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바란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했다. 법무부는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이임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치판이... / 조명래
서로에 대한 반대뿐
새로운 비전 없어도
지도자의 승부수는
덕성과 공적 윤리라
정치 디톡스 않으면
화가나 견딜 수 없는
개판같은 정치판에
민초들의 원성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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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착상태를 푸는 정치권의 열쇠는 무엇일까? 논객들의 주장이 좌우 구분 없이 일치하는게 작금의 대한민국 정치판이라 진단도 처방도 대동소이하다.
국민의힘은 민심에 귀 기울여 대통령을 견제해야하고, 민주당은 이재명 친위대 개딸에 휘둘리지 말고 폭넓은 인재 등용과 당을 혁신해야 한다. 결론은 뻔한데도 양당 모두가 근본적 쇄신 없이 한사람 눈치만 보고 있는 듯해서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권력자는 있으나 지도자는 없다는게 지금 대한민국 정치판이다. 지도자란, 말 그대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앞장서서 이끄는 사람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맞으면서 한동훈의 경쟁력을 생각하며, 자기(自己)부터 처음으로 만들어 냄을 이르는 자아작고(自我作古)를 이야기했는데 사실 앞으로의 한동훈의 능력은 그에게서 나올 참신하고 새로운 정치혁신이어야 한다.
한동훈의 최대 경쟁력은 그의 명석한 두뇌를 바탕으로한 지혜로움이지만, 대한민국 정치사 새로운 경쟁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1. 어디로 향해가야 할지 목적지에 대한 확고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2. 국민이 그의 행보를 따르고 지지할 수 있게 믿음과 신뢰를 주는 ‘덕성’이 있어야 한다.
3. 목적지까지 가기 위해 정확한 로드맵을 짜고 훌륭한 인재를 등용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4. 당장 눈앞에 닥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대한 명확한 입장정리와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해법제시다. 한동훈이면 방법은 있다고 본다.
지도자 한 사람이 비전과 덕성과 능력을 다 갖추기는 어렵지만 자질 없는 지도자로 권력의 향배가 결정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된다.
총선을 넉달 앞둔 지금, 정치권 어디에도 비전과 능력의 차별성은 보이지 않는다. 서로에 대한 반대만 있지, 새로운 비전은 없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바램이 있다면 지도자로서의 덕성과 공적 윤리를 가지고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는 것이다. 정곡을 찌르는 말도 중요하지만 말의 품격과 원칙 격조를 지키며 덕성에 대한 국민적 믿음을 확보하고 실천하는 정치인이었으면 한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지금 국민이 간절히 원하는 건, 투사가 아니라 언행일치의 덕성을 갖춘 지도자이다. 그에게는 그런 자질도 능력도 충분히 갖추고있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