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하였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20-21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20 집으로 가셨다. 그러자 군중이 다시 모여들어 예수님의 일행은 음식을 들 수조차 없었다. 21 그런데 예수님의 친척들이 소문을 듣고 그분을 붙잡으러 나섰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임신부님 강론
연중 제2주, 1월 20일, 토, 마르코 3,20-21
“예수님의 일행은 음식을 들 수조차 없었다.”
+찬미예수님
어르신들을 보면 대개 근검절약이 몸에 배어 있습니다. 아끼고 아낍니다. 당신은 아낄 것 아끼다가 남(자식) 좋은 일 다 합니다.
어느 신부의 말처럼 다리 떨릴 때는 가고 싶어도 못 가니 가슴 떨릴 때 여행이라도 가시라고 하지만 말처럼 쉽게 되지 않습니다.
“가장 귀한 것은 언제?
귀한 그릇, 값비싼 양주 왜 그렇게 아끼는 것일까?
현재보다 미래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를 즐기지 못하는 사람은 그 미래가 현재가 되어도 즐기지 못한다. 그러니 미루지 말고 지금 즐기자.
석인성시(惜吝成屎) 아낄 석(惜), 아낄 린(吝), 이룰 성(成), 똥 시(屎) 아끼고 아끼다 똥 된다.
제일 값비싼 그릇(양주)은 언제 쓰실(마실) 건가요?
상담할 때 이런 질문을 하면 대부분은 나중에 귀한 손님이 올 때 쓰려고 아껴둔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평소에는 저렴한 신발에, 허름한 옷을 입고, 싸구려 그릇을 사용하면서 값싼 술만 마신다. 그런데 죽은 사람의 물건을 정리해주는 유품정리사들이 말에 따르면 사람들은 대개 제일 좋은 것은 써보지도 못한 채 죽는다고 한다. 그렇게 안 좋은 것만 쓰고, 안 좋은 것만 먹다 죽으면 우리 인생은 안 좋은 것으로 가득 채워진 채 끝이 난다. 물건이 음식만 그럴까? 아니다. 생각이나 말도 그렇다.
평소 안 좋은 생각과 안 좋은 말만 하다가 생의 마지막 순간에 후회하는 사람이 많다. 귀하고 좋은 것, 너무 아끼지 말고 지금 쓰고 지금 하자.”(이민규, 생각의 각도)
물질적인 근검절약도 좋지만, 마음에 품은 좋은 말이나 생각이나 사랑하는 마음도 근검절약을 하고 사는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듭니다.
표현해야 사랑이고 실천해야 사랑입니다.
사랑을 아끼고 아껴서 어디에 가져갈 때도 없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사랑을 이 세상에서 다 사용하고 가야 합니다.
복음은 예수님과 제자들은 하느님 말씀을 전하기 위해 음식 잡수실 시간이 없어 다녔다고 전합니다.
예수님은 당신이 가진 사랑을 아낌없이 우리에게 다 주십니다. 아낌없이 주는 사랑입니다.
그리스도인 예수님을 닮아가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을 닮아 아낌없이 사랑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아멘
무태성당 이민락 라우렌시오 신부
첫댓글
할머니는 언제나 먹을것을 아끼어 손님이나 손자들에게 내어놓고 기뻐합니다.
좋은옷은 정갈히 아끼어 성당갈때 꼭 입었습니다.
부모님은 농사 지은것중 제일 좋은것을 우리들에게 먹으라하고 우리가 노고의 주인이라 자격일순이라 자존감높혀 주셨습니다.
오빠는 선물 받은 외출복 바지를 20년간 정갈히 입었는데 외견상으로는 늘 새것이어 살펴보면 낡고 닳음을 보고 놀랍니다.
언니는 언제나 옷도 화장품도 아무리 주어도 그의 장속엔 딱 기본만 있었습니다.
제가 잘한것중 제일은 시부모님을 세계 여행 보내 드린것 같습니다.
저의 사전에 나중에 한다는 말은 없애려 하고 지금 보고 싶으면 찾고 가고 싶으면 가고 먹고 싶으면 친한 사람과 먹으려 하고 삽니다.
그런데 더욱 맛있고 행복한것은 내사랑하는 사람이 맛있게 먹고 즐거워 하고 행복해 하는 것입니다.
표현하는 사랑 실천하는 사랑 아낌없이 조건없이 내어주고 보살피고 사랑하는 오늘의 삶 살게하소서.
♡예수님의 일행은 음식조차 들 수조차 없었다.♡
아멘.