;;;;라기 보다는.. 그냥 무난하고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정도.
사실 분위기 자체가 그다지 포근하다거나 편안한 분위기는 아니다. 오히려 약간 시끌벅적하고 정신없는 편. 특히 저녁에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갈 수 없을 정도로 자리가 빽빽히 차 있다. 직원들이 특별히 친절하지도 않고, 앞서 말했다시피 편안하고 조용한 분위기는 아니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춰 가야 한다(마감 1시간 반 전 쯤). 연인과 분위기를 즐기며 식사를 하기 보다는.. 친구나 가족과 함께 맛나게 음식을 즐기기에 좋은 곳.
기본 음료가 준비 되어 있고 커피, 녹차, 홍삼차, 아이스크림 등도 구비 되어 있다. 커피는 마실 만 하다. 개인적으로는 던킨이나 스타벅스의 커피보다 맛있었다.
버섯 스프. 이 외에도 크림 스프와 깨죽(?!)이 있었던 듯.
한 쪽에는 샐러드 바가 준비되어 있는데, 갖가지 종류의 싱싱한 야채가 준비 되어 있다. 피자헛의 허접한 샐러드에 늘 좌절하던 내게 한 줄기 빛과 같이..(응?)
베트남식 볶음 국수와 닭 가슴살 냉채, 그리고 딤섬. 이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딤섬, 만두가 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훈제 연어와 초밥. 초밥은 뭐 썩 맛있지는 않다. 아, 디너에는 회도 있다.
디저트로 먹은 케이크들. 사실 이 외에도 딸기 무스 케이크, 고구마 케이크, 쿠키, 과일 등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가 있다.
내가 편식을 하는 경향이 있어서 여러가지의 음식을 담지 못 했는데.. 불고기라던가 튀김 종류도 많이 있고, 부침개나 볶음밥 같은 한식, 그 외에도 소바등등 여러가지의 음식이 있다. 하지만 나는 주로 위의 음식들을 공략 ㅎㅎㅎㅎ 가격 대비 마리스꼬 같은 곳 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런치가 15000원 선. 디너가 17000원 선이었던 거 같다.). 뭐 그 곳에는 대게가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너무 비싸고, 해산물 뷔페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해산물도.... 끄응. 쨋든 자르디노의 훈제 연어는 정말 중독성 킹왕짱....ㅠ_ㅠ |
출처: 홍호경스럽다, 원문보기 글쓴이: 스마트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